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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olumn

박민수 박사의 건강 칼럼

박민수 박사의 건강 철학이 잘 정리된 건강칼럼을
읽는다면 우리는 건강해지는 지혜와
건강으로 가는 실천 방법을 얻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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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속 노화 막는 5M 습관 혁명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노화를 겪게 됩니다. 하지만 노화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천천히 노화하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빠른 노화를 겪습니다.때로는 빠르다 못해 급속한 노화로 인해 조기사망 하는 사람마저 생깁니다. 급속한 노화는 더 많은 병을 더 빨리 부르면서 수명을 단축하는 원인입니다.필자는 노화의 과속 상태를 ‘과속 노화’라고 부릅니다. 사람마다 노화 속도가 다르고, 어떤 사람은 급속한 노화, 과속 노화를 겪습니다. 이는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는 ‘신체 나이’와 ‘실제 나이’ 사이의 차이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의학의 발달로 질병으로 인한 사망 시간을 늦출 수 있게 되었지만, 노화 속도를 늦추려는 근본적인 노력 없이는 과속 노화, 그리고 뒤따르는 조기사망을 피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속 노화 막는 습관 혁명 ‘5M’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았으면 합니다.PART ① 과속 노화 막는 브레이크가 있다!과속 노화는 내 몸을 통해 수많은 신호를 보냅니다. 불건강한 생활 습관과 과로, 과식으로 내 몸을 혹사할 때 내 몸에는 평균보다 빠른 노화가 나타납니다. 이는 신체 전반에 과속 상태를 알리는 전조 증상과 과속 노화 초입 질병을 일으킵니다.과속 노화 초입 질병은 지금 내 몸이 과속 노화 상태임을 알려주는 질병들을 말합니다. 가령, 만성피로, 수면장애, 고혈압, 혈당 장애, 염증성 질환, 기억력 저하 등이 먼저 나타날 것이며, 이를 방치하며 과속 노화를 멈추지 않을 때 대사증후군, 인슐린 저항성 상태, 당뇨, 비만, 고혈압 같은 과속 노화 초입 질병이 발병합니다.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다양한 의학 기술이 개발되고 고도화되고 있지만, 개인의 노화 속도 측면에서 이런 의학 기술보다는 본인의 노력이 더 많이 관여할 수밖에 없습니다.과속 노화는 과거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최근 들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왜 요즘 사람들에게서 더 빨리 늙는 사람이 크게 증가하고 있을까요?그 이유를 ▶혈당 과잉 ▶스트레스 과잉 ▶수면 결핍 ▶신체 활동 결핍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더 풍족하게 먹을 때가 많으며, 더 오래 깨어 있고(잠이 모자라고), 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반면,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신체 활동이 급격히 줄었습니다.이런 환경 속에서도 절제와 중용을 견지하며 자신의 건강을 오래도록 잘 지켜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같은 사회 환경이 개개인의 과속 노화를 촉발하는 방아쇠 역할을 할 때가 많습니다.그러다 보니 과거 40대, 50대가 되어야 겨우 겪을 법한 증상을 30대, 심지어 20대 후반부터 겪는 사람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과속 노화의 폭증’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도 ‘나는 왜 이렇게 피로할까?’, ‘나이는 40대인데 몸은 벌써 50~60대처럼 느껴진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더러 있을 것입니다. 혹은 또래에 비해 유독 늙어 보이는 외모와 신체 능력을 지닌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는 빠른 노화, 과속 노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입니다.우리가 지금 비록 과속 노화를 겪고 있더라도 저마다 과속 노화를 멈추는 브레이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속 노화 브레이크를 가지지 못한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그 브레이크를 밟지 않을 뿐입니다.먼저 각자 건강 나이 테스트를 해보기 바랍니다. 각종 의학 사이트에서 어렵지 않게 건강 나이 테스트를 해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실제 나이와 건강 나이 사이에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오히려 젊은지, 아니면 과속 노화를 겪고 있는지 점검해 보기 바랍니다.만약 과속 노화를 겪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면 지금 당장 자신의 과속 노화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과속 노화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고, 후진 기어를 넣어 거꾸로 노화, 역노화에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실천해 보기 바랍니다.PART ② 과속 노화 멈추게 하는 ‘5M 습관 혁신’이란?빠르게 늙어가는 과속 노화를 멈추거나 지연시키려면 삶과 일, 건강관리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필자는 2025년 지금 과속 노화를 강력하게 멈출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5M 습관 혁신’을 제안합니다.비록 지금 과속 노화 상태에 돌입했다고 해도 필자가 제안하는 5M 습관 혁신을 통해 누구나 과속 노화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으며, 때로는 노화를 되돌리는 역노화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이는 듣기 좋은 격려가 아닙니다. 이미 많은 임상 연구에서 과학적인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식습관 ▶운동 습관 ▶수면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을 철저하게 실천했을 때 평균보다 5~10년 앞서 있던 신체 나이를 가진 사람들이 다시 원래 궤도로 되돌리거나 오히려 과거로 건강 나이를 역전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5M 습관 혁신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전 탐구가 필요합니다.인간은 유기체입니다. 우리 신체와 마음은 서로 유기적인 조화와 균형 안에서 영속적으로 상호작용합니다. 그리고 우리 심신은 인간관계, 생활 환경, 사회 환경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긴밀하게 상호작용합니다. 시스템적 피드백, 되먹임, 선순환, 사이클 등을 통해 유기적으로 작동합니다.우리 몸은 면역계, 혈액순환, 호르몬 시스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조화, 스트레스 등과 같은 다양한 신체 기관, 건강 요소들과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상호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요소가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심신의 평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신체 항상성, 정신 항상심이 활기차게 작동합니다.우리 세포는 비슷한 기능끼리 뭉쳐 조직을 만들고, 여러 조직이 모여 기관을, 또 기관들이 서로 협력해서 기관계를 이루는 식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며, 서로 연결되며, 이 모든 연결과 상호작용은 우리가 활력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항상성을 유지하는 생리적 활성체를 구축합니다.오랜 연구와 고찰을 통해 필자는 건강과 신체를 관할하는 다양한 건강 요소들 가운데 특히 노화와 장수를 결정짓는 다섯 가지 핵심 축, 이른바 ‘5M’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우리 몸과 건강을 아우르는 5가지 핵심 축인 5M의 작동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여기에 대응하는 최적의 생활 습관을 실천할 때 과속 노화를 멈추고, 노화를 거꾸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5M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시작으로 멜라토닌(Melatonin), 마이오카인(Myokine), 마인드(Mind),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등 총 5개를 가리킵니다.이 다섯 가지 노화의 핵심 축이 제대로 기능하고 균형을 이룰 때 우리는 나이 먹는 속도를 늦출 수 있고, 노화가 서서히 되도록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으며, 그 결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게 됩니다.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세균이 소우주를 이루는 세균의 집합입니다.멜라토닌은 잠을 부르는 수면 호르몬입니다.마이오카인은 근육에서 나오는 운동 호르몬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마인드는 정신, 마음, 생각, 인지 능력처럼 우리의 정신적인 면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속 에너지 발전소 역할을 하는 아주 작은 신체 기관입니다.미토콘드리아의 건강이 시작점이며, 미토콘드리아 습관 혁신을 통해 나머지 네 가지 M도 차례대로 항상성과 건강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5M을 제대로 이해하고, 5M 생활습관을 체계적으로 실천하려면 먼저 우리 몸과 마음이 ‘장-뇌 축(Gut-Brain Axis)’을 중심으로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부터 알아야 합니다.장-뇌 축이란 장과 뇌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연결 통로입니다. 마치 내 몸 안에서 고속도로처럼 이어진 장과 뇌는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우리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장-뇌 축 이론에 따르면, 장 속에 사는 미생물들이 뇌와 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미생물들이 만들어내는 여러 물질들은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면서 면역체계, 몸속 물질대사, 심지어 뇌 기능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여기서 말하는 장내 미생물이란 우리 장 속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같은 미생물들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고, 신경전달물질은 신경세포끼리 신호를 주고받을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을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 장 속 미생물들이 뇌와 장 사이의 소통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고, 결과적으로 장 환경이 우리 정신 건강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5M 습관 혁신’을 통해 다섯 가지 노화 축을 견실하게 구축할 때 과속 노화는 멈추고 거꾸로 노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PART ③ 과속 노화 부르는 5M 불건강과 습관 혁신 비법필자는 임상에서 많은 환자를 만나며 어떤 생활 습관이 노화를 가속하는지 관찰하고 탐구했습니다. 마침내 퍼즐 조각처럼 서로 맞물려 노화를 앞당기는 5가지 불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필자는 이를 ‘5M 불건강’이라고 부릅니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마인드(Mind) 불건강 | 걱정과 후회에 갇혀 사는 마음‘그때 나는 왜 그랬을까?’, ‘앞으로 그렇게 되면 어쩌지?’ 같은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 다시 말해 지나친 과거 집착과 미래 걱정은 우리 뇌를 항상 긴장 상태에 두게 만드는데, 이때 우리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스트레스 호르몬은 단기간에 에너지를 높이거나 집중력을 올리는 등 유익한 기능도 발휘하지만, 장기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지속되고, 이를 방치하면 근육이 소모되고, 면역력이 떨어지며, 만성피로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때 만성 염증이 유발되어 노화가 가속화됩니다.우리는 종종 육체적으로 많은 일을 하지 않더라도 이유 없이 피로하거나 무기력을 느낍니다. 이는 과도한 생각으로 뇌가 피로를 느끼는 것입니다. 즉, 마음이 계속 경계 태세를 유지하느라(교감신경 활성), 뇌와 신체를 극도로 소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마인드(Mind) 습관 혁신 | 생각을 줄이고 신체 활동 늘리기첫 번째, 마인드(Mind) 습관 혁신의 핵심은 생각을 줄이고, 신체 활동은 늘리는 것입니다. 우선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검증된 명상 방법인 마음챙김 명상을 배우고 실천하기 바랍니다.빠르게 달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고, 천천히 주변을 살피는 것이 더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과속하는 차는 사고 확률이 높고 오래 달리지도 못합니다. 오로지 달리기만 하는 몸은 어느새 망가지고 맙니다.휴식과 수면, 균형 잡힌 식단, 유산소와 근력 운동, 마음챙김으로 구성된 건강한 브레이크가 꼭 필요합니다. 특히 중간중간 마음에 쉼을 선물하는 마음챙김 명상은 가장 중요한 건강 원칙 가운데 하나입니다.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호흡에 집중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고, 신체 활동에 집중하며 생각할 시간을 줄여보기 바랍니다. 우리 인간은 대개 1차적으로 자극을 느끼고 그것에 대해 2차적 반응을 하는데(1차 자극 → 2차 반응), 마음챙김은 1차 자극(감각, 생각 등)을 그대로 느끼며 거기에 대한 불필요한 2차 반응이 침범하지 않도록(필요한 2차 반응만 하는 방식으로) 훈련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자신의 호흡을 살피거나 현재의 경험에서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을 관찰하는 활동으로 그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마음챙김은 들뜨지 않으면서 어떤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으로서 현재 이 순간에 판단하지 않은 채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또, 알아차림이라고 했을 때는 자신이 의도하는 어떤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마음에서 금방 떠오르는 판단에 휩쓸리지 않고 그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을 가리킵니다. 즉, 대상에 주의를 기울여 현재 자기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이 순간 자신이 무엇을 경험하는지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자기 안에서 샘솟는 생각이 아니라 대상에서 느껴지는 진실에 집중하는 것입니다.다음 지시를 따라 마음챙김 명상을 시도해보세요.1. 먼저 자세를 편안하게 하고 … 심호흡을 하세요.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입으로 숨을 길게 내쉽니다. 모든 숨이 다 비워질 때까지 내쉽니다. 다시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입으로 숨을 길게 내쉽니다. 다시 한 번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입으로 숨을 길게 내쉽니다. (5초 간격)2. 이제 평소처럼 편안히 호흡해 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몸 전체를 천천히 살펴봅니다. 신체 부위 중에서 경직되거나 불편한 곳이 느껴진다면 그곳을 슬며시 마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곳으로 숨을 들이쉬고… 그곳으로 숨을 내쉰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곳이 편안해지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10초 간격)숨을 깊이 들이쉬고 …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몸과 마음이 이완되어 가는 것을 차분히 바라봅니다. (10초)숨을 들이쉬고 … 내쉬면서 … 편안함을 느껴봅니다. (5초 간격)숨을 들이쉬고 … 내쉬면서 … 고요함을 느껴봅니다. (5초 간격)숨을 들이쉬고 … 내쉬면서 … 평정심을 느껴봅니다. (5초 간격)숨을 쉬는 숨결 위에 편안함이 놓여있는 것을 느껴 보세요. (15초 간격)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 .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 .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마인드(Mind) 습관 혁신 방법은 글쓰기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마구잡이로 하는 생각은 두서가 없고, 논리가 없으며, 올바른 판단을 얻기도 어렵습니다. 머리로만 생각하던 것을 직접 종이 위에 쓰다 보면 흐트러졌던 생각이 차츰 정리되며, 바른 생각과 합리적인 판단, 올바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이때 중요한 것은 직접 종이에 연필로 쓰는 것입니다. 종이와 연필, 그리고 지우개를 활용하기 바랍니다. 정신이 맑은 아침 시간이나 앞서 소개한 마음챙김 명상을 실천한 후에 글쓰기에 도전해 보기 바랍니다.이렇게만 하더라도 좋은 글쓰기가 될 수 있지만, 몇 가지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을 배우고 따른다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독서치료사 박민근의 <마음의 일기>나 제임스 W. 페니베이커의 <표현적 글쓰기>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바르게 인도하는 글쓰기 방법을 배워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음은 가장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 것입니다.• 죽기 전 꼭 이루고 싶은 10가지 희망 적어보기• 소중한 이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감사의 말을 듬뿍 담아서)• 미리 써보는 나의 추도사(내가 죽었다고 가정하고 나의 지인이 쓰게 될 추도사를 내가 대신 써보는 글쓰기 방법)• 내 어머니, 아버지를 위한 짧은 평전(가장 중요하면서 큰 변화를 일으켰던 사건, 그리고 그 사건을 겪으면서 들었던 생각과 감정을 인터뷰해 적는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나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 쓰기(자신을 격려하는 말을 듬뿍 담아서)• 자신의 인생을 간결하게 적어보기(역경과 극복, 치유의 사건을 중심으로 적기)마이오카인(Myokine) 불건강 | 근육과 심폐가 따로 노는 운동자기식대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드물 것입니다. 문제는 잘못된 운동으로 오히려 건강을 증진하기보다는 건강을 해치는 것입니다. 가령, 운동을 하는데도 몸이 계속 무겁다거나, 유산소만 하면 체력이 안 느는 것 같고, 근력 운동만 하면 숨이 가쁘다고 느끼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합니다.운동에도 균형과 조화가 중요합니다. 근육에서 분비되는 일종의 운동호르몬인 마이오카인(Myokine)은 근력과 유산소 운동이 조화를 이룰 때 가장 원활하게 분비됩니다.마이오카인은 염증을 줄이고 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항노화 핵심 인자입니다.따라서 최고의 운동은 마이오카인이 제대로 활기차게 분비되는 운동입니다. 가령, 근력 운동에만 몰두하거나 유산소 운동만 지나치게 치중하면 체지방·근육량·대사율의 균형이 깨지기 쉽습니다.따라서 걷기나 가벼운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스쿼트·런지와 같은 근력 운동을 조화롭게 배치해 체계적으로 운동을 실천할 때 내 몸의 항성성과 신체 기능이 최상의 상태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많은 연구에서도 이렇게 균형 잡힌 운동 습관을 갖춘 사람일수록 노화 속도가 훨씬 더디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마이오카인(Myokine) 습관 혁신 | 30분 걷고 10분 근력 운동 하기주 3~4회, 30분 걷고 10분 근력 운동을 실천해 보기 바랍니다. 걷기, 가볍게 달리기 같은 유산소와 함께 스쿼트, 팔굽혀펴기, 덤벨 운동을 병행합니다. 증량은 천천히 조금씩 하고, 처음부터 무리하게 무거운 중량을 들기보다는 가벼운 무게로 시작해 몸의 템포에 맞춰 증량, 반복 횟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집 근처를 걷고, 뛰는 코스를 정해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유산소 운동을 실천한 뒤 집에 들어와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근력 운동을 실천합니다.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할 경우에는 러닝머신을 통해 유산소 운동을 실천하고, 이어서 근력 운동을 하되, 지나치게 무리해 무거운 기구를 들지 않도록 유의합시다. 부상을 초래해 오히려 운동을 지속할 수 없게 만들고, 지나친 운동으로 오히려 체내 독성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실제 연구에서도 근육 강화 운동을 일주일에 30~60분 한 경우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시간을 지킬 때 전체 사망률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암 발생률이 최대로 감소했습니다(영국스포츠의학저널·BJSM).반면, 이 이상 지나치게 많은 근력 운동을 실천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멜라토닌(Melatonin) 불건강 | 밝은 조명, 디지털 과다 노출이 주범현대인 대부분은 밤 11시가 넘어서도 밝은 조명 아래서 스마트폰 화면을 볼 때가 많습니다. 또 수면 환경에 문제가 있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져 7시간 이상 자더라도 피로와 무기력을 경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수면 부족이 가장 큰 문제지만, 지나치게 오래 자는 것도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면의 질이며, 7시간 정도 최적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Melatonin)은 우리 몸의 ‘회복 스위치’ 역할을 합니다. 밤에 어두울수록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어 세포의 손상을 복구하고, 노화로 인한 흔적들을 치유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TV, 강한 조명을 밤늦게까지 켜두면 뇌가 지금은 낮이라고 착각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합니다. 이렇게 되면 깊은 숙면이 어려워지고, 면역계와 내분비계에 불균형이 초래되면서 노화가 가속화됩니다.숙면은 가장 강력한 항노화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낮에 신체 활동이 부족하거나 일광욕이 부족했을 때도 멜라토닌 분비가 부족하면서 질 낮은 수면을 겪을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 건강 축을 따라 하루의 생체 리듬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멜라토닌(Melatonin) 습관 혁신 | 취침 1시간 전에는 전등 모두 끄기첫째, 수면 1시간 전에는 반드시 전등을 모두 꺼야 합니다. 꼭 필요하다면 형광등 대신 은은한 무드 등 정도만 사용하고, 침실에는 스마트폰과 TV를 두지 말아야 합니다. 이 둘을 보면서 잠드는 것은 가장 나쁜 습관입니다. 잘 자기 위해서는 침실이 완전히 깜깜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래야만 우리 뇌가 밤이 된 것을 인지해 멜라토닌을 제대로 분비할 수 있습니다. 둘째, 디지털 디톡스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관찰해 하루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3시간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2시간 이하입니다. 쓸데없이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항목들을 적어두었다가 몰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스마트폰 보관함에 넣거나 침실 밖에 두도록 합시다. 최소 자기 전 30분~1시간은 전자기기 없이 스트레칭, 명상 호흡, 독서에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셋째, 숙면을 위해서는 침실의 온도와 습도, 침구, 특히 베개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둡니다.넷째, 잡념과 걱정은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이므로 마음챙김 명상이나 글쓰기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생각을 멈추도록 합니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불건강 | 가공식품, 과도한 육류 피하기장뇌 축을 이루는 중심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과 조화에 힘써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효식품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또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파괴하는 가공식품, 정제탄수화물, 과도한 육류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식품군이 서로 바뀌었을 때 마이크로바이옴은 파괴될 수 있습니다.만약 지금 장이 좋지 않아서 자주 더부룩하고, 변비나 설사가 잦다면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 파괴로 인해 과속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면역의 70% 이상을 담당합니다. 현재 면역력이 떨어졌다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문제가 생긴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해야 영양소 흡수와 면역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몸 전체의 컨디션도 상승합니다.반면, 가공식품이나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 설탕 등은 장내 유해균을 늘려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특히 염증은 노화의 가속 페달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입니다. 만성 염증이 유전자 변형을 초래해 암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습관 혁신 | 발효식품+채소·과일 섭취하기가공식품을 줄이고, 발효식품과 채소·과일 등 식이섬유를 늘리는 것은 가장 강력한 항노화 실천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루 한 끼는 김치, 된장, 요구르트 등과 같은 발효식품을 먹도록 합니다. 채소는 식사 전체에 분산하여 섭취하도록 합시다. 식탁에 채소 반찬을 하나 더 올리거나, 식사 전 샐러드를 먹어보기 바랍니다. 필자가 고안한 거꾸로 식사법을 배워서 연습한다면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거꾸로 식사법은 평소 먹는 반찬을 채소와 비(非)채소로 나눈 다음, 이 두 가지를 밥보다 먼저 먹고 그다음 밥을 먹는 식으로 기존의 밥과 반찬을 번갈아 먹는 순서를 바꾸는 것입니다.기존의 보통 식사법은 밥 한 번, 반찬 한 번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거꾸로 식사법의 올바른 방법은 식사할 때 채소 반찬 → 단백질 또는 지방 반찬 → 탄수화물 반찬 순으로 먹는 것입니다.거꾸로 식사법으로 식사하면 채소 섭취가 크게 늘면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정상화됩니다. 그 덕분에 체중이 정상 수준으로 바뀌고(체중이 줄거나 늘면서), 면역력이 증진되며, 영양 공급이 원활하면서도 일정하게 되면서 오래도록 맑고 활기찬 정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거꾸로 식사법의 가장 큰 이점은 식이섬유 섭취가 늘면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수 있고 건강한 입맛으로 바뀌면서 체중 조절도 쉬워지며,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불건강 | 오토파지(Autophagy)가 멈춘 몸잦은 간식, 늦은 야식, 수면 부족, 스트레스는 미토콘드리아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때 우리 몸은 만성피로에 시달리며, 체력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우리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발전소’ 역할을 합니다. 몸에 불필요한 쓰레기가 쌓이면 발전소가 고장 나듯, 미토콘드리아의 기능도 떨어집니다.이때 중요한 것이 세포 내 쓰레기를 청소하고 재활용하는 ‘오토파지(Autophagy)’ 기능입니다. 오토파지는 손상된 세포 찌꺼기를 분해하고 재활용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에너지 대사가 무너지고 만성피로가 심해집니다. 또 각종 신체 조직과 장기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해 노화가 빨리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습관 혁신 | 충분한 공복 시간 + 숙면하기가장 중요한 것은 미토콘드리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복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간식과 야식을 금지하고 저녁 식사를 일찍 마쳐서 14~16시간 공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것을 ‘간헐적 단식’이라고 부릅니다.간헐적 단식은 일주일에 3~4회 정도 실천하면 됩니다. 식사 개시 후 8시간 안에 모든 음식 섭취를 마치고, 그 이후에는 옅은 농도의 차나 물만 마시도록 합니다.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몸속 세포 안의 미토콘드리아가 불필요한 물질이나 세포를 제대로 청소할 수 있도록 깊이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오토파지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PART ④ 과속 노화를 역전하는 5M 습관 혁신 ‘메뉴얼’앞에서 미처 정리하지 못한 세세한 5M 습관 혁신 방법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방법들은 5M 축과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 맞물리는 효과를 발휘합니다.1. 하루 한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기이때는 스마트폰, TV 시청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각종 취미생활, 요가, 스트레칭, 독서, 글쓰기, 명상과 같은 아날로그한 활동을 배치하기 바랍니다.2. 일하는 사이 5분 멍 때리기뇌의 과부하 상태는 5M 건강 축을 불건강한 상태로 이끄는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나친 생각, 근심, 걱정이 뇌의 과부하를 부릅니다. 쉬지 않고 연속해서 일하는 습관 역시 여기에 해당합니다.많은 뇌 활동이 필요한 일을 할 때마다 중간중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멍을 때리는 시간을 확보해 보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하루 3회, 그리고 5회, 10회씩으로 멍 때리는 시간을 늘려보기 바랍니다. 과속 노화를 멈추는 핵심 브레이크가 될 것입니다.3. 물 충분히 마시기많은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2리터까지 물을 마실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신체에 맞는 하루 1.5리터 내외의 물을 마시는 것은 최고의 항노화 실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는 대장 운동을 돕고, 독소 배출을 원활히 해줍니다. 식사 후에도 반드시 물을 마셔 위장 운동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만약 하루에 커피를 500ml 이상 마신다면 몇 컵의 물을 더 마셔야 합니다. 커피가 강력한 탈수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4. 충분한 단백질 섭취근육 손실이 심해지면 오히려 대사율과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간헐적 단식을 하더라도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과속 노화가 진행되는 것을 온전히 막을 수 있습니다.심지어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단백질 섭취량만은 줄여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살짝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살이 찌는 것은 단백질 섭취 때문이 아니라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때문입니다. 그러니 살을 빼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다이어트 시에는 단백질 섭취량을 줄이기보다는 1g 내외로 유지하며, 지방과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다만,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근육이 부족하다면 단백질 섭취를 조금 더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여자는 1.5g/kg, 남자는 2g/kg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즉 남자고, 자신의 체중이 60kg이라면 하루 120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됩니다.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되, 사람마다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므로 체중 증가 여부를 잘 살피면서 섭취하면 되겠습니다.업무가 과도해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몸무게 1kg당 2.5g까지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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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 홍수 시대 살아남는 법
    현재 당뇨병은 대홍수 시대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폭증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대홍수 사태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른 증가세를 보입니다.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는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의 당뇨 환자 증가가 이토록 빠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뇨병 대홍수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을 모색해 보았습니다.2022년 대한당뇨병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2년 11.8%, 2018년 13.8%에서 2020년에는 16.7%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빠른 증가세라기보다는 폭증세에 가깝습니다.유독 우리나라의 당뇨 환자 증가가 이토록 빠른 이유는 단지 몇 가지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발병 원인이 종합적으로 상승 효과를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10명 중 3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여기에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사람까지 더하면 당뇨 인구는 2천만 명을 육박합니다. 게다가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젊은 층의 당뇨 유병률입니다. 30대 이하 유병률은 2014년 남자의 경우에 3.1%였는데 2018년도에는 3.7%로, 여자의 경우에는 2.1%에서 2.7%로 대단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물론 중장년층이나 고령층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다고는 하겠지만, 이 통계의 대상이 청년층임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이는 대단히 심각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30대 인구의 30%가 당뇨 전단계 상태라는 점은 무척 우려스러운 지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뇨병 전단계의 경우 5년 후에는 40% 정도가 당뇨병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당뇨병 위험 집단이자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은 당뇨병 전단계를 찾아내고, 적절한 예방요법을 통해서 당뇨병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PART ① 당뇨병 폭증의 발원지 10가지당뇨병, 당뇨 전단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여러 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당뇨병 대홍수를 만든 중요한 10가지 발원지가 존재합니다. 그 발원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당뇨병을 예방하고, 당뇨병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출발점일 겁니다.다음에 제시하는 10가지 발원지 중 자신에게 해당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첫째, 우리가 더 오래 살게 되었습니다.194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50세를 넘지 못했습니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70세를 겨우 넘겼습니다. 의학에서는 이를 기대수명이라고 합니다. 정확하게는 ‘0세의 기대여명’이라고 부릅니다.기대수명은 특정 연도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뜻합니다. 한국 인구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2022년 82.7세로 약 20년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2022년 여자의 기대수명은 85.6세로 남자의 79.9세에 비해 5.7년 정도 길고, 남녀 모두 조만간 80세를 넘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그런데 이렇게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난다고 해도 우리 몸의 장기와 조직의 기능이 연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특정 장기는 기능의 연한이 명확하게 존재하며, 아무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노화와 기능 상실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인슐린 호르몬과 이를 생산하는 췌장의 베타세포 역시 노화에 따른 빠른 기능 상실이 일어나는 부위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쓸 수 있는 인슐린 호르몬의 총량은 한정돼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인슐린과 췌장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당뇨가 생길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둘째, 우리의 먹을거리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빠르게 식단과 식생활이 변하고 있습니다. 언뜻 주변의 음식들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은 반대로 먹을거리는 빠르게 퇴보하고 있습니다. 밥·빵·면으로 대표되는 정제 탄수화물 식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각종 인스턴트식품이 빠르게 식생활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우리 몸의 췌장 기능을 고갈시키고, 인슐린을 소모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식생활의 변화가 당뇨병 대홍수를 이끄는 가장 큰 반란군입니다.먹을거리의 변화는 문화 변화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한국인이 겪는 경쟁적이고, 스트레스가 심한 생활에 크게 좌우됩니다. 빨리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음식을 찾다보니 음식의 건강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셋째, 갈수록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 생활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이동과 신체 활동을 줄여주는 편리한 생활은 우리 몸과 건강에는 오히려 해가 되는 요소입니다. 굳이 찾아서 운동하고, 몸을 움직이려고 의도하지 않으면 몸을 쓸 일이 거의 없는 생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체 활동, 운동이 줄어든 몸에는 결국 불건강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맙니다. 근육이 줄고, 생체 리듬의 균형이 깨어지며, 급격한 노화와 기능 상실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슐린 호르몬과 췌장 기능의 쇠퇴 역시 이런 변화에 따라 점점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넷째, 인공적인 조명이 늘고 밤낮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인슐린은 제대로 숙면을 취해야만 재생이 되고 기능성이 살아나는 호르몬입니다. 수면 부족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5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한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2.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다섯째, 머리를 지나치게 많이 쓰는 세상이라는 점입니다.현대인을 생각 중독자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그만큼 현대인은 생각을 많이 합니다. 주로 하는 일도 무심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각을 해야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따라서 우리 뇌는 계속 움직여야 하고, 이때 필요한 것이 뇌 에너지인 포도당입니다. 뇌에 끊임없이 포도당을 공급해야만 생각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뇌는 우리 몸에서 체중의 약 2%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신체 기관이지만,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뇌는 우리가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약 50% 이상을 사용하고 이중 약 80% 역시 오직 에너지 공급의 목적으로만 사용이 됩니다.따라서 지속적으로 포도당을 뇌에 공급하지 않는다면 뇌에 있는 포도당의 양은 10분 안에 모두 고갈되고 맙니다. 생각이 많다는 것은 포도당을 더 많이 쓴다는 것이고, 이렇게 뇌로 포도당을 보내자면 우리 몸의 췌장, 인슐린 분비 장치 역시 끊임없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췌장, 인슐린의 기능 상실도 점점 빨라지는 겁니다.여섯째, 소화효소가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여러 가지 이유에서 현대인의 체내 소화효소,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소화효소가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효소는 체내 여러 가지 생화학적 반응에서 촉매작용을 일으키는 단백질로서, 음식물의 소화나 생명 유지에 대단히 중요한 물질입니다. 특히 섭취한 음식을 영양소로 분해하고 흡수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것이 소화효소입니다. 과식, 수면 부족,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내부 소화효소가 부족해지는 데다, 각종 채소나 과일, 발효식품의 섭취를 꺼리면서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소화효소도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인슐린의 입지도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나이가 들면 소화효소의 분비도 줄어들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한 것이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소화효소입니다. 나이가 들어 소화력이 떨어지는 것은 소화효소의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내외의 소화효소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 우리 몸은 다른 일에 쓰이는 대사 효소까지 가져와 소화 작용에 써버리고 맙니다. 이때 가장 피해를 받는 대상 역시 인슐린 호르몬입니다.일곱째, 갈수록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있는 점입니다.한국인은 극강의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스트레스 자체가 인슐린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스트레스가 무서운 이유는 식욕을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뇌가 스트레스나 불안을 느끼면 식욕을 제어하는 시상하부에도 충격이 가해집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일차적으로는 혈중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서 췌장에 큰 부담을 가하고, 이차적으로 식욕을 자극해 과식을 유발하고, 그로 인해 인슐린 과잉 분비를 초래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이중의 공격을 가하는 최악의 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여덟째, 현재 비만 증가세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통계 조사에서도 최근 10년 동안 성인 남자와 여자 모두에서 비만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성인 전체 비만 유병률이 38.4%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경우 2012년 23.4%에서 2021년 27.8%로 비교적 완만히 증가한 반면, 남자의 경우 2012년 37.3%에서 2021년 49.2%로 약 1.3배 증가했습니다. 즉, 전체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이 비만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비만은 인슐린을 가장 괴롭히는 질병 가운데 하나입니다.아홉째, 현재 우리가 너무 많은 약과 영양제를 먹고 있다는 점입니다.지나친 약물 사용은 신진대사를 저해하고 간과 콩팥에 부담을 줍니다. 또 상당히 많은 약물이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기능을 떨어뜨리거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특히 많은 약제가 포도당불내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최근 약제와 연관된 당뇨병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약제에 의한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 인슐린 분비의 감소가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물 부작용 중에서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약제로는 경구피임약, 스테로이드나 이뇨제 등이 있습니다. 또 일부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는 급격한 혈당 상승을 초래해 인슐린 과분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열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연달아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는 점입니다.아직 당뇨병이나 당뇨 전단계가 아니더라도 만약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과 같은 질병이 생겼거나, 발병 가능성이 높아졌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당뇨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질병의 뿌리 질환이 대사증후군입니다.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최근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환자의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 역시 당뇨병 대홍수를 이끄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PART ② 당뇨병 완치가 아닌 당뇨병 관해인 이유당뇨병 대홍수 시대, 급류에 휩쓸려가는 것 말고는 달리 방도가 없을까요?꼭 절망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명확한 원인 파악과 제대로 된 해결책을 따른다면 20세기 흑사병에 비견되는 당뇨병의 공포에서 저 멀리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가령, 미국에서 수행된 당뇨병 연구에 의하면 당뇨 전단계 상태에 놓인 사람들을 5년간 추적 관찰해 보면 당뇨병이 약 40% 정도 발생했는데, 7% 이상의 체중 감소와 주당 150분 이상의 운동을 시도했을 때 당뇨병 발생 위험을 4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아주 작은 건강 실천만으로도 당뇨병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뜻입니다.그런데 여기서 완치나 유지가 아닌 ‘관해’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 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미국과 유럽 전문가들이 2형 당뇨병과 관련한 최적의 명명법으로 ‘관해’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즉, 당화혈색소(A1C) 6.5% 미만을 최소 3개월 유지한 상태에 대해서는 해소(resolution), 완치(cure)보다는 관해(remission)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겁니다.관해라고 명명한 까닭은 이는 일시적 호전 상태이므로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가 필요한 단계라는 의미에 충실하기 위함입니다. 즉, 관해는 비록 현재 증상이 호전되었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관찰이 필요한 상태라는 뜻입니다. 비록 질환이 진행 또는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런 호전 상태가 언제라도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진다는 뜻에서 관해라는 용어가 보다 적절한 겁니다.무엇보다는 이 용어에는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당사자의 관리와 관찰이 꼭 필요한 단계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관해의 진단 기준은 당화혈색소 48mmol/mol(6.5%) 미만이며, 이런 상태를 최소 3개월간 혈당강하제의 도움 없이 유지한 경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 차선으로 공복 혈당이 7.0mmol/l(126 mg/dl) 미만인 경우도 관해로 볼 수 있습니다.현재 당뇨병이나 당뇨 전단계 상태에 놓여 있다면 관해 상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관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철저하게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약물치료 외에도 생활습관 교정과 수술적 접근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관해에 도달해도 병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체중 증가, 합병증, 베타세포의 기능 감소 등에 따라 2형 당뇨병은 언제든 돌아올 수 있습니다. 고혈당으로 발생한 손상이 지속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유산 효과와 대사 기억 등을 통해 이미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 교정 전략은 식습관의 건강한 변화, 그중에서 저탄수화물 식사의 실천입니다. 즉,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꾸준히 관리해야 당뇨병 관해에 이를 수 있습니다.저탄수화물 식단이 당뇨병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는 많습니다. 저탄수화물 식사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40~45% 이내로 섭취하는 식사법입니다. 하루에 총 2000kcal를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800kcal(200g) 정도만 탄수화물로 채우는 겁니다. 탄수화물 200g은 즉석밥 기준으로 하루 2개 정도입니다. 즉, 하루 밥 3공기를 꼬박꼬박 먹으면 320g 정도 섭취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생활에 지장에 없도록 칼로리는 2000kcal를 먹되, 밥 한 공기는 빼고 단백질이나 지방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겁니다.영국 노우드 외과 연구팀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식단을 꾸준히 따른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평균 체중은 10kg 감소하고, 참여자 가운데 51%가 당뇨병 관해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PART ③ 당뇨병 홍수에서 벗어나는 10가지 원칙다행히 아직 당뇨나 당뇨 전단계에 이르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서 설명한 10가지 발원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자신의 현재를 냉철하게 돌아보는 관리와 관찰이 중요합니다.그리고 10가지 발원지가 아예 자신에게 물길을 대지 않도록 철저하게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뇨 대홍수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은 10가지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고 따라야 합니다.1.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복합탄수화물을 먹습니다.복합탄수화물이란 우리가 흔히 ‘좋은 탄수화물’이라고 부르는 것들입니다. 이는 당 분자가 최소 3개에서, 많게는 수만 개까지 결합된 올리고당과 다당류를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복합탄수화물은 통곡물, 콩류, 견과류 등에 들어있는 영양소입니다. 이 탄수화물이 들어간 음식은 대체로 식이섬유 역시 풍부합니다. 또 체내에서 소화되는 속도가 느려 오랫동안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췌장과 인슐린의 기능을 보호하고 재생하는 효과를 발휘합니다.현미, 통밀, 잡곡과 각종 콩류 외에도 감자, 고구마, 옥수수, 호박 등에도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이러한 음식을 위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2. 거꾸로 식사법을 실천해야 합니다.한식은 세계가 인정한 영양식입니다. 구내식당에서 먹는 한식은 거꾸로 식사법을 하기에도 무척 좋은 식단입니다. 거꾸로 식사법은 기존의 식사 순서를 바꾸어 애피타이저로 과일부터 먹고, 식사에서 채소 반찬을 가장 먼저 먹는 것이 원칙입니다.보통 식사할 때 밥 한술에 반찬 한두 가지를 먹는 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식사 방법입니다. 일단 탄수화물 음식을 중점적으로 먹고 난 다음 다른 음식을 먹는 식입니다. 이렇게 먹으면 채소나 단백질 같은 다른 영양소보다는 탄수화물을 훨씬 많이 먹게 됩니다.거꾸로 식사법은 이와 반대입니다. 대부분의 사내식당에서는 샐러드 반찬을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반찬을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샐러드 반찬을 듬뿍 챙겨서 담아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신 밥 양은 예전보다 조금 줄여보세요. 충분히 밥을 떠서 남기기보다는 애초에 밥을 적게 떠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보세요.또, 거꾸로 식사법을 할 때는 샐러드 반찬을 중심으로 채소와 단백질 음식을 먼저 먹고, 그다음에 지방이나 탄수화물 음식을 먹는 순서를 따르면 됩니다. 즉, 밥보다 반찬, 반찬보다 채소 섭취가 먼저입니다. 식사할 때는 채소 반찬 한 젓가락, 단백질 반찬 한 젓가락을 각각 먹은 후에 밥 한술을 먹습니다. 그다음에 채소 한 젓가락, 지방이 든 반찬 한 젓가락을 각각 먹고 밥 한술을 먹습니다.이렇게 밥과 반찬의 비율을 1:2로 맞추면 됩니다. 식탁 위에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채워질 수 있도록 반찬을 골고루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3. 하루 7천보 이상 걷고 일주일에 3회 30분 이상 숨차고 땀나는 운동을 합니다.건강을 위해 1만보를 걷는 사람이 많습니다. 관절에 무리가 없고, 시간적 여건이 충분하다면 이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망률은 하루 8800보, 심혈관 질환은 하루 7100보에서 위험이 가장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통상 하루에 5000보 정도는 걷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루 동안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긴 현대인이라면 5000보를 걷더라도 건강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연구 결과, 4년간 최소 하루 4,400보 정도를 걸은 여성은 2,700보를 걸은 여성보다 조기 사망할 확률이 40% 낮았습니다. 또, 하루 5천보 이상을 걸으면 조기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떨어졌지만 7000보까지는 사망률이 꾸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하루 7천보를 걷기 위해서는 대략 1시간 정도가 필요합니다. 조금 숨차게 걸으면 1시간 안에도 충분히 7천보를 걸을 수 있습니다. 마냥 걷기보다는 걷는 중간에 빠르게 걷거나 가볍게 뛰기를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유산소 운동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빠르게 줄어드는데, 이는 인슐린 저장 창고이자 인슐린 품질을 높이는 근육의 마이오카인 분비를 줄이는 원인이 됩니다. 유산소 운동을 실천하는 것과는 별개로 일주일에 3번 이상을 중량 부하가 가해지는 운동이나 스쿼트와 같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4. 간과 췌장의 건강을 위하여 소화효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체내 소화효소 대신 체외 소화효소를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을 골고루 충분히 먹어야 합니다. 버섯류, 무, 양배추, 파인애플, 파파야, 사과, 배, 키위, 된장, 청국장, 미소, 낫토 등은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가 많이 함유된 음식들입니다. 이런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아서 인슐린이 낭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5. 낮낮밤밤을 실천해 인슐린을 밤 사이에 재생시키도록 합니다.인슐린은 숙면을 통해 기능성이 되살아납니다.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충분히 신체 활동을 하며, 햇볕도 충분히 쬐고, 저녁에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낮낮밤밤 실천의 핵심입니다.우선 대기오염이 적고 산소가 풍부한 잠자리면 좋겠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잘 이루어지도록 베개나 침대 등의 상태를 점검해보세요. 또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건강 문제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자동차 소음, 잠을 방해하는 각종 야간 조명 등등).잘 때는 7시간 내외의 적정 수면 시간 동안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부부가 함께 자기보다는 떨어져 자는 편이 건강에는 더 이롭습니다. 상대의 뒤척임에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해가 뜰 때 기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잠드는 시간도 미리 정해두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숙면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22~24도이고, 습도는 40~60퍼센트입니다. 각종 냉난방기와 가습기를 통해 이 조건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잘 때는 암막 커튼이나 전자기기 치우기 등으로 주변의 모든 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렇게 수면 환경을 개선해도 잠을 이루기 힘들다면 수면 장애를 치료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6. 스트레스를 줄여 탄수화물 중독을 막아야 합니다.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식욕이 증가하고, 특히 탄수화물 음식에 대한 갈망이 커집니다. 이는 과식과 비만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을 막고, 세로토닌이나 옥시토신 같은 안정 호르몬, 안티 스트레스 호르몬을 활성화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심리적 자극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독서, 글쓰기, 즐거운 신체 활동, 명상, 취미생활 등으로 부정적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줄여나가도록 합니다.긍정적인 마음을 채워 부정적 심리가 들어설 자리를 없애는 것도 좋습니다. 사소한 일에 감사하기, 남 배려하기, 자주 웃기, 충분한 스킨십, 서로 칭찬하기와 같은 방법으로 마음속에 긍정적인 생각들을 하나씩 채워 나가기 바랍니다. 자기 칭찬하기는 가장 쉽고도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힘들 때면 스스로를 더욱 격려해보기 바랍니다. ‘힘들지만 굴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내가 정말 대견해.’와 같은 말은 비록 난관을 헤쳐 나갈 실질적인 힘은 없더라도 긍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강화해 부정적 감정이 들어설 여지를 막는 파수꾼 역할을 해줍니다.7. 내장지방이 췌장을 공격하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내장에는 지방이 많이 낀 내장지방입니다. 즉, 체중만으로 비만 여부, 건강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근육량만큼 중요한 것이 내 몸 전체 중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내 몸에 지방이 많을 경우 절대 속일 수 없는 신체 지수가 있습니다. 바로 허리둘레입니다. 지방이 가장 먼저 끼는 곳이 바로 허리 근처의 내장이기 때문에 허리둘레를 재면 내장에 지방이 얼마나 끼어 있는지 금세 알 수 있습니다. 허리둘레는 작은 줄자 하나만 있으면 언제든 잴 수 있으니, 가장 빠르고 간편하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허리둘레는 의외로 대단히 중요한 건강 지표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평균에서 5센티미터만 늘어도 사망률이 10퍼센트 이상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비만이 아닌 정상 혹은 과체중인 사람이라도 허리둘레가 평균에서 많이 벗어난 경우 사망률이 높았습니다.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가 23kg/㎡이 넘으면 성인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허리둘레가 굵을수록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는 비교적 정확한 수치까지 있어서 남자는 84센티미터, 여자는 79센티미터가 넘으면 이들 질환의 발병률이 현저히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허리둘레를 이 치수 아래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8. 혈당 창고인 간과 근육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인슐린의 역할은 간과 근육 세포에 포도당 흡수를 늘리고, 간에서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합성하고 저장하며 신생합성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또 근육과 지방조직에서 지방이나 단백질을 합성하고 분해를 억제함으로써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 또한 인슐린의 역할입니다.근육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에 반응해 혈당을 흡수하고 소모하는 역할을 하는데, 근육의 질이 저하되면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감소해 혈당 흡수와 사용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나 당뇨병 등이 유발되기 때문에 근육의 질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앞서 유산소 운동과 함께 반드시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한 이유입니다.9. 쓸데없는 약과 영양제를 줄입니다.앞서 뜻밖의 당뇨병 원인으로 각종 약물과 영양제, 건강기능식품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현재 자신이 섭취하는 영양제, 약물 가운데 불요불급한 것을 빼고 과감하게 줄이는 것이 당뇨병 발병을 막는 실천이 될 것입니다.10. 정기적으로 대사증후군 검사를 실천해야 합니다.대사증후군은 당뇨병은 물론이고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각종 만성질환의 뿌리가 되는 만병의 발원지입니다. 따라서 뿌리가 되는 대사증후군의 싹을 자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정기적으로 대사증후군 검사를 실시해 질병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되는 원인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문제들은 앞서 제시한 9가지 실천을 통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당뇨는 무서운 병입니다. 목숨 걸고 예방하고 막아야 하는 질병입니다. 꼭 당뇨 대란에서 살아남는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출처 ; 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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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사증후군 잡는 식사법 3가지
    건강식사법은 쉽고도 일상적이어야 한다. 특별한 음식을 먹지 않고도 식사를 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건강해진다면 그것만큼 효과적인 건강법은 없을 것이다. 혈관의 3대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 비만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식사법의 기본원칙은 젓가락으로 천천히 거꾸로 먹는 것이다. 이렇게 먹으면 당신의 혈관은 건강해질 것이다. 젓가락으로 먹으면 혈관 속의 나트륨 폭탄이 줄어들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면 포만감을 채워 비만이 예방되며, 거꾸로 먹으면 혈당이 낮아져 혈액이 깨끗해진다.PART 1. 혈압 낮추는 젓가락 식사법한국인의 혈압을 올리는 가장 큰 원인이 짜게 먹기이고 짜게 먹기의 주된 원인이 바로 국물이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식탁 위에 젓가락만 남겨놓기를 권유한다. 젓가락 식사는 국물 섭취를 방지하여 소금 섭취량을 줄여준다. 국물 음식은 나트륨을 과다섭취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젓가락 식사를 하면 국물 대신 건더기를 먹게 됨으로써 나트륨의 섭취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건강관리의 기본은 쉽고도 일상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당신은 기존의 식탁에서 한 가지만 바꿈으로써 손쉽게 건강으로 가는 한 가지 팁을 획득할 수 있다. 식탁에서 과감하게 숟가락을 치우고 젓가락만으로 여유 있고 혈압을 낮추는 건강한 식사를 즐겨보기를 바란다. 젓가락 식사법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첫째, 젓가락 식사는 식사 속도를 늦추어 ‘슬로우 이팅’을 가능하게 한다. 젓가락을 사용하면 음식을 천천히 먹게 되므로 뇌의 포만중추에서 렙틴을 분비할 시간을 충분히 벌어줄 수 있다. 또한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면 턱 근육의 신경을 통해 뇌의 식욕을 관장하는 부위에 자극이 전해져 포만감을 느끼기 쉽다.둘째, 젓가락 식사는 면역력과 뇌기능을 개선시킨다. 젓가락 식사는 자연스레 침의 분비를 늘려준다. 침 속에는 강력한 면역 물질과 독성 제거 물질이 포함돼 있다. 특히 ‘페록시다아제’라는 효소는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젓가락질은 정교한 운동이다. 젓가락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손에 있는 근육을 정밀하게 움직여야 한다. 이러한 미세운동으로 뇌의 운동 피질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치매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 음식을 씹는 저작운동은 신경을 자극하여 뇌혈류를 증가시키고 인지기능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셋째, 젓가락 식사는 국물 섭취를 방지하여 소금 섭취량을 줄여준다. 국물음식은 나트륨을 과다섭취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문제는 국물음식 자체라기보다는 국물음식을 먹는 방식에 있다. 영양가가 풍부한 건더기 대신 나트륨과 지방 등이 가득한 국물만 떠먹는 습관이 문제인 것이다. 젓가락 식사를 하면 국물 대신 건더기를 먹게 됨으로써 나트륨의 섭취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젓가락 식사에 거꾸로 식사를 결합하면 건강식사법의 90%는 완수된다. 젓가락 식사법은 이후에 나오는 거꾸로와 천천히 식사법의 가장 기초적인 도구 식사법이 된다.PART 2. 혈당을 낮추는 거꾸로 식사법혈당을 낮추기 위해서는 ‘2 대 1 거꾸로 식사법’을 제안한다. 2 대 1은 탄수화물 음식과 비탄수화물 음식의 비율을 뜻한다. 즉 탄수화물 음식을 1 먹었다면 비탄수화물 음식은 그 두 배인 2를 먹자는 것이다. 거꾸로는 식사의 순서를 바꾸어 에피타이저부터 시작하여 채소를 먼저 먹자는 것이다.우리는 보통 식사를 할 때 밥 한 술에 반찬 한두 가지를 먹는다. 일단 탄수화물 음식부터 섭취하고 다른 음식들을 먹는 것이다. 하지만 거꾸로 식사법이 제안하는 바른 식사는 채소와 단백질 음식들을 먼저 먹고 그 다음에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것이다. 즉, 밥보다 반찬이 먼저다. 그 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2 대 1 거꾸로 식사법’은 우선 과일을 에피타이저로 먹는다. 우리는 보통 과일을 식사를 마친 후 입가심으로 먹는 편이지만 식사 전에 미리 먹으면 입맛을 깨우고 포만감을 주어 식사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둘째, 식사를 할 때는 채소 반찬 한 젓가락, 단백질 반찬 한 젓가락을 먼저 먹은 후에 밥 한 술을 뜬다. 이 과정을 1이라고 하자. 다음에는 채소 한 젓가락, 지방이 들어간 반찬 한 젓가락을 먹은 후 밥 한 술을 뜬다. 이 과정을 2라고 하고, 1과 2의 과정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면서 식사를 하면 자연스럽게 탄수화물 음식과 비탄수화물 음식의 비율이 조절된다.물론 이때 식탁 위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포함된 음식들이 고루 놓여 있어야 한다.셋째, ‘2 대 1 식사법’의 또 다른 의미는 음식을 먹는 시간과 음식을 먹는 도중에 나누는 대화 시간의 비율이다. 식사 시간은 최소한 15분 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이는 우리 몸이 배부르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시점이 음식을 먹고 나서 평균 약 15분 정도 후이기 때문이다.음식을 먹으면서 나누는 대화는 평상시보다 부드럽고 원만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음식의 섭취로 인해 만족을 느낀 우리의 신경이 느슨하게 이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식사 중에 나누는 대화는 자연스럽게 식사 시간을 늘려줄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유대감도 강화시켜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이 같은 거꾸로 식사법의 건강 효과는 혈당조절 능력에서도 나타났다. 식사를 하면 어느 정도 혈당이 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심한 사람들은 20mg/dl에서 60mg/dl 정도까지도 혈당이 상승한다.그런데 거꾸로 식사법의 원칙을 지키며 식사를 한 사람들의 혈당은 평균 약 3mg/dl 정도밖에 오르지 않았다. 동일인들에게 일반적인 방법으로 식사를 하게 한 다음 재 본 혈당이 평균 27mg/dl 정도 상승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결과였다.☞거꾸로 식사법의 효과1. 포만감이 높은 채소를 먼저 섭취함으로써 식사량을 줄여준다.2. 당지수를 낮춤으로써 당뇨 위험을 감소시킨다.3.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통해 장 건강을 향상시킨다.4. 오래 씹어야 하는 채소를 먼저 먹게 되면 식사 속도가 자연스럽게 늦춰지는데, 이로 인해 포만중추가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되므로 식사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진다.5. 익숙지 않은 순서로 식사를 하게 되므로 식사 때마다 식사법 자체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일깨울 수 있다.PART 3. 혈관에서 지방을 비우는 천천히 식사법비만한 사람들의 식사습관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바로 식사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의 식사시간은 대개 10분을 넘지 못한다. 그만큼 빨리 식사를 마친다.이때 유의할 것이 ‘빨리’ 먹는 것이 ‘적게’ 먹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본인의 1인분을 그냥 빨리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들의 식사모습이다. 이렇게 빨리 식사를 하는 이유는 심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폭식을 즐기는 욕구 때문이다. 식사시간이 20분 이상 길어지면 식욕억제호르몬인 렙틴호르몬이 나와 음식 먹기가 불쾌해지기 때문에 렙틴이 분비되기 전에 재빨리 음식을 먹어 치우는 것이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자주 실패하는 사람을 옆에서 지켜보면 거의 음식을 씹지 않고 삼키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이렇게 음식을 씹지 않고 삼키는 습관은 비만과 직결된다. 꼭꼭 씹으면 음식을 천천히 먹을 수밖에 없고 식욕억제호르몬 렙틴이 활동할 충분한 여유도 만들어진다. 꼭꼭 씹기만 해도 총 음식 섭취량은 적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빨리 먹기 자체가 미각중독의 즉각성을 강화시켜 더욱 악화시키는 주범이므로 반드시 천천히 먹기를 훈련해야 한다. 이때 도움이 되는 실천지침은 다음과 같다.첫째, 30번 씹기의 도구로 슬로우푸드를 먹는다. 우리의 입맛은 몇 번 씹지 않고도 부드럽게 삼킬 수 있는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져 있다. 잘 넘어가는 음식은 빨리, 많이 먹고자 하는 욕망에 잘 들어맞는 음식이다. 특히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음식은 입맛을 더 조급하게 만든다. 입맛이 조급해지면 과식과 폭식이 뒤따른다. 스트레스가 있을 때는 입맛 조급증까지 맞물려 더 부드러운 음식에 탐닉하도록 우리를 부추긴다.반면 질기고 다소 딱딱하며 거친 음식은 입맛의 인내력을 길러준다. 각종 채소, 배아가 살아 있는 곡류, 통째 먹는 과일 등은 오래 씹어야 한다. 처음에는 짜증도 나고 못마땅하겠지만 천천히 먹기 습관이 몸에 배면 그동안 잊고 살았던 음식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현미잡곡밥은 서른 번 이상 씹어도 더 씹을 거리가 남는다. 사람들이 꺼리는 음식 가운데 하나인 생양배추도 스무 번 이상 천천히 씹으면 말할 수 없이 신선하고 달콤한 천연 감미를 느낄 수 있다.둘째, 미각은 욕구이므로 만족시키면서도 너무 방종하지 않도록 규율을 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너무 누르면 터져버리고 내버려두면 제멋대로 행동해버린다. 따라서 필요할 때 참을 수 있는 능력, 즉 자신의 만족 욕구를 지연시킬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미각충족 지연력 훈련 법칙은 초반기보다 후반기에 먹을 음식의 양을 늘리는 것이다. 대부분의 미각중독인들은 초반에 많은 음식을 먹고 후회한다. 그러고 나서는 후반에 식사량을 조절하는데 우리의 머릿속에는 충분히 먹지 못했다는 불만감이 쌓여 오히려 미각충동만 강해질 수 있다.전체 먹어야 할 양을 3이라고 한다면 식사시간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어 전반에 1, 후반에 2를 먹는 것이 미각충족 지연력 훈련이다. 전반에 3분의 1만 먹는다면 자연스럽게 천천히 먹기 훈련이 완수된다. 동시에 후반에 전반기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충분히 먹었다는 보상심리를 각인하게 되어 과식충동을 적절하게 막아준다. 물론 충분히 먹는 후반기의 속도기준이 천천히 먹기의 훈련기준이 되어야 한다. 전반기 동안 후반기의 반만 먹으려면 후반기 속도의 절반 정도가 되어야 가능하므로 전체적인 식사시간은 예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다.셋째, 전체 식사를 채소로만 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식사법이다. 영양소의 균형과 욕구의 적절한 해소를 고려해 자주 실천할 수는 없지만 착한 포만감을 주는 채소로만 하는 식사는 분명히 우리가 가진 포만감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넷째, 미각중독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먹는 모습을 찍어본다. 카메라를 의식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주의하지만 미각중독자들의 식사시간은 분주하고 조급하다. 음식을 앞에 두고 있으니 초연하기가 쉽지 않고 자꾸 식탁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모든 식사는 넘김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과식은 한 번 넘김의 양이 많거나 넘김의 횟수가 자기 기준보다 많은 경우이며, 폭식은 멀쩡하게 잘 유지되던 넘김의 양이나 총 횟수가 특정 식사에서 과도하게 넘치는 경우이다.적절한 식사시간을 확보하고 넘김의 양을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넘김 횟수를 요령껏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일한 식사시간 안에 넘김 횟수를 제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천천히 꼭꼭 씹거나 씹지 않는 시간, 즉 식사시간 중에 먹지 않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방법이다.자신이 정한 기준에 따라 씹기 속도와 횟수를 조절하는 절대적 천천히 씹기를 우선 훈련한다. 절대적 천천히 씹기를 훈련할 때는 타이머를 이용한다. 비디오에 촬영된 본인의 모습을 보면서 한 번 입안에 들어간 음식을 얼마의 시간 동안 몇 번이나 씹는지를 타이머를 재면서 체크한다.비디오를 분석한 다음에는 2배 횟수 씹기 훈련을 시행한다. 이전 같으면 10번만 씹고 삼켰을 음식을 20번 씹고 삼키는 훈련이다. 자연스럽게 한 번 입에 들어간 음식을 씹는 시간도 길어진다. 이전에 한 번 들어간 음식을 씹는 시간이 총 30초였으면 훈련을 통해 60초 동안 씹게 된다.이렇게 되면 훈련 전에 15분 동안 30번 음식을 집던 것이 훈련 후에는 15분 동안 15번 음식을 집는 것으로 바뀐다.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섭취량도 줄어든다.다섯째, 상대적 천천히 씹기는 다른 사람보다 천천히 먹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식사 자리에서 가장 느린 속도로 식사를 하는 사람을 한 명 고른다. 초반 1분 정도만 바라보면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다.기준이 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수저가 입과 식탁 사이를 두 번 정도 왕복할 때 한 번가량 왕복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을 기준으로 정했으면 그 사람보다 더 느리게 젓가락과 숟가락을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그 사람이 수저를 들 때 동시에 수저를 들고 놓을 때는 그 사람보다 수저를 늦게 내려 놓는다. 다음번에 수저를 들 때는 동시에 들어도 되지만 한 번쯤은 건너뛰어도 무방하다.서너 번만 그 사람을 의식하면서 식사를 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리듬이 몸에 배게 된다. 자유롭게 식사하다가 중간에 한 번 정도 그 사람과의 식사속도를 비교해 본다. 천천히 먹기 훈련의 핵심은 반복을 통한 생체리듬의 조절이다.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머리에서뿐만 아니라 손과 입도 천천히 꼭꼭 씹기를 자동화하도록 훈련해야 한다.출처 ; 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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