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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olumn

박민수 박사의 건강 칼럼

박민수 박사의 건강 철학이 잘 정리된 건강칼럼을
읽는다면 우리는 건강해지는 지혜와
건강으로 가는 실천 방법을 얻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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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빨리’ 한국인 과속 노화 막는 법
    우리는 짧은 시간에 눈부신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이런 성공의 바탕에는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빠른 성취와 사회변화의 이면에는 불건강의 늪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의 속도 경쟁과 불건강의 연결고리는 어떤 접점이 있을까요? 과속하는 한국인의 삶의 속도가 노화를 가속화하는 이유, 소개합니다.PART ① 빨리빨리 문화는 건강의 ‘최대 적’살만해졌지만 여전히 한국인은 빨리빨리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갈수록 경쟁적이고 지독한 속도 경쟁에 몰두합니다. 끊임없는 속도 경쟁은 입시와 취업, 직장 생활 등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벌어집니다.처음부터 한국인이 이다지도 급한 성미의 민족이었을까요?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불과 백 년 전만 해도 한국인은 느긋하고 차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1903년 조르주 뒤크로가 쓴 <가련하고 정다운 나라 조선(Pauvre et Douce Corée)>에는 “아무도 서두르는 사람이 없다. 햇빛이 맑고 바람이 가볍게 이는 이렇게 평온한 나라에 사는 조선인들은 행복하다.”라고 한국인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프랑스로 돌아가 회고하길, 조선의 서민들이 비록 가난하고 고된 삶을 살지만, 깊은 정으로 서로를 살뜰히 아꼈다고 말합니다.우리 조상들은 서두르는 법이 없었다는 말은 왜 이리 낯설까요? 이 세상에서 가장 조급하고 성미 급한 한국인을 두고서 이렇게 느꼈다니 의아합니다.빨리빨리 문화는 개인의 건강을 좀먹고 망가뜨리는 커다란 원인입니다. 급한 식사, 한꺼번에 음식을 폭식하는 사람들, 꼭꼭 씹지 않는 식습관 같은 몇 가지 모습만 떠올려 봐도 우리의 건강이 무너지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경쟁적이고 타인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사회 문화는 한국인의 정신 건강을 해치는 큰 원인입니다. 사람들과 계속 비교할수록, 누군가를 의식하며 끊임없이 경쟁할수록 우리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끝 간 데 없이 증폭됩니다. 이러한 사회적 압박과 스트레스가 한국인을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과 우울증 발병률로 이끄는 원인입니다.한국인은 오래 살지만 건강하지 못한 노후를 보냅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입니다. 이는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도 꽤 높은 수준입니다. 다시 말해, 이미 한국인은 지금 세계적으로도 오래 살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하게 노년을 사느냐 하는 점에서만은 긍정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수명이 66.3년에 그치기 때문입니다.이는 질병과 부상으로 고통 받는 유병 기간이 17.2년이나 된다는 뜻이며, 노년에 건강을 잃고서 병으로 고통 받으며 사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또, 한국인은 OECD 국가 중 멕시코를 제외하고 가장 긴 노동 시간을 가지며, 가장 적은 수면 시간을 보입니다. 잠도 자지 않고 일하는 한국인입니다. 한국인의 연간 근로시간은 OECD 평균 대비 약 300시간 이상 더 길며, 그로 인해 만성적인 피로와 수면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8분으로 OECD 평균보다 18% 부족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장시간 노동은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각종 대사성 질환의 발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이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면서 면역력 저하, 염증성 질환 증가, 심혈관계 질환 발생 등의 위험을 높입니다.최근 들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난 점도 우리가 과로와 휴식 부족에 시달리는 큰 원인입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에서는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3시간이나 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휴식해야 할 시간에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정신적 피로와 신체적 스트레스를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신경계의 과부하로 인해 정신 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조급한 마음과 속도 경쟁은 휴식과 여가 생활마저 편안하게 누릴 수 없게 만듭니다.PART ② 급한 마음은 내 몸을 어떻게 망가뜨리나?쉬지 못하고 급한 생활 속에서 느끼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우선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HPA축(Hypothalamic-Pituitary-Adrenal Axis)을 자극하여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게 만듭니다.장기적으로 코르티솔 농도가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 우리 몸에는 만성 염증이 유발되고 면역계의 기능이 떨어져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 스트레스는 혈압과 심박수를 높여서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지속적인 스트레스는 해마와 전전두엽 등 뇌의 중요한 영역에도 구조적 변화를 초래해 인지 기능과 기억력을 떨어뜨립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만성화되면 해마의 신경세포 수가 감소하고, 전전두엽의 활성도가 낮아져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뇌의 노화가 가속화되고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병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급한 식사는 잘 씹지 않고 음식을 삼키는 식습관과 소화불량을 초래해 장내 미생물 환경을 악화시키고 ‘장-뇌 축(Gut-Brain Axis)’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교란시키고 전신적인 염증 반응과 면역력 저하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장내 환경 변화는 불안과 우울감을 심화시키고,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합니다.바쁜 일상으로 인해 휴식과 운동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없을 때 우리 몸은 빠르게 항상성을 잃고 맙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량이 빠르게 감소합니다. 근육량 감소는 마이오카인의 분비를 저하시켜 신체의 인슐린 민감성을 떨어뜨리고 대사질환과 비만을 촉진합니다.또한 만성적인 수면 부족으로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하여 생체 리듬이 교란되고 세포 재생 능력이 떨어지며,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로 인해 세포의 에너지 생성 및 노폐물 제거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러한 세포 단위에서의 기능 저하는 노화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킵니다.지속적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고 부교감신경계를 억제하여 심장박동을 증가시키고 혈관 수축도 유발합니다. 이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장기적으로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려 심장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또한 스트레스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 능력을 감소시키며 당뇨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특히 면역세포의 기능을 억제하여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DNA 손상 및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등 수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PART ③ 빨리빨리 문화로 무너진 건강 회복하는 통합 솔루션 ‘5M’그렇다면 빨리빨리 문화로 항상성을 잃은 우리 몸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필자는 내 몸 항상성을 되찾고 무너진 내 몸의 균형과 조화를 회복해 건강한 심신을 만드는 방법으로 5M을 제안합니다.우리 몸은 호르몬부터 면역, 소화, 뇌 기능, 그리고 세포 에너지 대사까지 모두가 촘촘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 가지 건강 요소만 단독으로 관리한다고 해서 노화를 온전히 막기는 어렵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필자는 ‘5M 실천’이라는 통합적이고 전면적인 항노화 로드맵을 만들었습니다.우리는 흔히 피부, 근육, 장, 호르몬 등 각 신체 부위를 개별적으로 바라볼 때가 많지만, 실제 이런 신체 부위나 기관들은 몸속에서 서로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는 마치 줄기를 당기면 한꺼번에 드러나는 감자 다발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표면으로 보이는 감자 줄기만을 보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우리 몸에 노화가 시작되면 특정 부위만 문제가 생기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시스템이 함께 서서히 기능 저하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다시 말해, 단순히 피부 시술이나 특정 영양제만으로 근본적인 노화 문제를 해결하기란 어렵습니다. 노화는 어느 하나의 장기나 특정 요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결국, 몸 전체의 균형 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5M 전략의 핵심입니다.5M은 ▶정신적·심리적 안정을 의미하는 마인드(Mind) ▶근육 활동에서 분비되는 유익 물질인 마이오카인(Myokine)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수면을 관장하는 생체시계의 핵심 호르몬 멜라토닌(Melatonin) ▶세포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의 항상성 회복을 뜻합니다.이 다섯 가지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때 비로소 항상성 회복과 역노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다양한 건강 요소나 신체 기관 가운데 유독 이 다섯 가지를 주목하고, 이 다섯 가지 요소와 관련한 실천 전략에 집중하는 것은 이 다섯 가지가 건강 중심축을 가장 확실하고 견고하게 지지하고 작동시키기 때문입니다.‘마인드(Mind)’는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이 호르몬 균형을 깨뜨리고 면역력과 인지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예방하는 핵심 축입니다.‘마이오카인(Myokine)’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분비되는 물질로, 몸 전체에 항염증·항노화 신호를 보내 대사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근육 호르몬입니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통해 면역력과 뇌 기능, 호르몬 대사 등 전신의 노화를 조절하는 강력한 힘을 견인하는 신체 내부의 소우주입니다.‘멜라토닌(Melatonin)’은 깊고 건강한 수면을 책임지는 호르몬으로, 이를 충분히 유지해야 밤 사이에 일어나는 세포 손상과 노화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는 세포 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공장으로, 건강할 때는 노화를 효과적으로 지연시키고, 반대로 기능이 저하될 경우에는 전신적 노화를 가속시키는 핵심 기관입니다.5M을 따로 관리해서는 충분하지도, 효과적이지도 않습니다. 가령, 장 건강이 좋아졌다고 해도 수면 상태가 여전히 나쁘다면 결국 장내 미생물의 균형은 다시 무너지고 맙니다.이처럼 우리 몸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특정 부분만 잘 관리한다고 해서 전체적인 건강과 노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마인드(Mind) 관리는 : 마음의 여유가 노화를 늦춘다과속노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시 정신적 여유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최근 정신 건강을 도모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음챙김 명상은 뇌의 가소성을 증대시키고 해마 부위의 신경세포 생성을 촉진하여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개선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마음챙김 명상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춰 혈압과 심박수를 안정시키고, 혈관 건강을 증진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다음 지시문을 따라 천천히 마음챙김 명상의 기초인 호흡 명상을 해보기 바랍니다.호흡 명상은 이렇게…먼저 자세를 편안하게 하고 … 심호흡을 하세요.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입으로 숨을 길게 내쉽니다. 모든 숨이 다 비워질 때까지 내쉽니다. 다시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입으로 숨을 길게 내쉽니다. 다시 한 번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입으로 숨을 길게 내쉽니다. (5초 간격)이제 평소처럼 편안히 호흡해 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몸 전체를 천천히 살펴봅니다. 신체 부위 중에서 경직되거나 불편한 곳이 느껴진다면 그곳을 슬며시 마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곳으로 숨을 들이쉬고… 그곳으로 숨을 내쉰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곳이 편안해지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10초 간격)숨을 깊이 들이쉬고 …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몸과 마음이 이완되어 가는 것을 차분히 바라봅니다.(10초)숨을 들이쉬고 … 내쉬면서 … 편안함을 느껴봅니다. (5초 간격)숨을 들이쉬고 … 내쉬면서 … 고요함을 느껴봅니다. (5초 간격)숨을 들이쉬고 … 내쉬면서 … 평정심을 느껴봅니다. (5초 간격)숨을 쉬는 숨결 위에 편안함이 놓여있는 것을 느껴 보세요. (15초 간격)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편안해지고 있습니다.여기에다 여가 활동을 늘리고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것도 정신적 여유를 되찾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특히 새롭게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 정서적 지지를 경험하면 우울감과 불안을 감소시키고, 행복감을 증진하여 정신 건강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긍정적 정서를 회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급하고 경쟁적인 마음에서는 자연스럽게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고방식이 커집니다. 이는 스트레스와 정신 건강 악화를 초래하는 중요한 원인입니다.긍정적인 사고를 늘리는 다양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정서 회복은 세포 수준에서의 염증을 낮추고 면역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인지행동치료는 부정적인 사고를 찾아내 바로잡는 가장 효과적인 심리치료 방법입니다.인지행동치료에서는 잘못된 생각, 비관적인 마음이 쌓이면서 정서적 문제로 드러난 것이 바로 우울증이라고 설명합니다. 아론 벡과 함께 인지행동 치료를 최초로 정립한 앨버트 앨리스는 우리의 사고와 감정, 행동이 형성되는 ‘ABC 인지행동 모델’을 <그림 1>과 같이 정식화했습니다. ABC 인지행동 모델은 인간의 행동이나 감정이 만들어지는 순차적 과정을 표로 도식화한 것입니다. <그림>을 눈여겨 살펴보기 바랍니다. A는 우리가 살며 경험하는 선행사건(Activating event, Antecedent)을 나타내고, B는 이 사건을 나름대로 해석하는 자신의 신념체계(Belief system)를 뜻하며, C는 사건에 신념이 더해지면서 당사자에게 만들어지는 심리적·행동적 결과(Consequence)를 뜻합니다.물론, 우울감이 크거나 우울증이 생기는 것은 트라우마 경험, 비정상적인 성장 과정, 유전적 소인, 약물 사용 같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지만, 잘못된 사고방식 역시 중요한 발생 요인입니다. 우울증은 “나는 매번 잘못된 결과를 만들어”, “나 같은 사람은 살 필요가 없어” 같은 비합리적인 신념이 점점 깊어지면서 발생하는 사고 오류가 낳는 심리질환이기도 한 것입니다.따라서 혹시 자신의 평소 생각들 가운데 비관적인 사고를 강화하는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생각은 없는지 살피는 메타인지 능력이 필요합니다.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생각은 막다른 사고에 이르게 해 우울증이나 자살충동을 일으키는 원인입니다. 이런 비합리적 신념들은 심리 문제를 유발하는 사고라는 측면에서 ‘역기능적 사고’라고 부릅니다.평소 자기성찰이나 메타인지를 통해 이런 역기능적 사고를 무너뜨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이런 비합리적 신념(역기능적 사고)을 합리적이고 정당한 논박(Dispute)으로 설득하면서 정상적인 심리로 회복시키는 효과(Effect)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인지행동치료의 기본 원리입니다.마이오카인(Myokine) 관리는 : 천천히 움직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라규칙적인 운동은 마이오카인이라는 근육 유래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전신 염증을 억제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예방합니다. 특히 걷기나 요가, 스트레칭과 같은 저강도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세포와 조직의 산소 공급을 증가시킵니다. 근력 운동은 근육량을 유지하고 골밀도를 높이며, 관절과 인대의 기능을 향상시켜 노화로 인한 신체적 손상을 예방합니다.운동은 또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과 수를 증가시켜 세포의 에너지 생산 능력을 강화합니다. 지속적인 운동 습관은 뇌의 혈류를 개선하여 인지 기능과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신체 활동은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이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전반적인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합니다. 천천히 움직이며 꾸준히 운동하는 것은 건강한 노화를 위한 필수적인 전략입니다.운동은 때로는 귀찮고 힘들기 때문에 우리 사고에서 방아쇠 역할을 하는 ‘운동 넛지(Nudge)’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넛지’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하다와 같은 뜻의 영단어로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새로운 실천과 변화를 이끄는 방법을 가리킵니다.운동 실천을 위한 넛지1. 멋진 운동복이나 기능성 운동화를 구입해 보세요.2. 건강관리 앱을 다운로드 받아보세요.3. 함께 운동할 친구나 운동모임을 구해보세요.4. 하루에 걸을 목표 걸음수를 정하고 매일 기록해 보세요.5. 운동의 긍정적 효과에 관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정리해 보세요.6. 근력 운동을 위한 기구들을 구입해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세요.7.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운동 실천 계획을 공표하세요.8. 운동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주변에 알리세요.9. 운동을 통해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10. 혼자 운동할 것이 아니라 스트레칭이나 운동 영상을 보면서 따라해 보세요.멜라토닌(Melatonin) 관리는 : 생체 리듬을 바로잡아 세포를 재생하라한국인은 잠이 모자라고 제대로 자지 못합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 41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8시간 22분에 크게 못 미치며 꼴찌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와 어른을 합친 수치이므로 성인의 수면 시간은 훨씬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또 한국인의 수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87점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매년 하락하는 추세로, 수면 부족과 수면의 질 저하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수면 부족은 대단히 중요한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효과를 놓치는 일이 됩니다. 스트레스와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세포 재생 능력을 감소시킵니다.멜라토닌은 수면과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핵심 호르몬으로,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예방합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멜라토닌의 적절한 분비는 세포의 복구와 재생을 촉진하여 피부, 장기, 뇌 등 모든 신체 조직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특히 멜라토닌은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같은 독성 물질의 축적을 억제하여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어두운 환경에서의 충분한 수면, 전자기기 사용 제한, 일정한 수면 루틴이 중요합니다.숙면을 위한 필수 조건들1. 대기오염이 적고 산소가 풍부한 잠자리가 필요합니다. 소음이 없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봅니다.2.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잘 이뤄져야 합니다.3. 각종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건강 문제나 주거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특히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건강 문제가 있다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4. 아침에 해가 뜰 때 기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잠드는 시간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5. 숙면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22~24℃이고, 습도는 40~60%입니다. 각종 냉난방기와 가습기를 통해 이 조건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6. 자기 전 심한 온도 변화를 느끼는 샤워보다는 반신욕이나 족욕을 짧게 합니다.7. 잠자리가 불편하다면 먼저 베개를 비롯한 침구를 좀 더 편한 것으로 바꿉니다. 최근 출시한 베개 가운데는 인체공학에 맞게 설계해 편안한 수면을 돕는 제품이 많으니 고려해 봅니다.8. 자기 전 명상을 통해서 마음 정리를 해봅니다.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수면 요가와 같은 교감신경을 높이지 않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봅니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관리는 : 천천히 식사하고 자연식으로 장내 미생물을 관리하라장내 미생물은 소화와 흡수를 돕는 것뿐만 아니라 면역 체계를 조절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천천히 먹고 잘 씹는 습관은 소화 효율을 높이고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자연식품은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촉진하여 장 점막의 보호와 염증 완화를 돕습니다.발효 음식과 유산균 보충제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높이고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장 건강은 장-뇌 축(Gut-Brain Axis)을 통해 정신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장내 환경이 개선되면 우울증과 불안감이 감소합니다.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과 건강을 해치는 7가지 요소1. 약물(진통제, 항생제)의 무분별한 남용2. 알코올과 흡연3. 단순당과 고지방 식이의 과다한 섭취4. 수분 섭취 부족5. 비타민 A·D·아연 결핍6. 식이섬유 부족7. 소화불량(소화 효소 부족, 가공식품 과다 섭취, 급하게 먹는 습관,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먹는 습관 등)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관리는 : 약간의 불편함으로 세포의 젊음을 지켜라간헐적 단식과 냉수 샤워와 같은 경미한 스트레스는 미토콘드리아의 적응력을 향상시켜 세포 기능을 개선하고 노화를 늦춥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미토콘드리아의 수와 효율성을 증가시켜 에너지 생산 능력을 높입니다.규칙적인 운동은 미토콘드리아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섭취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보호합니다. 또한 과도한 열량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영양을 유지하면 미토콘드리아가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받아 세포 노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습관은 전신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활력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깨우는 9가지 습관1. 냉온수 교대 샤워 | 샤워 시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냉온수 샤워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미토콘드리아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줍니다.2. 간헐적 단식 |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하루 14~16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면 시르투인 유전자 활성화를 유도하고 케톤체 생성을 촉진하여 미토콘드리아 기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3. 햇볕 쬐기 | 하루 최소 30분 이상 햇볕을 쬐는 습관은 비타민 D 합성을 촉진하고 멜라토닌 분비량 증가를 유도하여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활성화에 간접적으로 기여합니다.4. 전자파 노출 최소화 | 과도한 전자파 노출은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5. 실내 공기 질 관리 | 미세먼지와 오염된 공기는 체내 활성산소 수치를 높이고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6. 친환경적인 식습관 | 유기농 식품, 제철 식품, 푸드 마일리지(푸드 마일리지는 식품의 생산지에서 식탁까지 이동하는 거리를 의미하며,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식품은 신선하고 환경 부담이 적다)가 짧은 지역 농산물을 선택하고, 가공식품 섭취를 최소화하며, 최소한의 조리 과정을 거친 자연식품, 즉 비가공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미토콘드리아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식습관입니다.7.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 플라스틱 용기, 특히 전자레인지 사용 시 환경호르몬 노출 위험이 높은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료나 식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8. 미세먼지 해독 식품 섭취 | 녹차, 고등어, 미역, 마늘, 브로콜리, 미나리와 같이 미세먼지 해독 및 배출 효과가 뛰어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미세먼지로 인한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9. 깨끗한 물 마시기 | 안전하게 정수된 깨끗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미토콘드리아 기능 유지에 필수적입니다.PART ④ 느림은 건강한 노화를 위한 필수 전략!빠른 일상은 과속 노화를 초래합니다. 노화를 늦추고 신체 항상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일상의 리듬을 제자리로, 조금 더 느리게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삶의 속도를 낮추고 여유 있는 삶을 통해 다시금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겠습니다.천천히 먹고, 충분히 쉬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생활 방식을 실천하면 노화를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습니다.속도 중심의 사회적 압력에서 벗어나 일상의 작은 즐거움과 휴식을 충분히 누리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 유지의 핵심입니다.개인의 삶에서부터 사회 전반으로 여유와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된다면 나는 물론이고 가족과 이웃, 그리고 우리 사회 전체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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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 앞당기는 주범 '만성 염증' 막는 3대 전략
    건강의 핵심은 노화 방지에 있다. 노화를 최대한 늦추어 병과 죽음에서 멀어지는 것이 바로 건강이기 때문이다.노화를 예방한다는 것은 세포를 최대한 젊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우리 몸의 세포와 면역력은 변화에 변화를 거듭한다. 인간의 면역력은 30세를 기점으로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다. 건강에 신경을 쓰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좀 더 시간을 늦출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마냥 20대 수준의 면역력을 유지할 수는 없다. 우리 몸속의 면역세포의 수와 기능이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이다.그래서 노화와 관련해 중요한 개념이 생체 나이이다. 생체 나이는 자신의 실제 나이가 아닌 현재 자신의 생리·기능적 건강 상태나 노화 정도를 나타내는 생물학적 나이이다. 이러한 생체 나이는 사람마다 제각각 달리 나타난다.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생체 나이가 젊다면 그 사람은 노화를 잘 늦추고 있는 것이고,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생체 나이가 많다면 그 사람은 노화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이렇듯 실제 나이와 생체 나이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 그렇다면 궁금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생체 나이를 젊게 해서 노화를 늦출 수 있을까?그 비밀을 알고 싶다면 최근 들어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으로 떠오른 염증 노화를 주목해야 한다. 만성 염증이 노화를 앞당기는 촉진제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 이유와 대처법을 소개한다.흡연을 하는 사람은 통상 생체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5살 정도 늘어난다. 담배의 나쁜 성분이 면역세포를 죽이고, 활성산소를 다량 배출하는 등 여러 가지 노화 가속 페달을 밟기 때문이다. 특히 면역세포를 죽이는 주범이 흡연이다.우리 몸의 노화 지표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면역세포의 수준이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NK세포(자연살해세포, natural killer cell)는 몸속 구석구석을 다니며 제거 대상 세포를 찾는 능력, 또 제거 대상 세포에 착 달라붙는 능력, 그리고 세포독성물질인 퍼포린(perforin)과 그랜자임(granzyme)을 분비해 암세포와 같은 제거 대상 세포를 죽이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대단히 중요한 세포이다.그런데 25세 정도에 최고치에 달하던 NK세포의 수와 기능은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그 수와 기능 역시 함께 떨어진다. 그러면 쉽게 병에 걸리고, 암이 발병하기도 쉬워진다.그런데 최근 노화를 가속하는 주범으로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이 염증 노화이다. 염증 노화를 부르는 다른 표현이 만성 염증이다. 만성 염증이 노화의 주범으로 떠오른 것이다.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염증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손상된 부위나 감염 부위에 즉각적으로 생기는 급성 염증(acute inflam-mation)이고, 다른 하나는, 염증 반응이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염증(chronic inflammation)이다.문제가 되는 것이 만성 염증이다. ‘착한 염증’인 급성 염증은 우리 몸이 질병과 싸울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 반면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각 장기와 혈관에서 장기간 지속되는 ‘나쁜 염증’인 만성 염증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고, 우리 몸을 빠르게 늙게 만드는 주범이다.우리 몸은 손상 부위나 감염 부위가 작고 일시적일 때는 급성 염증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염증 부위가 크고 만성적 감염 상태에 놓일 때는 염증 반응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만성 염증 상태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만성 염증은 많은 경우 고질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진행된다. 또한 염증성 질환이나 만성 염증을 오래 방치할 경우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암을 일으킬 수 있다.그밖에도 만성 염증은 인슐린 저항성, 인지 기능 감소, 지방세포의 증가와 근육 감소, 면역세포의 노화, 암 발병, 혈관 기능의 저하와 동맥경화 등 셀 수 없이 많은 건강 문제를 일으키고, 우리 몸의 노화 가속 페달을 밟는 중요 원인이다. 만성 염증을 막아야만 노화의 가속 페달을 늦출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염증 노화를 일으키는 3대 기전과 효과적인 대책을 소개한다.만성 염증 막는 전략 ① 만성 염증의 발원지 장 점막을 복구하자!우리 면역력에서 장만큼 중요한 장기도 없다. 장은 영양 흡수와 소화는 물론 면역력과 관련된 필수 기능이 이뤄지는 중요 장기이다. 특히 장 속 세균들이 만들어내는 작은 우주인 장내세균 숲(microbiome)의 균형과 조화는 면역력과 직결된다.장내세균 숲에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 70%가 모여 있다. 장 점막에는 100조 마리가 넘는 장내세균이 살고 있으며, 그 종류만 해도 400~500개나 되고, 총량은 무려 1~1.5kg에 달한다.장 점막에 분포하는 장내세균은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담당하며 특히 면역에 큰 영향을 미친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장내세균 숲은 외부 공기나 음식물에 섞여 들어온 각종 세균, 바이러스,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이 장 점막으로 스며들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장내세균 숲의 균형이 깨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쉽게 감염 질환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장 점막이 약해지면서 장벽을 통해 외부 침입자가 쉽게 파고들어 전신 염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장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은 노화를 늦추어 무병장수를 하는 데 필수 조건이 된다.특히 장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익균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지키는 군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장내세균은 우리 장에 최적화된 안성맞춤으로 진화한 종이다. 따라서 장내세균들은 마치 신체의 일부처럼 작용한다. 장내세균 숲의 생태계 균형이 깨어지면 면역력 역시 심각하게 훼손된다.이러한 장내세균 숲에는 대사물질을 생성하고 병원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등 인간에게 이로운 효과를 내는 착한 세균인 유익균과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병원성을 가진 나쁜 세균인 유해균이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공존한다.장내세균 가운데 유익균은 약 30%, 유해균은 5~10% 정도를 차지한다. 이 중 유익균을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부른다.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하는 식이요법을 진행하면 암, 심장질환, 우울증, 간 질환, 항생제 유발 장염, 염증성 장 질환, 천식, 자가면역질환, 노화, 비만 등을 예방하고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장내 보호막 형성, 장내 산도 조절, 인체 면역 조절, 항균물질 생성, 장관 내 병원균과의 경쟁 등을 통해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상당 부분 밝혀진 바 있다. 따라서 프로바이오틱스의 감소와 비율의 축소를 반드시 예방해야 한다.평생 유익균을 유해균보다 더 많이 지니고 살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유익균은 줄어들고 유해균이 늘어나서 각종 질병에 자주 걸리거나 노화가 촉진되는 일이 생긴다.장내 유해균이 증가하면 균형이 무너지면서 각종 장 질환은 물론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 비만,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이 발병하기 쉽고, 노화 역시 빠르게 진행된다.특히 유해균이 득세하게 되면 장 점막을 방어하던 유산균의 선택적 배제 기능이 떨어지면서 장 점막의 투과성이 증가하여 장에서 몸으로 염증이 새어나오는 ‘장관 투과성 증가 상태(the state of increased intestinal permeability)’가 생기는데, 그러면 우리 몸에는 만성 염증이 더욱 득세하게 된다.‘장관 투과성 증가 상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약물(진통제, 항생제)의 무분별한 남용 ▶알코올과 흡연 ▶단순당과 고지방 식이의 과다한 섭취 ▶수분 섭취 부족 ▶비타민 A·D·아연 결핍 ▶식이섬유 부족 ▶소화가 안 된 음식(소화효소가 부족한 음식이나 가공식품, 급히 많이 먹는 습관으로 인한 소화불량) 등이 있다.따라서 장내세균 숲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장관 투과성 증가 상태를 일으키는 원인들을 하나씩 제거하고 소장과 대장에 유익한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장 점막을 복구하는 2가지 조건첫째, 장관 투과성 증가 상태를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한다.약물 남용을 줄이고, 알코올과 흡연을 금하며 단순당과 고지방식이의 과다한 섭취도 주의한다. 식이섬유도 충분히 먹고 소화불량도 조심한다.둘째, 소장과 대장에 유익한 음식들을 규칙적으로 섭취해 장 건강을 높인다. 그동안 여러 번 강조했지만 소장의 장내세균총 균형에 도움을 주는 음식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아욱이다. 아욱에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세포 분화 과정 전단계에 영향을 주면서 세포의 발달을 돕는다. 섬유질도 풍부해 소장의 혈액순환과 소화흡수 작용에 도움을 준다.대장 건강을 돕는 음식으로 도토리묵도 좋다. 도토리의 핵심 성분인 ‘탄닌’은 떫은맛을 내는 식물영양소인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유해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이런 항산화 효과 덕분에 염증으로 인해 손상된 대장 점막을 복구하는 역할을 하고, 대장 운동을 촉진하여 독소 물질의 장 통과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독소와 장 점막의 접촉 시간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 독소로 인해 유해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동시에 발암물질 등으로 인한 대장암 발병까지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장내세균 숲의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오미자도 빼놓을 수 없다. 오미자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리그난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장과 대장세포의 재생을 돕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능이 뛰어나다.장 건강을 위해서는 이 세 가지 음식을 특별히 신경 써서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여기에 더해 무너진 장내세균 숲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사에서 ‘음식효소’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우리 몸에서 음식물을 분해하는 효소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소화효소와 대사효소, 그리고 음식 속에 존재하는 음식효소이다. 체내의 소화효소는 음식물을 소화·분해하는 기능을 한다. 탄수화물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 단백질 소화효소인 ‘프로테아제’, 지방 소화효소인 ‘리파아제’ 등이 대표적이다.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몸속의 효소 보유량도 감소한다는 점이다. 사람이 평생 만들 수 있는 효소의 양이 한정되어 있고, 그 양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 대체로 체내 효소의 보유량은 20대가 60%라면 40대는 40%, 60대는 25%로 감소한다.그런데 소화효소가 부족하면 소장에서 미처 소화하지 못한 음식물이 대장까지 내려가 부패하는데, 이때 유해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조건이 만들어진다. 소화효소를 인위적으로 늘리는 일은 힘들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음식효소를 통해 부족한 소화효소를 보충하는 일이다.각종 생과일, 생채소, 생곡류와 같은 가열하지 않은 식품에 음식효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런 음식효소를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면 소화, 분해를 도와서 소장과 대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따라서 제철 과일들을 껍질째 섭취하는 것, 매끼 한 접시 이상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야말로 장내 유익균에 음식효소와 섬유질을 풍부하게 제공하는 최선의 건강 활동이라고 할 것이다.만성 염증 막는 전략 ② 만성 염증의 산물 활성산소를 중화시키자!혈관과 호르몬에 손상을 주고, 면역력을 교란하고 소진시키는 주범이 활성산소이다. 활성산소야말로 노화의 가속 페달을 가장 세게 밟아버리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항산화 효소를 늘리는 것이 노화 예방에서 최선의 과제가 된다.활성산소와 항산화 효소는 우리 몸속에 함께 존재한다. 활성산소는 한마디로 정의하면, 우리 몸에 악영향을 미치는 해로운 산소라고 할 수 있다. 활성산소는 산소가 내 몸속과 장기들을 돌아다니며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아예 생성되지 않을 수가 없으며, 적당한 수준으로 발생하면 오히려 세포를 적당하게 자극해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까지도 수행한다.그러나 활성산소가 체내에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노화의 가속 페달을 밟는 악당 역할을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에 따르면 지구상의 인류가 앓고 있는 3만 6천 가지 질병의 원인 가운데 90%가 활성산소에 의해 유발된다.체내에 적당한 수준이 유지될 때 활성산소는 세균, 박테리아, 독성물질과 같은 몸에 해로운 것들만 공격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면 우선 면역체계를 교란시키고, 정상세포를 문제가 생긴 세포로 오인하여 정상세포까지 무차별하게 공격하면서 세포에 손상을 가한다.손상을 입은 세포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면서 노화가 가속화되고 그 한계치 이하까지 짧아질 경우 결국 사망하고 만다.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는 신체 각 기관의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세포와 장기를 파괴하는 노화의 주범인 것이다.활성산소는 정상세포를 하루 7만 번가량 공격한다. 이런 공격이 계속되면 세포 속에 있는 DNA가 변형돼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데, 그것이 바로 ‘암’이다. 활성산소는 암세포가 빨리 자라도록 만들어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촉진하기 때문에 더 치명적이다.따라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가진 항산화 효소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섭취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인 것이다.항산화 효소는 내 몸속에 이미 존재하는 젊음의 샘이다. 항산화 효소는 세포의 안과 밖에 존재하는 물질로, 활성산소 처리 효소라고도 부른다. 활성산소를 제거해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를 방지하여 노화를 막아주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활성산소는 줄이고, 항산화 효소를 높여주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활성산소와 항산화 효소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는 것이다. 20대에는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지만, 30대가 되면서 균형은 깨지기 시작한다. 활성산소의 양은 그대로인 반면 항산화 효소의 양은 줄어드는 것이다. 25세에 비해 40대는 50% 감소하며, 60대가 되면 90% 감소한다. 80대가 되면 항산화 효소는 거의 없어지고 활성산소만 남게 된다.이런 상황에 근거해 항산화 효소가 거의 없어지는 시점이 평균 수명의 한계점이라는 가설도 제기된 바 있다.활성산소 수치가 정상보다 높다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소가 부족한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자신이 현재 또래보다 많이 늙어 보인다거나 병치레가 잦다거나 만성병, 암과 같은 질병을 앓고 있다면 더욱더 이를 의심해 볼 일이다.활성산소 중화하는 항산화제 활용법체내에는 다양한 항산화 효소가 존재하지만, 대표적인 항산화 효소는 세 가지이다. SOD, 카탈라아제, 글루타치온 퍼옥시다아제다. 이것들은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외부에서 공급받은 비타민이나 미네랄과 같은 항산화제와도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세포의 건강도를 높여준다. 활성산소의 공격에 대응해 독성으로부터 세포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항산화 효소는 활성산소의 나쁜 성질을 중화시켜 덜 해로운 물질로 바꾼 후, 물과 산소로 분해해 인체 대사 작용에 이용함으로써 유해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준다.항산화 효소의 건강 증진 효과는 다양한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되었다. 첫째,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현상을 예방한다. 둘째, 높은 혈압을 낮춰준다. 셋째, 관절염으로 인한 염증을 완화시킨다. 넷째, 천식 증상을 완화시키는 등 호흡기질환을 예방한다.나이가 들수록 고갈되는 항산화 효소를 잘 관리하는 방법은 바로, 항산화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물질, 즉 항산화제를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것이다.항산화 효소 형성 물질은 체내에 들어오면 항산화 효소와 조화, 균형을 이뤄 항산화 효소의 활동을 돕고, 항산화력을 높여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그리고 항산화 효소의 역할을 대신함으로써 항산화 효소의 조기 고갈도 막아준다. 대표적인 항산화제로는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이다.비타민 C는 그 자체로도 강력한 항산화 영양소로 독자적으로도 항산화 작용을 하면서 활성산소에 의해 손상된 세포를 보호하고 활성산소와 싸우다 산화된 비타민 E를 환원시켜 항산화력을 높여준다. 이뿐 아니라 항산화 효소의 농도를 증가시켜주는 작용도 한다.비타민 G로 불리는 글루타치온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영양소로 체내에서 만들어지며, 간에서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간 해독제로도 불린다. 각종 독성물질이나 바이러스의 해독작용을 돕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최상위 면역 효소 중 하나로 꼽힌다. 체내에서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20대 이후부터는 10년마다 대략 15%씩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에 중장년 이후에는 결핍 상태에 놓이기 쉽다.글루타치온은 간에서 생성되는 영양소로 간 해독을 돕기 때문에 결핍되면 간 기능이 저하되면서 노폐물을 해독하는 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글루타치온은 육류, 생선, 해산물 등에 들어 있으며, 브로콜리나 무 등의 십자화과 채소에 들어있는 설포라판이 글루타치온으로 전환된다. 글루타치온이 부족하면 정맥주사를 통해 보충하기도 한다.비타민 Q로 불리는 코엔자임큐텐은 체내에서 스스로 생성되는 비타민으로 심장에 많아서 심장 비타민이라고도 불린다. 자체적으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기도 하고, 항산화 효소와 함께 활성산소를 착한 산소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심장센터에서는 심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엔자임큐텐을 섭취하도록 했더니 사망률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코엔자임큐텐은 남성 불임에도 효과가 있으며, 이란 사히드사두기 의대 연구에 따르면 코엔자임큐텐을 매일 200mg 섭취하도록 했더니 불임 남성들의 산화 스트레스가 감소하면서 그들의 정자 운동능력이 향상되었다. 코엔자임큐텐의 하루 권장량은 90~100mg이며, 영양제로 섭취하면 된다.코엔자임큐텐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지방이 함께 포함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비타민 E와 함께 섭취하면 세포의 지방질 막을 보호하는 효과를 높여주고, 비타민 E를 환원시켜 항산화 효과를 개선하는 효과를 발휘한다.셀레늄은 미네랄 중에서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꼽힌다. 셀레늄은 회춘 미네랄이자 항암 미네랄이기 때문에 중년 이후라면 외부로부터 꼭 공급받아야 하는 미네랄에 속한다. 셀레늄은 우선 그 자체로도 강력한 항산화력을 발휘하며 대표적인 노화 방지 영양소인 비타민 E보다 수백 배 이상 강한 효과를 발휘한다. 독자적으로도 활성산소를 비롯한 유해물질을 해독해 독소로부터 우리 몸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준다. 여기서 더 나아가 셀레늄은 다른 항산화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작용까지도 겸하고 있다. 셀레늄이 없으면 체내 항산화 효소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항산화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비타민인 글루타치온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바로 셀레늄이다. 셀레늄이 글루타치온을 활성화시키고, 글루타치온은 항산화 효소를 활성화시킨다. 셀레늄이 항산화 효소 연쇄 반응의 시발점인 셈이다. 셀레늄은 마늘, 현미, 카무트, 브라질너트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치매를 예방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된 바 있다.폴리페놀 역시 항산화 효소로 작용한다. 폴리페놀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이 외부의 적과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식물 영양소이며,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은 물론 항균,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효과까지도 발휘한다.특히 안토시아닌은 폴리페놀 중에서도 노화 방지에 탁월한 식물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안토시아닌은 이미 나이가 들어 항산화 효소가 모두 고갈된 상태일 때도 그 능력을 발휘한다. 안토시아닌은 몸속 곳곳을 돌아다니며 활성산소를 잡으며 특히 활성산소 공격을 가장 많이 받는 혈관에 대한 보호 효과가 크다.안토시아닌은 보라색 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으로 자색고구마, 자색양파, 포도, 마키베리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활성산소를 잡아주는 내 몸의 수호자인 항산화 효소를 보호하고, 적절히 섭취하는 일이야말로 노화의 가속 페달을 늦추는 가장 중요한 내 몸 투자인 셈이다.만성 염증 막는 전략 ③ 만성 염증의 공급원 달고 짠 음식의 조절력을 높이자!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당뇨와 고혈압이 있다. 동시에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질병 역시 당뇨와 고혈압이다.만성 염증과 고혈압, 당뇨는 단단한 연결고리를 형성하면서 우리 몸이 질병에 취약한 상태에 이르게 하고, 노화 역시 가속화한다.특히 당뇨는 혈관의 염증을, 고혈압은 혈관의 약화를 일으키는데, 이 둘이 합작하게 되면 뇌졸중, 심근경색, 뇌출혈 등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까지 초래한다.당뇨와 고혈압을 일으키는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원인 제공자는 잘못된 입맛일 것이다. 지나치게 단 음식, 지나치게 짠 음식 등을 선호하는 자극적인 입맛을 가질 때 이들 질병을 피하기 어려워진다.단맛에 중독되면서 과잉 섭취하는 설탕이나 첨가당 등의 정제 탄수화물은 혈관의 노화와 염증을 심화시키고, 비만을 일으킨다.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높아져 우리 몸의 인슐린을 조기에 소모시켜 당뇨병을 일으키고, 식욕을 높여 비만을 일으키기 쉽다.고혈당은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각종 뇌심혈관계질환, 눈의 망막에 혈전이 생기면서 실명을 초래하는 당뇨망막증, 신장의 작은 미세혈관을 망가뜨리는 신장질환, 손끝, 발끝의 말초 혈관들이 막히는 손발 괴사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용량이 서양인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한 한국인은 더욱더 당뇨병에 취약하다. 따라서 한국인이라면 인슐린 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설탕, 음료 등의 단맛에 중독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짠맛 중독 역시 문제가 된다. 소금 과잉 섭취는 한국인의 고혈압 발병을 높이는 주요한 원인이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우리 몸은 이를 보상하려는 욕구에 시달리게 된다. 다행히 물만 마신다면 좋겠지만, 이때 생기는 갈증을 배고픔으로 착각하고 물 대신 음식을 먹을 때가 많다. 시상하부에 생긴 갈증을 배고픔으로 혼동해 음식을 먹는 것이다.지나친 고염식은 장기를 직접 공격하며, 결국에는 고혈압까지 유발한다. 한국인이 유달리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 발병률, 사망률이 높은 이유 역시 과도한 소금 섭취에서 비롯된다. 짠 입맛에서 벗어나 싱거운 입맛으로 입맛을 바꾸는 것은 혈관과 심장 건강은 물론이고, 노화 가속을 막는 매우 중요한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소금과 설탕은 우리 몸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영양소이지만 한국인 가운데는 이 두 가지 잘못된 입맛에 중독된 사람이 많다. 특히 현대인은 스트레스가 심하고, 두뇌활동이 많고, 과로가 일상화되면서 혹사당하고, 피로하다 보니 더 의지하게 되는 것이 설탕의 단맛과 소금의 짠맛이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기 위해 달고 짠 음식을 과잉 섭취하는 것이 당뇨와 고혈압 발병을 증가시키는 실질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두 가지 입맛을 교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단맛 입맛 교정법단맛이 나는 음식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쾌감을 증대한다. 단 음식에 중독된 뒤에 분비되는 도파민은 운동이나 다른 방법들로 분비되는 도파민과는 달리 금단 증상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단맛을 느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단맛을 느끼고 싶다는 강한 갈망이 생기면서 불안, 우울, 안절부절못함, 손떨림, 심계항진(심장 두근거림)과 같은 다양한 정신적·신체적 조급증을 일으키고, 제때 단맛이 공급되지 않으면 금단 증상에 시달리기도 한다.각종 금단 증상은 중독의 정도에 따라 다른 양상을 띠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단맛 중독의 금단 증상 역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대인의 단맛의 중독성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하루에 몇 잔 이상의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는 것이나, 설탕이 듬뿍 들어간 청량음료나 초콜릿을 입에 달고 사는 생활습관일 것이다.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서 질병 차원에서 다루는 일은 드물지만, 단맛 중독 역시 야금야금 우리 몸을 갉아먹는 주범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단 입맛을 교정해 비만과 당뇨를 예방하고 노화의 가속을 멈추게 하는 생활수칙은 다음과 같다.첫째, 식사 순서를 바꾸어 채소나 반찬을 먼저 먹고 밥을 나중에 먹어보기 바란다. 채소-비채소-밥의 순서대로 식사순서를 바꾸면 자연스럽게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 수 있다. 이것을 ‘거꾸로 식사법’이라고 부른다.둘째, 저항성 전분의 비율을 늘리기 바란다. 흰쌀밥을 현미잡곡밥으로 바꾸고, 자주 먹는 면 음식의 재료를 정제되지 않은 곡류로 바꾸어보라. 자주 먹는 빵 역시 통밀빵이나 잡곡빵으로 바꾸면 좋을 것이다.셋째, 탄수화물이 줄어든 만큼 빠진 칼로리는 채소, 견과류, 키위, 레몬, 고구마, 두부, 다시마, 미역, 시금치 등의 건강한 음식으로 채워보기 바란다. 단맛 보충을 위해 과일을 먹되 당지수가 높은 속만 먹지 말고, 껍질까지 함께 먹는다면 오히려 혈관과 심장을 이롭게 할 수 있다.넷째, 가공식품을 최대한 줄인다. 아이스크림, 케이크, 초콜릿 등 당지수가 높은 가공식품을 제한한다. 또 요리할 때 자주 사용하는 설탕이나 시럽, 액상과당의 사용량, 섭취량을 줄여본다. 이들을 사용하기 어렵게 구석이나 높은 곳에 두고 사용 횟수를 줄이면 좋을 것이다.다섯째, 포만감을 높이기 위해 육류와 달걀을 섭취하고, 하루에 물 2리터를 반드시 마시기 바란다.짠맛 입맛 교정법짠맛 중독에서 벗어나 입맛을 싱겁게 만드는 식사 원칙은 다음과 같다.첫째, 우선 국물 음식 섭취를 줄인다. 건더기만 먹고 국물을 남기는 것이 좋다. 젓가락으로 식사하면 소금 섭취량을 많이 줄일 수 있다.둘째, 외식과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인다. 각종 스낵류 및 패스트푸드도 줄이자. 가공식품은 팔기 위해 고안한 음식이므로 태생적으로 짜고 달 수밖에 없다. 소금이 많이 밴 건어물, 소금을 첨가한 땅콩, 각종 짭조름한 스낵류를 주의해야 한다.셋째, 가정에서도 음식에 스스로 간을 칠 수 있도록 소금 선택제를 실시하자. 또 소금통을 멀리 두는 것도 좋다. 꺼내 쓰기 힘든 곳에 소금을 두면 자연스레 소금 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넷째, 짠 반찬은 물에 한 번 헹궈 먹자. 김치나 깍두기, 나물도 물에 헹궈먹으면 소금 섭취를 줄일 수 있다.출처 ; 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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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병의 씨앗! 만성 염증 줄이는 특단의 대책 12가지
    이제 만성 염증이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만성 염증이 왜 우리 건강에 위협적인지를 바로 보여주는 연구가 하나 있다.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고감도CRP 수치가 1㎎/L 이하일 때보다 3㎎/L 이상일 때 모든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각각 남성에서는 38%와 61%, 여성에서는 29%와 24% 정도 올라갔다. 여기서 말하는 고감도CRP 검사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평가 및 예후를 추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미세한 염증 반응까지 알 수 있는 검사이다.이처럼 만성 염증은 암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유방암, 간암, 대장암, 방광암, 전립선암, 위암, 난소암, 피부암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만성 염증이 암을 일으키는 기전은 이렇다. 만성 염증이 생기면 사이토카인과 같은 염증 반응 물질이 계속 분비되면서 세포를 변성하고, 또 그 세포 속 유전자에 변이를 일으키면서 암세포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다.그런데 문제는 만성 염증이 심해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손에 작은 상처 하나만 생겨도 우리는 금방 통증을 느끼고, 외상이 주는 신체 반응을 즉각적으로 감지하지만 만성 염증은 제법 심해질 때까지 그 사실을 체감하지 못할 때가 많다.평소 만성 염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절히 대처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만병의 씨앗이 되는 만성 염증을 내 몸속에서 줄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소개한다.PART 01. 혹시 나도? 염증 지수 체크리스트만성 염증이란 무엇일까? 우리 몸에서 생기는 염증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하나는 외부 충격으로 손상된 부위나 감염 부위에 즉각적으로 생기는 급성 염증(acute inflammation)이고, 다른 하나는 염증 반응이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염증(chronic inflammation)이다.급성 염증이 우리 몸을 돕는다면 만성 염증은 우리 몸을 해친다. 말 그대로 만성 염증은 급성 염증과는 달리 발생하는 경과가 길다. 또 급성 염증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통증, 발적, 기능 저하, 부종, 열감 같은 공통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도 많다.‘착한 염증’인 급성 염증은 우리 몸이 질병과 싸울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반면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각 장기와 혈관에서 장기간 계속되는 ‘나쁜 염증’인 만성 염증은 노화와 질병을 일으켜 우리를 서서히 죽이는 주범이기도 하므로 최대한 막아야 한다.우리 몸은 손상 부위나 감염 부위가 작고 일시적일 때는 급성 염증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염증 부위가 크고 만성적 감염 상태에 놓일 때는 염증 반응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만성 염증 상태가 된다. 몸에 생긴 갖가지 기능 이상을 장기간 방치할 때 만성 염증이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그리고 만성 염증은 많은 경우에서 고질적 염증성 질환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만성 염증은 또 혈관을 타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신체 각 부위를 손상시킬 수 있다. 특히 세포 노화와 변형을 일으키고, 면역 반응을 지나치게 활성화해 면역계를 교란하기도 한다.만성 염증은 비만, 당뇨병 같은 대사 질환부터 습진, 건선 같은 피부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천식 같은 자가면역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만성 염증은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성 염증이 우울증이나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기 때문이다.‘혹시 내 몸은 어떨까?’ 의심된다면 자신의 만성 염증 수준이 어떠한지 혈액 검사를 통해 금방 알 수 있지만 몇 가지 체크리스트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다음 10가지 항목 중에서 자신에게 해당하는 것이 몇 개나 되는지 체크해보자.□ 손톱이 잘 부서진다.□ 피부가 건조하고 트러블이 잦다.□ 늘 배가 고프고 단것이 먹고 싶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비만이다.□ 술, 담배를 즐기는 편이다.□ 머릿결에 윤기가 없다.□ 변비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무겁고 늘 피로하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인스턴트식품을 자주 먹는다.*이상의 10가지 항목 중 4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혹시 자신에게 만성 염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물론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서는 가까운 병의원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염증 수치를 직접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PART 02. 만성 염증 만드는 주범들그렇다면 만성 염증은 왜 생기는 걸까?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무척 많고 다양하지만, 크게는 다섯 가지 요인을 지목할 수 있다.첫째, 미세먼지 같은 대기 오염 물질이나 흡연 중 니코틴이 몸에 들어오는 경우, 또 식품첨가물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경우 만성 염증이 생길 수 있다.둘째, 비만 혹은 과체중으로 내장지방이 체내에 쌓이거나 혈액 속에 혈당과 콜레스테롤이 증가했을 때도 만성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셋째,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상태가 계속 이어질 때도 만성 염증을 초래할 수 있다.넷째, 평소 몸을 너무 안 쓰거나, 운동을 잘 하지 않는 경우, 또 식사를 너무 적게 했을 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관을 지속할 때도 노폐물 배출이 되지 않아서 만성 염증이 생길 수 있다.다섯째, 평소 몸의 자세가 바르지 않고,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말려 있을 때, 또 한자리에 앉아서 일을 계속 반복할 때도 만성 염증이 생길 수 있다.만성 염증과 관련이 깊거나 만성 염증이 유발하는 질병들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PART 03. 만성 염증 줄이는 특단의 대책 12가지만성 염증은 아무리 증상이 심해도 제대로 자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 만성 염증이 심해진 후에도 증상을 잘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만성 염증의 위험성을 가중시키는 이유일 것이다.자신의 몸속에 만성 염증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큰 병에 걸린 후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이미 내 몸에 생긴, 혹은 꽉 들어찬 만성 염증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소개한다.1. 탄수화물을 인슐린 허용 범위로 줄이자만성 염증은 탄수화물 과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탄수화물을 과식하면 우리 몸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혈당을 처리하기 위해 다량의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런데 인슐린 호르몬이 혈당을 잡아서 간이나 근육, 지방세포에 저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염증 물질이 만들어진다. 특히 인공적으로 만든 액상과당은 천연과당보다 혈액 속 단백질 성분과 엉기면 작용이 빠르게 일어나고, 이렇게 단백질이 당과 엉기면 최종당화산물을 만드는데, 이는 혈액 속에서 다량의 염증 물질을 만든다.과식하고, 그래서 혈당이 넘치고,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는 과정이 반복되면 만성 염증이 그만큼 쉽게 발생한다. 그러니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일은 자신의 탄수화물 섭취를 적정량으로 줄이는 것이다.사실 우리는 탄수화물을 필요 이상으로 먹을 때가 많다. 계속 뇌를 쓰고,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이라면 탄수화물이나 단 음식을 입에 달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야말로 철저한 계산이 필요한 사안이다.하루에 어느 정도의 탄수화물 섭취가 필요한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 필요량에 알맞게 식단을 짜고, 간식도 섭취하는 것이다. 이것이 어렵다면 평소 자신이 먹는 탄수화물 음식, 단 음식을 딱 10퍼센트만 줄이면 만성 염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2. 암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형 감염을 줄이자지속적인 감염은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이는 암을 일으킨다. MIT 생명공학부 피터 디돈 박사는 2006년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Nature Chemical Biolog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몸 어딘가에서 감염이 일어나면 외부 침입자와 싸우기 위해 대량으로 분비되는 화학물질인 ‘사이토카인’이 정상세포들의 DNA 구조를 손상시켜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따라서 각종 감염을 줄이는 것이 만성 염증 예방에도 대단히 중요하다. 인유두종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 헬리코박터파이로리 세균과 위암, B 혹은 C형간염 바이러스와 간암 사이의 연관성이 다각도로 조명되고 있다. 이런 바이러스들이 조기에 제거되지 못하고 몸에 잠복할 경우 바이러스들이 계속 염증을 유발해 만성 염증 상태를 만들고 이는 암 발병을 높이는 것이다.우리 몸은 하루에도 크고 작은 많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된다. 최근 들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감염병들은 손 씻기만 잘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 통계에서는 비누의 발명이 인류의 수명을 20년 이상 늘려주었다는 보고도 있다. 손 씻기만 잘해도 수인성 감염병의 약 50~70%를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될 수 있는 대로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해서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3. 동맥경화를 줄이자동맥에 쌓인 콜레스테롤이 염증을 일으킨다는 사실도 발견되었다. 2005년 세계적인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실린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한슨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지방세포가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단핵구 세포를 활성화시켜 혈관 내벽에 손상을 가져와 관상동맥질환이나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즉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염증을 줄이는 데 대단히 중요한 예방 수칙인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혈관 건강 습관들이 만성 염증도 동시에 예방해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4. 늘어난 체중을 줄이자늘어난 체중을 줄이고 비만을 치료하는 것도 만성 염증을 예방하는 중요한 원칙이다. 비만세포에서는 다량의 염증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비만세포가 바로 염증 물질인 것이다. 그중에서도 배에 들어찬 내장지방이 특히 위험하다. 내장의 지방세포는 ‘아디포카인’이라는 염증 물질을 분비하고, 이는 신진대사를 방해해 지방이 더 쌓이게 만드는 염증-지방의 악순환을 일으킨다. 내장지방은 만성 염증뿐만 아니라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악의 축이라고 할 것이다.따라서 자신의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만약 적정 체중을 초과하고 있다면 반드시 다이어트를 해 체중을 정상으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5. 술을 줄이고, 담배를 끊자다른 건강 습관을 아무리 지키고 잘 실천한다고 해도 과음을 하고, 흡연을 계속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새해를 맞아 이번에는 꼭 금연, 금주, 절주를 실천해보기 바란다.6. 자연식을 늘리고 인스턴트식품과 식품첨가물을 줄이자인스턴트식품에 든 각종 화학물질이 염증을 유발한다는 사실도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따라서 인스턴트식품이나 각종 식품첨가물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 역시 만성 염증을 줄이는 건강 습관, 건강 원칙이다.7. 미세먼지와의 접촉을 줄이자최근 문제가 되는 미세먼지 같은 각종 대기 오염 물질이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코로나 19를 막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각종 대기 오염 물질,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라도 마스크 사용을 생활화하고, 마스크 착용 수칙을 잘 따르는 습관이 필요하다.8. 스트레스를 줄이자스트레스 역시 만성 염증의 주요 원인이다.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상태가 계속 이어질 때도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 스트레스를 자주 느끼면 우리 뇌나 마음은 스트레스에 더 취약해진다. 그다음에는 아주 작은 스트레스도 심하게 느끼고 힘들어할 수 있다.그러니 평소 스트레스가 심해지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쳐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기만의 스트레스 관리 비법을 마련하는 것은 만성 염증을 예방하는 건강 습관이기도 하다.9. 한 자세로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자같은 자세로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은 건강에 대단히 해롭다. 한 자세로 오래 있기 역시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정 습관을 들이기 힘들다면 휴대폰에 30분마다 경고음이나 알람이 나오게 해서 될 수 있는 대로 한 자세로 30분 이상 있지 않도록 노력하자.자신만의 스트레칭 방법들을 여러 가지 준비하거나 손털기, 발목 돌리기, 각종 스쿼트 자세, 요가 동작들을 30분마다 적어도 3분 이상 해주면 만성 염증이 몸 여기저기서 생기는 일을 크게 줄일 수 있다.한 자세로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과 함께 꾸준한 운동 역시 만성 염증 예방 효과가 무척 크다. 하루에 1시간 정도 빠른 걸음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염증 조절물질인 인터루킨-6와 카테콜라민을 분비시켜 염증세포가 활성화되고, 그로 인해 사이토카인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실제로 외국의 한 연구에서는 러닝머신 위에서 하루 20분만 운동을 해도 약 5% 정도의 염증 유발물질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러 연구에서 나쁜 자세, 바르지 않은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 경우에도 만성 염증 분비가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자신의 자세에 혹시 문제가 없는지 계속 살피고, 문제가 있다면 바른 자세로 교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10. 만성 탈수를 막자탈수는 만성 염증의 주범이다. 따라서 물 마시기도 중요한 만성 염증 예방법이다. 우리는 흔히 갈증과 식욕을 혼동하기 쉽다. 뇌에서는 물을 달라고 요구하며 갈증을 느끼는 것인데, 이를 다른 쪽에서 식욕으로 착각해 음식을 먹기가 쉬운 것이다. 갈증 신호를 잘 인지하고 그때마다 물을 꼭 마셔주면 식욕을 크게 줄여서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까지도 얻을 수 있다.하루에 2L 이상 충분히 물을 마시면 몸속의 노폐물을 제거해서 염증 물질이 생기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다. 갈증을 느낄 때마다, 또 그렇지 않더라도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서 꾸준히 물을 한 컵 마시는 습관을 실천하기 바란다.11.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장내 유해균을 줄이자장내 유해균은 장누수와 소장세균 과다증식증을 일으켜 우리 몸의 면역 기지인 장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장내세균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만성 염증 예방법이 되는 것이다.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장내세균의 균형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장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당연히 장내세균의 균형을 도울 수 있다. 장내세균의 균형이 깨지면 각종 유해균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그 때문에 심지어 각종 장 관련 질환, 자가면역질환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학술지 <거트(Gut)>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특정 장내 미생물군은 소화시스템과 면역체계의 전반적 균형 유지에 도움을 주는 반면, 장내세균의 불균형이 초래되는 경우에는 심장 질환, 염증성 장 질환, 류머티스 관절염과 같은 다양한 면역 매개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연구진은 참가자 1425명의 식단, 장내세균 개체 수, 앓고 있는 염증 질환 등의 요인을 분석했다. 참가자 중 331명은 염증성 대장질환 환자였으며, 223명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고 있었고, 나머지 871명은 위장관 관련 질환을 갖고 있지 않았다.이들의 장내세균을 분석한 결과 특정 식이를 하는 그룹에서 특정 박테리아 군집이 더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가공식품과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염증을 촉진한다고 알려진 ‘후벽균류’와 ‘루미노코쿠스’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특히 충분히 식이섬유를 섭취하지 않는 경우 이런 문제가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커피의 경우 염증성 장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세균의 일종인 ‘오실리박터’와의 연관성이 나타났다. 커피가 잘 맞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이런 장내세균 불균형 때문에 배앓이나 설사, 변비가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또 적포도주를 제외한 주류나 설탕을 섭취해도 염증의 발생과 관련된 세균 무리가 증가했다.반면 생선, 견과류와 병아리콩, 완두콩, 렌틸콩을 포함한 각종 콩류는 섭취 시 염증 친화적인 균종들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참가자들이 식물성 식품과 생선, 적포도주를 섭취했을 때 단사슬 지방산을 생성하는 세균들을 증식시켜서 장관 내피세포들에 대한 보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연구진은 콩류, 채소, 과일, 견과류 등이 풍부하고 저지방 발효 유제품과 생선이 포함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 반면에, 가공된 고지방육과 독한 술, 청량음료의 섭취를 지양하는 것이 장내세균의 불균형으로 인한 염증 증가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따라서 장내세균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발효 음식, 효소가 풍부한 음식,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유산균 제제나 프리바이오틱스와 같은 장내 환경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2. 늦게까지 깨어있지 말자잠을 잘 자는 것도 만성 염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장기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수면박탈을 겪는 경우 만성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은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으므로 그에 따라 체내 염증 물질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과 같은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있는 경우 만성 염증 위험도 크게 높아진다.따라서 자신의 수면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점이 있다면 하나씩 제거해서 숙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만성 염증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출처 ; 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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