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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olumn

박민수 박사의 건강 칼럼

박민수 박사의 건강 철학이 잘 정리된 건강칼럼을
읽는다면 우리는 건강해지는 지혜와
건강으로 가는 실천 방법을 얻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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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 홍수 시대 살아남는 법
    현재 당뇨병은 대홍수 시대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폭증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대홍수 사태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른 증가세를 보입니다.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는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의 당뇨 환자 증가가 이토록 빠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뇨병 대홍수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을 모색해 보았습니다.2022년 대한당뇨병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2년 11.8%, 2018년 13.8%에서 2020년에는 16.7%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빠른 증가세라기보다는 폭증세에 가깝습니다.유독 우리나라의 당뇨 환자 증가가 이토록 빠른 이유는 단지 몇 가지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발병 원인이 종합적으로 상승 효과를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10명 중 3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여기에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사람까지 더하면 당뇨 인구는 2천만 명을 육박합니다. 게다가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젊은 층의 당뇨 유병률입니다. 30대 이하 유병률은 2014년 남자의 경우에 3.1%였는데 2018년도에는 3.7%로, 여자의 경우에는 2.1%에서 2.7%로 대단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물론 중장년층이나 고령층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다고는 하겠지만, 이 통계의 대상이 청년층임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이는 대단히 심각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30대 인구의 30%가 당뇨 전단계 상태라는 점은 무척 우려스러운 지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뇨병 전단계의 경우 5년 후에는 40% 정도가 당뇨병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당뇨병 위험 집단이자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은 당뇨병 전단계를 찾아내고, 적절한 예방요법을 통해서 당뇨병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PART ① 당뇨병 폭증의 발원지 10가지당뇨병, 당뇨 전단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여러 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당뇨병 대홍수를 만든 중요한 10가지 발원지가 존재합니다. 그 발원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당뇨병을 예방하고, 당뇨병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출발점일 겁니다.다음에 제시하는 10가지 발원지 중 자신에게 해당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첫째, 우리가 더 오래 살게 되었습니다.194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50세를 넘지 못했습니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70세를 겨우 넘겼습니다. 의학에서는 이를 기대수명이라고 합니다. 정확하게는 ‘0세의 기대여명’이라고 부릅니다.기대수명은 특정 연도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뜻합니다. 한국 인구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2022년 82.7세로 약 20년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2022년 여자의 기대수명은 85.6세로 남자의 79.9세에 비해 5.7년 정도 길고, 남녀 모두 조만간 80세를 넘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그런데 이렇게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난다고 해도 우리 몸의 장기와 조직의 기능이 연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특정 장기는 기능의 연한이 명확하게 존재하며, 아무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노화와 기능 상실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인슐린 호르몬과 이를 생산하는 췌장의 베타세포 역시 노화에 따른 빠른 기능 상실이 일어나는 부위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쓸 수 있는 인슐린 호르몬의 총량은 한정돼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인슐린과 췌장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당뇨가 생길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둘째, 우리의 먹을거리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빠르게 식단과 식생활이 변하고 있습니다. 언뜻 주변의 음식들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은 반대로 먹을거리는 빠르게 퇴보하고 있습니다. 밥·빵·면으로 대표되는 정제 탄수화물 식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각종 인스턴트식품이 빠르게 식생활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우리 몸의 췌장 기능을 고갈시키고, 인슐린을 소모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식생활의 변화가 당뇨병 대홍수를 이끄는 가장 큰 반란군입니다.먹을거리의 변화는 문화 변화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한국인이 겪는 경쟁적이고, 스트레스가 심한 생활에 크게 좌우됩니다. 빨리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음식을 찾다보니 음식의 건강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셋째, 갈수록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 생활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이동과 신체 활동을 줄여주는 편리한 생활은 우리 몸과 건강에는 오히려 해가 되는 요소입니다. 굳이 찾아서 운동하고, 몸을 움직이려고 의도하지 않으면 몸을 쓸 일이 거의 없는 생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체 활동, 운동이 줄어든 몸에는 결국 불건강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맙니다. 근육이 줄고, 생체 리듬의 균형이 깨어지며, 급격한 노화와 기능 상실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슐린 호르몬과 췌장 기능의 쇠퇴 역시 이런 변화에 따라 점점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넷째, 인공적인 조명이 늘고 밤낮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인슐린은 제대로 숙면을 취해야만 재생이 되고 기능성이 살아나는 호르몬입니다. 수면 부족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5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한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2.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다섯째, 머리를 지나치게 많이 쓰는 세상이라는 점입니다.현대인을 생각 중독자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그만큼 현대인은 생각을 많이 합니다. 주로 하는 일도 무심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각을 해야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따라서 우리 뇌는 계속 움직여야 하고, 이때 필요한 것이 뇌 에너지인 포도당입니다. 뇌에 끊임없이 포도당을 공급해야만 생각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뇌는 우리 몸에서 체중의 약 2%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신체 기관이지만,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뇌는 우리가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약 50% 이상을 사용하고 이중 약 80% 역시 오직 에너지 공급의 목적으로만 사용이 됩니다.따라서 지속적으로 포도당을 뇌에 공급하지 않는다면 뇌에 있는 포도당의 양은 10분 안에 모두 고갈되고 맙니다. 생각이 많다는 것은 포도당을 더 많이 쓴다는 것이고, 이렇게 뇌로 포도당을 보내자면 우리 몸의 췌장, 인슐린 분비 장치 역시 끊임없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췌장, 인슐린의 기능 상실도 점점 빨라지는 겁니다.여섯째, 소화효소가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여러 가지 이유에서 현대인의 체내 소화효소,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소화효소가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효소는 체내 여러 가지 생화학적 반응에서 촉매작용을 일으키는 단백질로서, 음식물의 소화나 생명 유지에 대단히 중요한 물질입니다. 특히 섭취한 음식을 영양소로 분해하고 흡수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것이 소화효소입니다. 과식, 수면 부족,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내부 소화효소가 부족해지는 데다, 각종 채소나 과일, 발효식품의 섭취를 꺼리면서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소화효소도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인슐린의 입지도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나이가 들면 소화효소의 분비도 줄어들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한 것이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소화효소입니다. 나이가 들어 소화력이 떨어지는 것은 소화효소의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내외의 소화효소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 우리 몸은 다른 일에 쓰이는 대사 효소까지 가져와 소화 작용에 써버리고 맙니다. 이때 가장 피해를 받는 대상 역시 인슐린 호르몬입니다.일곱째, 갈수록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있는 점입니다.한국인은 극강의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스트레스 자체가 인슐린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스트레스가 무서운 이유는 식욕을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뇌가 스트레스나 불안을 느끼면 식욕을 제어하는 시상하부에도 충격이 가해집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일차적으로는 혈중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서 췌장에 큰 부담을 가하고, 이차적으로 식욕을 자극해 과식을 유발하고, 그로 인해 인슐린 과잉 분비를 초래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이중의 공격을 가하는 최악의 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여덟째, 현재 비만 증가세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통계 조사에서도 최근 10년 동안 성인 남자와 여자 모두에서 비만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성인 전체 비만 유병률이 38.4%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경우 2012년 23.4%에서 2021년 27.8%로 비교적 완만히 증가한 반면, 남자의 경우 2012년 37.3%에서 2021년 49.2%로 약 1.3배 증가했습니다. 즉, 전체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이 비만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비만은 인슐린을 가장 괴롭히는 질병 가운데 하나입니다.아홉째, 현재 우리가 너무 많은 약과 영양제를 먹고 있다는 점입니다.지나친 약물 사용은 신진대사를 저해하고 간과 콩팥에 부담을 줍니다. 또 상당히 많은 약물이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기능을 떨어뜨리거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특히 많은 약제가 포도당불내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최근 약제와 연관된 당뇨병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약제에 의한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 인슐린 분비의 감소가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물 부작용 중에서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약제로는 경구피임약, 스테로이드나 이뇨제 등이 있습니다. 또 일부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는 급격한 혈당 상승을 초래해 인슐린 과분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열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연달아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는 점입니다.아직 당뇨병이나 당뇨 전단계가 아니더라도 만약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과 같은 질병이 생겼거나, 발병 가능성이 높아졌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당뇨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질병의 뿌리 질환이 대사증후군입니다.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최근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환자의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 역시 당뇨병 대홍수를 이끄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PART ② 당뇨병 완치가 아닌 당뇨병 관해인 이유당뇨병 대홍수 시대, 급류에 휩쓸려가는 것 말고는 달리 방도가 없을까요?꼭 절망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명확한 원인 파악과 제대로 된 해결책을 따른다면 20세기 흑사병에 비견되는 당뇨병의 공포에서 저 멀리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가령, 미국에서 수행된 당뇨병 연구에 의하면 당뇨 전단계 상태에 놓인 사람들을 5년간 추적 관찰해 보면 당뇨병이 약 40% 정도 발생했는데, 7% 이상의 체중 감소와 주당 150분 이상의 운동을 시도했을 때 당뇨병 발생 위험을 4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아주 작은 건강 실천만으로도 당뇨병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뜻입니다.그런데 여기서 완치나 유지가 아닌 ‘관해’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 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미국과 유럽 전문가들이 2형 당뇨병과 관련한 최적의 명명법으로 ‘관해’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즉, 당화혈색소(A1C) 6.5% 미만을 최소 3개월 유지한 상태에 대해서는 해소(resolution), 완치(cure)보다는 관해(remission)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겁니다.관해라고 명명한 까닭은 이는 일시적 호전 상태이므로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가 필요한 단계라는 의미에 충실하기 위함입니다. 즉, 관해는 비록 현재 증상이 호전되었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관찰이 필요한 상태라는 뜻입니다. 비록 질환이 진행 또는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런 호전 상태가 언제라도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진다는 뜻에서 관해라는 용어가 보다 적절한 겁니다.무엇보다는 이 용어에는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당사자의 관리와 관찰이 꼭 필요한 단계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관해의 진단 기준은 당화혈색소 48mmol/mol(6.5%) 미만이며, 이런 상태를 최소 3개월간 혈당강하제의 도움 없이 유지한 경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 차선으로 공복 혈당이 7.0mmol/l(126 mg/dl) 미만인 경우도 관해로 볼 수 있습니다.현재 당뇨병이나 당뇨 전단계 상태에 놓여 있다면 관해 상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관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철저하게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약물치료 외에도 생활습관 교정과 수술적 접근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관해에 도달해도 병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체중 증가, 합병증, 베타세포의 기능 감소 등에 따라 2형 당뇨병은 언제든 돌아올 수 있습니다. 고혈당으로 발생한 손상이 지속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유산 효과와 대사 기억 등을 통해 이미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 교정 전략은 식습관의 건강한 변화, 그중에서 저탄수화물 식사의 실천입니다. 즉,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꾸준히 관리해야 당뇨병 관해에 이를 수 있습니다.저탄수화물 식단이 당뇨병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는 많습니다. 저탄수화물 식사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40~45% 이내로 섭취하는 식사법입니다. 하루에 총 2000kcal를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800kcal(200g) 정도만 탄수화물로 채우는 겁니다. 탄수화물 200g은 즉석밥 기준으로 하루 2개 정도입니다. 즉, 하루 밥 3공기를 꼬박꼬박 먹으면 320g 정도 섭취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생활에 지장에 없도록 칼로리는 2000kcal를 먹되, 밥 한 공기는 빼고 단백질이나 지방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겁니다.영국 노우드 외과 연구팀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식단을 꾸준히 따른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평균 체중은 10kg 감소하고, 참여자 가운데 51%가 당뇨병 관해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PART ③ 당뇨병 홍수에서 벗어나는 10가지 원칙다행히 아직 당뇨나 당뇨 전단계에 이르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서 설명한 10가지 발원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자신의 현재를 냉철하게 돌아보는 관리와 관찰이 중요합니다.그리고 10가지 발원지가 아예 자신에게 물길을 대지 않도록 철저하게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뇨 대홍수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은 10가지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고 따라야 합니다.1.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복합탄수화물을 먹습니다.복합탄수화물이란 우리가 흔히 ‘좋은 탄수화물’이라고 부르는 것들입니다. 이는 당 분자가 최소 3개에서, 많게는 수만 개까지 결합된 올리고당과 다당류를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복합탄수화물은 통곡물, 콩류, 견과류 등에 들어있는 영양소입니다. 이 탄수화물이 들어간 음식은 대체로 식이섬유 역시 풍부합니다. 또 체내에서 소화되는 속도가 느려 오랫동안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췌장과 인슐린의 기능을 보호하고 재생하는 효과를 발휘합니다.현미, 통밀, 잡곡과 각종 콩류 외에도 감자, 고구마, 옥수수, 호박 등에도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이러한 음식을 위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2. 거꾸로 식사법을 실천해야 합니다.한식은 세계가 인정한 영양식입니다. 구내식당에서 먹는 한식은 거꾸로 식사법을 하기에도 무척 좋은 식단입니다. 거꾸로 식사법은 기존의 식사 순서를 바꾸어 애피타이저로 과일부터 먹고, 식사에서 채소 반찬을 가장 먼저 먹는 것이 원칙입니다.보통 식사할 때 밥 한술에 반찬 한두 가지를 먹는 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식사 방법입니다. 일단 탄수화물 음식을 중점적으로 먹고 난 다음 다른 음식을 먹는 식입니다. 이렇게 먹으면 채소나 단백질 같은 다른 영양소보다는 탄수화물을 훨씬 많이 먹게 됩니다.거꾸로 식사법은 이와 반대입니다. 대부분의 사내식당에서는 샐러드 반찬을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반찬을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샐러드 반찬을 듬뿍 챙겨서 담아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신 밥 양은 예전보다 조금 줄여보세요. 충분히 밥을 떠서 남기기보다는 애초에 밥을 적게 떠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보세요.또, 거꾸로 식사법을 할 때는 샐러드 반찬을 중심으로 채소와 단백질 음식을 먼저 먹고, 그다음에 지방이나 탄수화물 음식을 먹는 순서를 따르면 됩니다. 즉, 밥보다 반찬, 반찬보다 채소 섭취가 먼저입니다. 식사할 때는 채소 반찬 한 젓가락, 단백질 반찬 한 젓가락을 각각 먹은 후에 밥 한술을 먹습니다. 그다음에 채소 한 젓가락, 지방이 든 반찬 한 젓가락을 각각 먹고 밥 한술을 먹습니다.이렇게 밥과 반찬의 비율을 1:2로 맞추면 됩니다. 식탁 위에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채워질 수 있도록 반찬을 골고루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3. 하루 7천보 이상 걷고 일주일에 3회 30분 이상 숨차고 땀나는 운동을 합니다.건강을 위해 1만보를 걷는 사람이 많습니다. 관절에 무리가 없고, 시간적 여건이 충분하다면 이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망률은 하루 8800보, 심혈관 질환은 하루 7100보에서 위험이 가장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통상 하루에 5000보 정도는 걷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루 동안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긴 현대인이라면 5000보를 걷더라도 건강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연구 결과, 4년간 최소 하루 4,400보 정도를 걸은 여성은 2,700보를 걸은 여성보다 조기 사망할 확률이 40% 낮았습니다. 또, 하루 5천보 이상을 걸으면 조기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떨어졌지만 7000보까지는 사망률이 꾸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하루 7천보를 걷기 위해서는 대략 1시간 정도가 필요합니다. 조금 숨차게 걸으면 1시간 안에도 충분히 7천보를 걸을 수 있습니다. 마냥 걷기보다는 걷는 중간에 빠르게 걷거나 가볍게 뛰기를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유산소 운동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빠르게 줄어드는데, 이는 인슐린 저장 창고이자 인슐린 품질을 높이는 근육의 마이오카인 분비를 줄이는 원인이 됩니다. 유산소 운동을 실천하는 것과는 별개로 일주일에 3번 이상을 중량 부하가 가해지는 운동이나 스쿼트와 같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4. 간과 췌장의 건강을 위하여 소화효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체내 소화효소 대신 체외 소화효소를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을 골고루 충분히 먹어야 합니다. 버섯류, 무, 양배추, 파인애플, 파파야, 사과, 배, 키위, 된장, 청국장, 미소, 낫토 등은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가 많이 함유된 음식들입니다. 이런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아서 인슐린이 낭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5. 낮낮밤밤을 실천해 인슐린을 밤 사이에 재생시키도록 합니다.인슐린은 숙면을 통해 기능성이 되살아납니다.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충분히 신체 활동을 하며, 햇볕도 충분히 쬐고, 저녁에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낮낮밤밤 실천의 핵심입니다.우선 대기오염이 적고 산소가 풍부한 잠자리면 좋겠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잘 이루어지도록 베개나 침대 등의 상태를 점검해보세요. 또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건강 문제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자동차 소음, 잠을 방해하는 각종 야간 조명 등등).잘 때는 7시간 내외의 적정 수면 시간 동안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부부가 함께 자기보다는 떨어져 자는 편이 건강에는 더 이롭습니다. 상대의 뒤척임에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해가 뜰 때 기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잠드는 시간도 미리 정해두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숙면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22~24도이고, 습도는 40~60퍼센트입니다. 각종 냉난방기와 가습기를 통해 이 조건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잘 때는 암막 커튼이나 전자기기 치우기 등으로 주변의 모든 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렇게 수면 환경을 개선해도 잠을 이루기 힘들다면 수면 장애를 치료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6. 스트레스를 줄여 탄수화물 중독을 막아야 합니다.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식욕이 증가하고, 특히 탄수화물 음식에 대한 갈망이 커집니다. 이는 과식과 비만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을 막고, 세로토닌이나 옥시토신 같은 안정 호르몬, 안티 스트레스 호르몬을 활성화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심리적 자극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독서, 글쓰기, 즐거운 신체 활동, 명상, 취미생활 등으로 부정적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줄여나가도록 합니다.긍정적인 마음을 채워 부정적 심리가 들어설 자리를 없애는 것도 좋습니다. 사소한 일에 감사하기, 남 배려하기, 자주 웃기, 충분한 스킨십, 서로 칭찬하기와 같은 방법으로 마음속에 긍정적인 생각들을 하나씩 채워 나가기 바랍니다. 자기 칭찬하기는 가장 쉽고도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힘들 때면 스스로를 더욱 격려해보기 바랍니다. ‘힘들지만 굴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내가 정말 대견해.’와 같은 말은 비록 난관을 헤쳐 나갈 실질적인 힘은 없더라도 긍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강화해 부정적 감정이 들어설 여지를 막는 파수꾼 역할을 해줍니다.7. 내장지방이 췌장을 공격하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내장에는 지방이 많이 낀 내장지방입니다. 즉, 체중만으로 비만 여부, 건강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근육량만큼 중요한 것이 내 몸 전체 중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내 몸에 지방이 많을 경우 절대 속일 수 없는 신체 지수가 있습니다. 바로 허리둘레입니다. 지방이 가장 먼저 끼는 곳이 바로 허리 근처의 내장이기 때문에 허리둘레를 재면 내장에 지방이 얼마나 끼어 있는지 금세 알 수 있습니다. 허리둘레는 작은 줄자 하나만 있으면 언제든 잴 수 있으니, 가장 빠르고 간편하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허리둘레는 의외로 대단히 중요한 건강 지표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평균에서 5센티미터만 늘어도 사망률이 10퍼센트 이상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비만이 아닌 정상 혹은 과체중인 사람이라도 허리둘레가 평균에서 많이 벗어난 경우 사망률이 높았습니다.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가 23kg/㎡이 넘으면 성인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허리둘레가 굵을수록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는 비교적 정확한 수치까지 있어서 남자는 84센티미터, 여자는 79센티미터가 넘으면 이들 질환의 발병률이 현저히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허리둘레를 이 치수 아래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8. 혈당 창고인 간과 근육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인슐린의 역할은 간과 근육 세포에 포도당 흡수를 늘리고, 간에서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합성하고 저장하며 신생합성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또 근육과 지방조직에서 지방이나 단백질을 합성하고 분해를 억제함으로써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 또한 인슐린의 역할입니다.근육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에 반응해 혈당을 흡수하고 소모하는 역할을 하는데, 근육의 질이 저하되면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감소해 혈당 흡수와 사용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나 당뇨병 등이 유발되기 때문에 근육의 질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앞서 유산소 운동과 함께 반드시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한 이유입니다.9. 쓸데없는 약과 영양제를 줄입니다.앞서 뜻밖의 당뇨병 원인으로 각종 약물과 영양제, 건강기능식품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현재 자신이 섭취하는 영양제, 약물 가운데 불요불급한 것을 빼고 과감하게 줄이는 것이 당뇨병 발병을 막는 실천이 될 것입니다.10. 정기적으로 대사증후군 검사를 실천해야 합니다.대사증후군은 당뇨병은 물론이고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각종 만성질환의 뿌리가 되는 만병의 발원지입니다. 따라서 뿌리가 되는 대사증후군의 싹을 자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정기적으로 대사증후군 검사를 실시해 질병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되는 원인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문제들은 앞서 제시한 9가지 실천을 통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당뇨는 무서운 병입니다. 목숨 걸고 예방하고 막아야 하는 질병입니다. 꼭 당뇨 대란에서 살아남는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출처 ; 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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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로 가는 급행열차 혈당 스파이크 잡는 법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을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혈당 스파이크는 공복과 식후 2시간 사이에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심한 변동 곡선을 그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때 우리 몸에서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평소보다 과도하게 분비합니다.이런 혈당 스파이크 증상을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췌장은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종국에는 인슐린 분비 기능이 고장 나면서 당뇨병이 생기게 됩니다. 또,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될 경우 포도당이 지방 형태로 몸에 축적되면서 비만의 위험성도 커집니다.우리 몸을 때리는 위험한 공격 혈당 스파이크,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그 방법을 소개합니다.PART 1. 혈당 스파이크는 왜 생기나?식사 후 2시간 동안 급격히 혈당이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를 자주 경험하는 사람이라면 당뇨병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그림 1 참고).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에는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서 혈당이 계속 고혈당 상태로 유지되는 당뇨병이 생기기 때문입니다.혈당 스파이크를 부르는 주범은 건강하지 못한 음식들입니다. 혈당지수(Glycemic Index, GI)가 높은 음식들, 고혈당 지수(HIGH GI) 음식들이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주범입니다.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급격한 인슐린 분비로 인해 얼마 지나지 않아 저혈당 지수(Low GI) 음식을 먹었을 때보다 더 심한 저혈당 상태를 경험합니다.높이 오른 혈당은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다시, 이는 몸과 뇌에 심각한 불안 신호로 작용하면서 심한 음식 갈망에 시달리게 만듭니다. 혈당 스파이크를 자주 경험하는 사람이 비만이나 과체중에 시달리기 쉬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당뇨병은 무서운 질병입니다. 당뇨병은 신체의 여러 부분에 심각한 장기적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크게 ▶혈관 합병증과 ▶비혈관 합병증으로 나누어집니다.혈관 합병증은 다시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으로 구분됩니다. 미세혈관 합병증으로는 시력 감퇴 및 때로는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당뇨병망막병증, 신장에 문제를 일으키는 당뇨병 신장질환, 다리와 발에서 느껴지는 통증, 작열통, 무감각 등을 일으키는 당뇨병 신경증 등이 있습니다.대혈관 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이 있습니다. 또, 당뇨병 환자는 흔히 발 질환이 발생하며, 당뇨병 발 질환이 있으면 발에 궤양이 생기고 심한 경우 발을 절단할 수 있습니다.빈번한 혈당 스파이크로 인한 당뇨병 발생은 장기적으로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2년 82.7세로 약 20년 늘어났으며, 여자의 기대수명은 85.6세, 남자의 기대수명은 79.9세입니다.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당뇨 환자의 경우 평균 사망 연령은 66.3 ± 10.7세였습니다. 당뇨 환자는 다른 질병까지 발병하기 쉬우며, 조기 사망의 핵심 인자가 됩니다.당뇨병 환자의 사망 원인으로는 ▶심혈관질환(30.6% : 뇌혈관질환(15.0%)+허혈성 심질환(15.6%)) ▶감염성질환(25.3%) ▶악성 종양(21.9%) ▶울혈성 심부전(7.1%) ▶신질환(4.7%) ▶간질환(2.7%) ▶당뇨병 관련 질환(1.9%) 순이었습니다. 즉 당뇨병에 걸리면 다른 사람보다 20년에서 30년 정도 빨리 사망하는 겁니다.일반적으로 공복혈당은 100mg/dL 미만, 식후 2시간 혈당은 140mg/dL 미만이어야 정상으로 판정받을 수 있습니다.만약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혈당 스파이크라고 진단합니다. 필자는 식후 2시간 혈당이 160mg/dL이 넘으면 혈당 스파이크로 판단하고 있습니다.이 수치를 보이는 경우 결국 그 이상까지 쉽게 수치가 상승하게 되고, 당뇨나 당뇨 전단계로 빠르게 이전되는 경향성을 보이기 때문입니다.사실상 이 기준에 해당한다면 이미 당뇨 전단계 상태에 놓여 있거나 당뇨병 발생 직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생기는 경우 인슐린이 급격하게 분비되므로 고인슐린혈증이 나타나기도 쉬우며, 자주 저혈당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또, 혈당이 마치 그네뛰기를 하듯 오르내리기 때문에 고혈당과 저혈당을 오가면서 다양한 신체 증상을 일으킵니다. 단기적으로는 피로감, 집중력 저하, 갈증, 빈번한 소변 등의 고혈당 증상과 저혈당 증상이 교대로 나타나게 됩니다.혈당 스파이크 유발하는 목록들1. 식사 | 고당분 식품, 고지방 식품, 정제된 탄수화물(예 : 백미, 백밀가루 제품)과 같은 식품을 많이, 빠르게 먹는 경우2. 운동 부족과 근육량 감소 |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면 들어오는 족족 혈당으로 반영3. 비만 | 지방세포의 용적 과다와 염증 물질 분산4. 스트레스 | 코르티솔, 아드레날린5. 수면 부족 | 인슐린 기능 저하6. 지방간 | 간 기능 장애는 글루코네오제네시스(간에서 글루코스를 새로 합성하는 과정)와 글리코겐 분해의 조절 실패혈당 스파이크 유발하는 음식과 영양소 리스트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작용하는 것은 음식이나 영양소입니다.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음식이나 영양소는 고혈당 지수 식품들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혈당지수(GI)는 음식을 섭취한 후 혈당이 얼마나 빠르게 상승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GI가 높은 식품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으며, 이는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이나 영양소를 꼽으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정제된 탄수화물 | 백미, 흰 빵, 밀가루로 만든 파스타, 우동과 각종 라면류, 과자, 쿠키, 케이크 등의 가공 디저트, 대부분의 시리얼설탕이 첨가된 식품 및 음료 | 설탕 음료(소다, 과일 주스 등), 사탕, 설탕이 많이 첨가된 요구르트 및 아이스크림일부 과일 | 고혈당 지수를 가진 과일(예 : 수박, 파인애플)은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으나 과일 전체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과일은 섬유질도 함유하고 있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이끌 수 있습니다.특정 유형의 감자 | 특히 튀긴 감자나 매시드 포테이토는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과도한 알코올 섭취 | 알코올, 특히 당분이 많이 첨가된 칵테일과 같은 음료는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PART 2. 혈당 스파이크 잡는 3M 커넥션이란?그렇다면 이다지도 위험한 혈당 스파이크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그 해법은 혈당 스파이크와 고인슐린증,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질병 커넥션을 끊어낼 핵심 건강 인자로 3가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멜라토닌, 마이오카인, 균형 잡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바로 그것입니다. 혈당 스파이크 잡는 3M 커넥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먼저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생체리듬을 살리는 생활과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 주기적인 근력 운동과 꾸준한 단백질 섭취를 통해 마이오카인 분비를 도와야 합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과 조화를 도와 건강한 장-뇌축을 구축해야 합니다.이 세 가지 멜라토닌-마이오카인-마이크로바이옴의 3M 커넥션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며, 혈당 스파이크나 당뇨병 예방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고른 균형과 항상성, 장수와 건강을 위한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합니다.PART 3. 혈당 스파이크 잡는 3M 커넥션 ①멜라토닌 분비를 늘려라먼저 잘 자야 합니다. 건강에서 제일 중요한 것도 수면입니다. 숙면보다 중요한 건강 실천은 없습니다.그러나 일과를 마치면 잠이 쏟아지던 20대, 30대와 달리 40대부터는 각종 수면장애와 불면증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멜라토닌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잘 자기 위해서는 멜라토닌 분비를 정상화해야 합니다.갈수록 멜라토닌 호르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원래도 멜라토닌은 대단히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만일 몸에서 멜라토닌이 나오지 않는다면 잠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서 멜라토닌이 분비되어 뇌를 가득 채울 때 비로소 우리는 잠이 옵니다. 문제는 멜라토닌이 충분히 분비되었는데도 억지로 잠을 자지 않는 경우일 것입니다. 그러면 점차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 여러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멜라토닌과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 하나를 알아볼까요?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보통 사료와 물을, 다른 그룹에는 매일 일정량의 멜라토닌을 섞어 두 그룹의 쥐가 모두 자연사할 때까지 계속 제공했습니다. 실험 결과 멜라토닌을 투여한 쥐는 그러지 않은 쥐보다 더 오래 사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멜라토닌에 따른 수명 연장 효과는 최대 5개월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실험용 쥐 평균수명의 20%에 이르는 시간으로, 사람에게 대입해 보면 수명이 무려 20년이나 늘어난 것에 해당합니다. 이 실험만 살펴보아도 멜라토닌은 노화를 막고, 장수를 돕는 호르몬임을 알 수 있습니다.멜라토닌은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멜라토닌 1분자는 10분자의 활성산소를 없앨 정도로 강력한 항산화제입니다. 특히 멜라토닌은 뇌세포에서 일어나는 산화스트레스성 염증 반응을 막아 주어서 치매로 인한 인지장애 치료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낮에는 우리 몸에서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지 않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멜라토닌은 낮에는 시간당 500나노그램(ng) 정도밖에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지만, 밤이 되면 그 대여섯 배로 분비량이 늘어납니다.이렇게 낮에는 잘 분비되지 않던 멜라토닌이 밤이 되어 급격하게 분비되는 것을 멜라토닌 피크라고 부릅니다. 밤에 멜라토닌이 폭발적으로 분비되면 잠을 이기지 못하고 스르르 잠들게 됩니다.그러나 평생 멜라토닌이 이렇게 콸콸 샘솟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나 아이들은 저녁이 되면 지나칠 정도로 멜라토닌이 많이 분비되고, 그래서 잠을 이기지 못하고 곧장 잠들게 됩니다.그런 반면 노년기가 되면 잘 나오던 멜라토닌도 어느새 제대로 분비되지 않게 됩니다. 청년기에는 멜라토닌의 밤 시간 분비량이 최대 3천ng에 이르지만, 나이 들수록 최대 분비량이 점차 줄면서 조금씩 수면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51~65세의 멜라토닌 최고 분비량은 20~35세의 절반에 불과하고, 65세 이상은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그러다가 85살 이상의 초고령에 이르면 [그림 3]처럼 거의 멜라토닌 분비 피크가 사라지는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다시 말해, 젊을 때는 잠을 쫓기 위해 커피를 서너 잔씩 마셔야 하지만, 반대로 중년 이후에는 낮에 조금만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셔도 밤에 잠을 자지 못해 뒤척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 나이가 들수록 멜라토닌 피크가 점차 희미해지거나 사라지기 때문입니다.잠이 줄어서 오히려 좋아할 사람도 있겠지만, 이렇게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건강에서만큼은 대단히 위험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앞서 강조했듯 건강에서 수면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기 때문입니다. 꼭 멜라토닌이 부족해서 건강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멜라토닌이 부족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필연적으로 건강과 관련된 많은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멜라토닌(melatonin, N-acetyl-5-methoxytryptamine)은 우리 뇌의 송과선에서 밤에 합성되는 호르몬입니다. 송과선은 척추동물의 간뇌(間腦) 등면에 돌출해 있는 내분비선으로 두부(頭部)의 피부를 통과하여 들어오는 빛을 받아들이는 기관입니다.이 송과선에서 밤과 낮, 계절에 따른 일조시간의 변화 등과 같은 광주기를 감지해서 생식활동의 일주성(日周性), 연주성 등 생체 리듬에 관여하는 멜라토닌을 만들어냅니다.멜라토닌은 우리 몸의 생체 리듬과 생체시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하는 대단히 중요한 물질에 해당합니다. 뇌 한가운데 깊숙한 곳에는 소리 없이 하루의 시간을 알리는 생체시계의 중심, 시교차상핵(suprachiasmatic nucleus, SCN)이 존재합니다. 이곳에서 빛이 사라졌다는 정보가 송과선에 전달되면 멜라토닌이 분비되어 자연스럽게 잠이 오게 됩니다.따라서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밤에 인공조명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연히 TV, 컴퓨터, 휴대폰의 작은 빛 등도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합니다. 특히 멜라토닌은 빛 가운데서도 푸른 파장의 빛을 싫어합니다. 일명 블루라이트라고 부르는 빛입니다. 블루라이트가 조금만 눈으로 흘러들어도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멜라토닌을 ‘암흑의 호르몬’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멜라토닌 생성이 방해를 받거나 문제가 생기게 되면 수면 문제가 생기게 되겠지요.수면 부족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우선, 뇌 능력을 손상시킵니다. 잠을 잘 자면 학습 능력이 20% 증가하지만, 반대로 만성적으로 잠이 모자라는 사람은 잔병치레가 잦고 비만, 심혈관질환, 고혈압 위험이 커집니다. 만성 수면 부족은 학습 능력 저하는 물론이고, 과잉행동결핍장애(ADHD) 등 다양한 심리적·정신적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입니다. 몸에 멜라토닌 분비가 부족하면 수면장애나 불면증을 겪는 핵심 원인이 되고, 이것이 장기간 지속되면 암이나 각종 신경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멜라토닌은 기억력을 향상하고, 새로운 두뇌 세포의 형성을 증가시킵니다. 3mg의 멜라토닌을 복용한 건강한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건강한 남성에 비해 더 많은 항목을 기억해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자 그렇다면 왜 인슐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멜라토닌 분비에 신경 써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멜라토닌과 인슐린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호르몬입니다. 잠을 잘 때 분비되는 멜라토닌이 인슐린을 만드는 기관인 췌장 베타세포를 보호해주기 때문입니다.췌장 베타세포는 혈당 상승을 감지하고, 혈당 강하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해서 혈당을 조절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당뇨병과도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체 기관입니다.혈당 스파이크, 고인슐린혈증에 의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췌장 베타세포가 멜라토닌에 의해 보호를 받고, 멜라토닌이 떨어진 인슐린 분비 능력을 회복해줍니다.잘 자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서 멜라토닌이 충분히 만들어져야 하고, 또 이렇게 만들어진 멜라토닌이 당뇨병을 막아주는 인슐린 기능을 보호하고 재생하는 것입니다.PART 4. 혈당 스파이크 잡는 3M 커넥션 ② 마이오카인 분비를 늘려라멜라토닌과 함께 인슐린을 보호하는 핵심 물질이 마이오카인입니다. 마이오카인은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호르몬입니다. 2003년 처음 우리 몸에 새로운 분비기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바로 골격근입니다. 연구자들은 우리가 운동할 때, 즉 골격근이 수축할 때 어떤 물질이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처음에는 이를 ‘운동인자(exercise factor)’라고 칭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인터류킨-6(IL-6)이라는 사이토카인이 근육세포에서 분비돼 혈액을 타고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마이오카인(myokines)’, 즉 근육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마이오카인은 우리 근육에서 생성되어 혈액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을 통칭하는 말로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인터류킨-6, 인터류킨-8, 아이리신(Irisin) 등이 존재합니다. 마이오카인은 주로 근육 섬유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혹은 호르몬으로, 우리 근육세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근육세포의 주변 조직, 또는 혈류를 통해 다른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 활성 물질입니다.최근 마이오카인이 더욱 각광받는 까닭은 마이오카인이 근육의 성장은 물론 당뇨, 비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고혈압을 예방하고, 마이오카인의 일종인 인터류킨-15, 인터류킨-8 등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며, 심지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마이오카인은 근육에서 만들어지는 사이토카인이라고 하지만, 사이토카인이 염증성 물질이라면, 마이오카인은 이와 반대로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마이오카인은 근육 내부의 포도당 활용을 개선해 인슐린 저항성을 줄여주고, 화학적 전달자 역할을 해서 체지방에서 만들어지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생을 오히려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사이토카인이 만들어내는 염증을 차단하고 억제하는 물질이 바로 마이오카인입니다.여러 가지 마이오카인 가운데, 현재 연구가 많이 진행된 인터류킨-6의 작용을 알아볼까요? 운동을 하면 혈장 내 인터류킨-6의 수치가 최대 100배까지 높아집니다. 인터류킨-6은 췌장에 영향을 미쳐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지방조직까지 영향을 미쳐 지방 분해를 촉진합니다. 또 간에서는 포도당 합성을 활성화합니다. 근육에도 영향을 줍니다. 근육 사이의 지방을 분해하고, 근육 생성을 유도합니다.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리신(Irisin) 역시 인슐린 보호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12년 <네이처>에 논문이 실리면서 그 실체가 드러난 아이리신은 운동할 때 근육세포에서 만들어지는 FNDC5라는 단백질이 잘린 조각인데, 아이리신은 혈관을 타고 지방조직으로 이동해 백색 지방을 갈색 지방으로 바꿔주면서 열 생성을 촉진합니다. 즉 지방을 태워주는 것입니다. 지방이라고 하면 흔히 우리 몸에 나쁜 줄만 아는데, 사실 너무 많아지면 문제가 되지만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영양소이자 물질입니다.그런데 이 지방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백색 지방(White fat)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갈색 지방(Brown fat)은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며 에너지를 소모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해 갈색 지방은 오히려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이렇게 마이오카인은 근육을 늘리고, 지방을 태우는 역할을 하면서 인슐린을 보호해 대사증후군을 필두로 각종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비만)을 예방하는 최고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후술하겠지만, 이 둘의 연결성을 더욱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건강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입니다.멜라토닌과 마이오카인의 분비를 촉진하는 운동의 ‘힘’운동을 통해 근육에서 마이오카인이 충분히 분비되면 인슐린을 보호하고, 항산화 작용을 활성화하며, 면역 시스템을 증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장수와 항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그런데 운동이 멜라토닌과 마이오카인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더욱더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하고, 마이오카인의 분비를 강화하는 것이 바로 운동입니다.다만, 중요한 점은 두 가지 건강 물질, 멜라토닌과 마이오카인은 모두 운동을 통해 만들어지지만, 멜라토닌은 유산소 운동으로, 마이오카인은 근력 운동으로 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즉, 한 가지 운동만 해서는 안 되며, 다양한 운동, 복합 운동을 통해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의 균형을 추구해야 합니다.꾸준히 운동을 실천하는 사람들조차도 게을리 하기 쉬운 것이 균형 잡힌 운동 스케줄입니다. 근력 운동만을 하거나 유산소 운동에 편중해서 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모든 일에 중요한 것이 균형이듯, 운동 역시 균형과 조화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운동을 실천할 때는 일주일 이상의 틈을 두고서 전체 운동 스케줄의 균형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특히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 특성상 봄·가을을 제외하고, 여름과 겨울은 운동을 실천하기 어려운 계절입니다. 그러다 보니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 가운데는 계절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운동을 선호하는 편이고, 이런 경우 운동 강도가 높은 근력 운동에 치중하기가 쉽습니다.반면, 유산소 운동을 선호하는 사람은 계절 변화를 많이 타며, 상대적으로 한 자리에서 머물며 해야 하는 근력 운동을 꺼릴 때가 많습니다.여름철은 서늘한 아침·저녁에, 겨울철은 추위가 가장 덜한 시간을 정해서 하루 1시간 정도는 햇볕을 쬐며 운동하는 습관을 갖기 바랍니다. 매일 1시간 정도 일광욕을 겸한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병행한다면 비타민 D와 멜라토닌 분비를 통해 면역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낮에 햇볕을 쬐면 비타민 D가 생성되고 낮에 만들어진 멜라토닌이 밤에 분비되면서 숙면할 수 있습니다.매일 실천해야 할 것은 유산소 운동입니다. 하루 30분 이상에서 2시간 이하로 이뤄지는 유산소 운동은 건강의 기초가 됩니다. 유산소 운동의 경우에는 같은 속도의 걷기 운동보다는 조금씩 속도와 강약을 조절하면서 하는 ‘인터벌트레이닝’이 보다 효과적입니다. 즉, 천천히 걷기와 15분 내외의 달리기를 번갈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한 운동 형태입니다.여기에 일주일에 세 차례 정도의 근력 운동도 규칙적으로 병행하면 이상적인 운동 스케줄이 됩니다. 매일 근력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운동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하루나 이틀 정도의 간격을 두고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미국스포츠의학회에서 권고하는 유산소 운동량은 중강도로 주 3~5일, 1회 20~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근력 운동은 1RM(최대 반복 횟수)의 60~80% 수준으로 주 3회 정도, 1회 50분을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근력 운동은 자신의 체력에 적당한 운동 방식을 골라 강도를 점차 높여가는 운동이 바람직하며, 운동할 때는 반드시 올바른 자세와 기술로 정확하게 실천해야 합니다. 운동법을 익히는 초반에는 전문 트레이너에게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과 운동량을 지도받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심지어 걷기 운동조차도 바르게 걷지 않는다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모든 운동은 바른 운동법에 따라 실천해야 합니다.마이오카인은 운동의 종류와 강도에 따라 그 발현이 다양하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혈중 인터류킨-6의 경우에는 운동 직후에 발현량이 휴식 시에 비해 100배 이상 증가한다는 것이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습니다.지나치게 많은 운동을 하는 것은 건강에 이롭지 않습니다. 과도한 운동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가 무척 많으며 최근에는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그 결정적인 이유가 밝혀진 바 있습니다. 바로 과도한 운동이 암을 유발하고 증식시킨다는 사실입니다.과도한 운동 후, 근육이 당기거나 아픈 이유는 피로물질인 젖산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젖산이 세포 성장 단백질과 만나 암세포를 키우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젖산이 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단백질과 결합해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암세포의 성장을 돕는 것입니다.반면, 자신의 체질에 맞는 적절한 운동은 건강을 증진하고 장수를 보장하는 보증 수표가 됩니다. 하루에 8천보를 꾸준히 걸으면 10년 안에 사망률이 50% 감소하고, 하루에 1만 2천보를 걸으면 사망률이 65%까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필자가 가장 많이 추천하는 것도 하루 7천보 이상 걷기입니다.꾸준히 운동을 실천하면 잘 때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어 숙면을 취할 수 있고, 근육에서 마이오카인이 충분히 분비되어서 마이오카인이 제공하는 여러 가지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특히 멜라토닌과 마이오카인 모두 인슐린을 아끼고, 보호하고, 재생하는 능력이 탁월한 호르몬이므로, 이 두 가지 호르몬이 잘 분비될 수 있는 생체리듬을 활성화하는 생활습관과 운동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PART 5. 혈당 스파이크 잡는 3M 커넥션 ③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지켜라최근 과학계에서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 상태인 ‘디스바이오시스(Dysbiosis)’가 인간이 질병에 노출되기 가장 쉬운 상태라는 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즉, 건강이라는 성은 디스바이오시스 상태에서 벗어나는 생활 개선을 통해 토대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최근 당뇨병도 불균형한 장내세균 상태에서 초래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기존 연구에서는 이미 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의 장에는 짧은 사슬 지방산의 일종인 뷰티르산(butyrate)을 생산하는 세균의 수가 적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최근 당뇨병 저널(Diabetes)에 실린 논문에서는 당뇨병과 장내세균 균형 파괴 사이의 보다 직접적인 관련성이 밝혀졌습니다. 연구진은 성인 353명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관련 있는 장내세균을 밝혀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의 대변 샘플을 받고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시행해 장내세균의 종류를 살펴보았습니다. 참가자 중 28명이 당뇨병이 있었고, 135명은 당뇨병 전단계였습니다.연구진은 이들 163명을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과 비교했습니다.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분변 구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분변 장내세균군에서 후벽균의 수는 현저하게 감소한 것에 반해, 그람음성균군의 수는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또, 연구 결과 뷰티르산을 생산하는 세균은 36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코프로코쿠스(Coprococcus)를 포함한 10종의 세균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했습니다.반면 플라보니프랙터(Flanovifractor)를 포함한 2종의 세균은 인슐린 저항성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뷰티르산을 생산한다고 해서 해당 세균이 반드시 당뇨병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나타냅니다.또 다른 연구에서는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비피도박테리움 아돌레센티스, 락토바실러스 램노서스 등과 같은 단일 프로바이오틱스가 대사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락토바실러스 카세이와 같은 여러 프로바이오틱스가 포함된 음식을 실험쥐에게 먹였더니, 고과당 섭취로 인한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실험쥐의 고혈압, 고인슐린혈증, 지질 이상, 산화 스트레스 반응을 현저하게 개선시켜 당뇨병과 그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프로바이오틱스의 균주인 엔테로코커스 페슘 EP1의 섭취가 낙산염의 세균(Faecalibacterium prausnitzii) 수를 증가시켜 점막의 면역글로불린 SIgA의 생성과 염증 유발인자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항염 작용이 있다는 것 또한 발견했습니다.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장내세균을 조절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혈당을 조절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즉 당뇨병의 발병 메커니즘은 여러 미지수가 있지만,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장내세균의 불균형을 겪고 있다는 것을 여러 가지 실험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당뇨병과 장내세균의 불균형 사이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나타냅니다.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와 프로바이오틱스, 식이섬유, 김치, 콤부차 같은 발효식품 섭취를 통해 장내세균의 균형을 유지할 때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장내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는 유익균이 장 점막에 붙어 장 안에 있는 여러 가지 독소들이 장 점막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아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 상태인 디스바이오시스 환경에서는 장 점막이 손상을 받았을 때 복구하는 능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장 점막이 지속적이고 만성적으로 손상되고 염증화되면서 암세포로 변하는 빌미를 제공합니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의 좋은 먹이가 되는 식단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디스바이오시스 상태를 예방 및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장내 상주하는 미생물이 생존할 수 있도록 풍부한 환경을 조성하고 유익균과 유해균이 최적의 비율로 공존할 수 있는 식단을 섭취하는 것입니다.복합식물성 탄수화물과 발효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유익균이 소화 과정을 통해 단쇄지방산을 풍부하게 형성하게 됩니다. 단쇄지방산은 마이크로바이옴의 항상성 유지에 관여하고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에너지원을 충분히 제공함으로써 장 점막을 구성하는 장상피세포의 분화와 재생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출처 ; 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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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 앞당기는 주범 '만성 염증' 막는 3대 전략
    건강의 핵심은 노화 방지에 있다. 노화를 최대한 늦추어 병과 죽음에서 멀어지는 것이 바로 건강이기 때문이다.노화를 예방한다는 것은 세포를 최대한 젊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우리 몸의 세포와 면역력은 변화에 변화를 거듭한다. 인간의 면역력은 30세를 기점으로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다. 건강에 신경을 쓰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좀 더 시간을 늦출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마냥 20대 수준의 면역력을 유지할 수는 없다. 우리 몸속의 면역세포의 수와 기능이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이다.그래서 노화와 관련해 중요한 개념이 생체 나이이다. 생체 나이는 자신의 실제 나이가 아닌 현재 자신의 생리·기능적 건강 상태나 노화 정도를 나타내는 생물학적 나이이다. 이러한 생체 나이는 사람마다 제각각 달리 나타난다.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생체 나이가 젊다면 그 사람은 노화를 잘 늦추고 있는 것이고,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생체 나이가 많다면 그 사람은 노화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이렇듯 실제 나이와 생체 나이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 그렇다면 궁금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생체 나이를 젊게 해서 노화를 늦출 수 있을까?그 비밀을 알고 싶다면 최근 들어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으로 떠오른 염증 노화를 주목해야 한다. 만성 염증이 노화를 앞당기는 촉진제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 이유와 대처법을 소개한다.흡연을 하는 사람은 통상 생체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5살 정도 늘어난다. 담배의 나쁜 성분이 면역세포를 죽이고, 활성산소를 다량 배출하는 등 여러 가지 노화 가속 페달을 밟기 때문이다. 특히 면역세포를 죽이는 주범이 흡연이다.우리 몸의 노화 지표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면역세포의 수준이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NK세포(자연살해세포, natural killer cell)는 몸속 구석구석을 다니며 제거 대상 세포를 찾는 능력, 또 제거 대상 세포에 착 달라붙는 능력, 그리고 세포독성물질인 퍼포린(perforin)과 그랜자임(granzyme)을 분비해 암세포와 같은 제거 대상 세포를 죽이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대단히 중요한 세포이다.그런데 25세 정도에 최고치에 달하던 NK세포의 수와 기능은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그 수와 기능 역시 함께 떨어진다. 그러면 쉽게 병에 걸리고, 암이 발병하기도 쉬워진다.그런데 최근 노화를 가속하는 주범으로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이 염증 노화이다. 염증 노화를 부르는 다른 표현이 만성 염증이다. 만성 염증이 노화의 주범으로 떠오른 것이다.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염증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손상된 부위나 감염 부위에 즉각적으로 생기는 급성 염증(acute inflam-mation)이고, 다른 하나는, 염증 반응이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염증(chronic inflammation)이다.문제가 되는 것이 만성 염증이다. ‘착한 염증’인 급성 염증은 우리 몸이 질병과 싸울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 반면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각 장기와 혈관에서 장기간 지속되는 ‘나쁜 염증’인 만성 염증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고, 우리 몸을 빠르게 늙게 만드는 주범이다.우리 몸은 손상 부위나 감염 부위가 작고 일시적일 때는 급성 염증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염증 부위가 크고 만성적 감염 상태에 놓일 때는 염증 반응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만성 염증 상태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만성 염증은 많은 경우 고질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진행된다. 또한 염증성 질환이나 만성 염증을 오래 방치할 경우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암을 일으킬 수 있다.그밖에도 만성 염증은 인슐린 저항성, 인지 기능 감소, 지방세포의 증가와 근육 감소, 면역세포의 노화, 암 발병, 혈관 기능의 저하와 동맥경화 등 셀 수 없이 많은 건강 문제를 일으키고, 우리 몸의 노화 가속 페달을 밟는 중요 원인이다. 만성 염증을 막아야만 노화의 가속 페달을 늦출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염증 노화를 일으키는 3대 기전과 효과적인 대책을 소개한다.만성 염증 막는 전략 ① 만성 염증의 발원지 장 점막을 복구하자!우리 면역력에서 장만큼 중요한 장기도 없다. 장은 영양 흡수와 소화는 물론 면역력과 관련된 필수 기능이 이뤄지는 중요 장기이다. 특히 장 속 세균들이 만들어내는 작은 우주인 장내세균 숲(microbiome)의 균형과 조화는 면역력과 직결된다.장내세균 숲에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 70%가 모여 있다. 장 점막에는 100조 마리가 넘는 장내세균이 살고 있으며, 그 종류만 해도 400~500개나 되고, 총량은 무려 1~1.5kg에 달한다.장 점막에 분포하는 장내세균은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담당하며 특히 면역에 큰 영향을 미친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장내세균 숲은 외부 공기나 음식물에 섞여 들어온 각종 세균, 바이러스,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이 장 점막으로 스며들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장내세균 숲의 균형이 깨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쉽게 감염 질환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장 점막이 약해지면서 장벽을 통해 외부 침입자가 쉽게 파고들어 전신 염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장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은 노화를 늦추어 무병장수를 하는 데 필수 조건이 된다.특히 장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익균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지키는 군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장내세균은 우리 장에 최적화된 안성맞춤으로 진화한 종이다. 따라서 장내세균들은 마치 신체의 일부처럼 작용한다. 장내세균 숲의 생태계 균형이 깨어지면 면역력 역시 심각하게 훼손된다.이러한 장내세균 숲에는 대사물질을 생성하고 병원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등 인간에게 이로운 효과를 내는 착한 세균인 유익균과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병원성을 가진 나쁜 세균인 유해균이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공존한다.장내세균 가운데 유익균은 약 30%, 유해균은 5~10% 정도를 차지한다. 이 중 유익균을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부른다.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하는 식이요법을 진행하면 암, 심장질환, 우울증, 간 질환, 항생제 유발 장염, 염증성 장 질환, 천식, 자가면역질환, 노화, 비만 등을 예방하고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장내 보호막 형성, 장내 산도 조절, 인체 면역 조절, 항균물질 생성, 장관 내 병원균과의 경쟁 등을 통해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상당 부분 밝혀진 바 있다. 따라서 프로바이오틱스의 감소와 비율의 축소를 반드시 예방해야 한다.평생 유익균을 유해균보다 더 많이 지니고 살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유익균은 줄어들고 유해균이 늘어나서 각종 질병에 자주 걸리거나 노화가 촉진되는 일이 생긴다.장내 유해균이 증가하면 균형이 무너지면서 각종 장 질환은 물론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 비만,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이 발병하기 쉽고, 노화 역시 빠르게 진행된다.특히 유해균이 득세하게 되면 장 점막을 방어하던 유산균의 선택적 배제 기능이 떨어지면서 장 점막의 투과성이 증가하여 장에서 몸으로 염증이 새어나오는 ‘장관 투과성 증가 상태(the state of increased intestinal permeability)’가 생기는데, 그러면 우리 몸에는 만성 염증이 더욱 득세하게 된다.‘장관 투과성 증가 상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약물(진통제, 항생제)의 무분별한 남용 ▶알코올과 흡연 ▶단순당과 고지방 식이의 과다한 섭취 ▶수분 섭취 부족 ▶비타민 A·D·아연 결핍 ▶식이섬유 부족 ▶소화가 안 된 음식(소화효소가 부족한 음식이나 가공식품, 급히 많이 먹는 습관으로 인한 소화불량) 등이 있다.따라서 장내세균 숲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장관 투과성 증가 상태를 일으키는 원인들을 하나씩 제거하고 소장과 대장에 유익한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장 점막을 복구하는 2가지 조건첫째, 장관 투과성 증가 상태를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한다.약물 남용을 줄이고, 알코올과 흡연을 금하며 단순당과 고지방식이의 과다한 섭취도 주의한다. 식이섬유도 충분히 먹고 소화불량도 조심한다.둘째, 소장과 대장에 유익한 음식들을 규칙적으로 섭취해 장 건강을 높인다. 그동안 여러 번 강조했지만 소장의 장내세균총 균형에 도움을 주는 음식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아욱이다. 아욱에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세포 분화 과정 전단계에 영향을 주면서 세포의 발달을 돕는다. 섬유질도 풍부해 소장의 혈액순환과 소화흡수 작용에 도움을 준다.대장 건강을 돕는 음식으로 도토리묵도 좋다. 도토리의 핵심 성분인 ‘탄닌’은 떫은맛을 내는 식물영양소인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유해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이런 항산화 효과 덕분에 염증으로 인해 손상된 대장 점막을 복구하는 역할을 하고, 대장 운동을 촉진하여 독소 물질의 장 통과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독소와 장 점막의 접촉 시간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 독소로 인해 유해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동시에 발암물질 등으로 인한 대장암 발병까지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장내세균 숲의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오미자도 빼놓을 수 없다. 오미자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리그난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장과 대장세포의 재생을 돕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능이 뛰어나다.장 건강을 위해서는 이 세 가지 음식을 특별히 신경 써서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여기에 더해 무너진 장내세균 숲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사에서 ‘음식효소’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우리 몸에서 음식물을 분해하는 효소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소화효소와 대사효소, 그리고 음식 속에 존재하는 음식효소이다. 체내의 소화효소는 음식물을 소화·분해하는 기능을 한다. 탄수화물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 단백질 소화효소인 ‘프로테아제’, 지방 소화효소인 ‘리파아제’ 등이 대표적이다.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몸속의 효소 보유량도 감소한다는 점이다. 사람이 평생 만들 수 있는 효소의 양이 한정되어 있고, 그 양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 대체로 체내 효소의 보유량은 20대가 60%라면 40대는 40%, 60대는 25%로 감소한다.그런데 소화효소가 부족하면 소장에서 미처 소화하지 못한 음식물이 대장까지 내려가 부패하는데, 이때 유해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조건이 만들어진다. 소화효소를 인위적으로 늘리는 일은 힘들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음식효소를 통해 부족한 소화효소를 보충하는 일이다.각종 생과일, 생채소, 생곡류와 같은 가열하지 않은 식품에 음식효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런 음식효소를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면 소화, 분해를 도와서 소장과 대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따라서 제철 과일들을 껍질째 섭취하는 것, 매끼 한 접시 이상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야말로 장내 유익균에 음식효소와 섬유질을 풍부하게 제공하는 최선의 건강 활동이라고 할 것이다.만성 염증 막는 전략 ② 만성 염증의 산물 활성산소를 중화시키자!혈관과 호르몬에 손상을 주고, 면역력을 교란하고 소진시키는 주범이 활성산소이다. 활성산소야말로 노화의 가속 페달을 가장 세게 밟아버리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항산화 효소를 늘리는 것이 노화 예방에서 최선의 과제가 된다.활성산소와 항산화 효소는 우리 몸속에 함께 존재한다. 활성산소는 한마디로 정의하면, 우리 몸에 악영향을 미치는 해로운 산소라고 할 수 있다. 활성산소는 산소가 내 몸속과 장기들을 돌아다니며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아예 생성되지 않을 수가 없으며, 적당한 수준으로 발생하면 오히려 세포를 적당하게 자극해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까지도 수행한다.그러나 활성산소가 체내에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노화의 가속 페달을 밟는 악당 역할을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에 따르면 지구상의 인류가 앓고 있는 3만 6천 가지 질병의 원인 가운데 90%가 활성산소에 의해 유발된다.체내에 적당한 수준이 유지될 때 활성산소는 세균, 박테리아, 독성물질과 같은 몸에 해로운 것들만 공격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면 우선 면역체계를 교란시키고, 정상세포를 문제가 생긴 세포로 오인하여 정상세포까지 무차별하게 공격하면서 세포에 손상을 가한다.손상을 입은 세포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면서 노화가 가속화되고 그 한계치 이하까지 짧아질 경우 결국 사망하고 만다.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는 신체 각 기관의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세포와 장기를 파괴하는 노화의 주범인 것이다.활성산소는 정상세포를 하루 7만 번가량 공격한다. 이런 공격이 계속되면 세포 속에 있는 DNA가 변형돼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데, 그것이 바로 ‘암’이다. 활성산소는 암세포가 빨리 자라도록 만들어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촉진하기 때문에 더 치명적이다.따라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가진 항산화 효소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섭취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인 것이다.항산화 효소는 내 몸속에 이미 존재하는 젊음의 샘이다. 항산화 효소는 세포의 안과 밖에 존재하는 물질로, 활성산소 처리 효소라고도 부른다. 활성산소를 제거해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를 방지하여 노화를 막아주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활성산소는 줄이고, 항산화 효소를 높여주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활성산소와 항산화 효소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는 것이다. 20대에는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지만, 30대가 되면서 균형은 깨지기 시작한다. 활성산소의 양은 그대로인 반면 항산화 효소의 양은 줄어드는 것이다. 25세에 비해 40대는 50% 감소하며, 60대가 되면 90% 감소한다. 80대가 되면 항산화 효소는 거의 없어지고 활성산소만 남게 된다.이런 상황에 근거해 항산화 효소가 거의 없어지는 시점이 평균 수명의 한계점이라는 가설도 제기된 바 있다.활성산소 수치가 정상보다 높다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소가 부족한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자신이 현재 또래보다 많이 늙어 보인다거나 병치레가 잦다거나 만성병, 암과 같은 질병을 앓고 있다면 더욱더 이를 의심해 볼 일이다.활성산소 중화하는 항산화제 활용법체내에는 다양한 항산화 효소가 존재하지만, 대표적인 항산화 효소는 세 가지이다. SOD, 카탈라아제, 글루타치온 퍼옥시다아제다. 이것들은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외부에서 공급받은 비타민이나 미네랄과 같은 항산화제와도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세포의 건강도를 높여준다. 활성산소의 공격에 대응해 독성으로부터 세포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항산화 효소는 활성산소의 나쁜 성질을 중화시켜 덜 해로운 물질로 바꾼 후, 물과 산소로 분해해 인체 대사 작용에 이용함으로써 유해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준다.항산화 효소의 건강 증진 효과는 다양한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되었다. 첫째,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현상을 예방한다. 둘째, 높은 혈압을 낮춰준다. 셋째, 관절염으로 인한 염증을 완화시킨다. 넷째, 천식 증상을 완화시키는 등 호흡기질환을 예방한다.나이가 들수록 고갈되는 항산화 효소를 잘 관리하는 방법은 바로, 항산화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물질, 즉 항산화제를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것이다.항산화 효소 형성 물질은 체내에 들어오면 항산화 효소와 조화, 균형을 이뤄 항산화 효소의 활동을 돕고, 항산화력을 높여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그리고 항산화 효소의 역할을 대신함으로써 항산화 효소의 조기 고갈도 막아준다. 대표적인 항산화제로는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이다.비타민 C는 그 자체로도 강력한 항산화 영양소로 독자적으로도 항산화 작용을 하면서 활성산소에 의해 손상된 세포를 보호하고 활성산소와 싸우다 산화된 비타민 E를 환원시켜 항산화력을 높여준다. 이뿐 아니라 항산화 효소의 농도를 증가시켜주는 작용도 한다.비타민 G로 불리는 글루타치온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영양소로 체내에서 만들어지며, 간에서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간 해독제로도 불린다. 각종 독성물질이나 바이러스의 해독작용을 돕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최상위 면역 효소 중 하나로 꼽힌다. 체내에서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20대 이후부터는 10년마다 대략 15%씩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에 중장년 이후에는 결핍 상태에 놓이기 쉽다.글루타치온은 간에서 생성되는 영양소로 간 해독을 돕기 때문에 결핍되면 간 기능이 저하되면서 노폐물을 해독하는 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글루타치온은 육류, 생선, 해산물 등에 들어 있으며, 브로콜리나 무 등의 십자화과 채소에 들어있는 설포라판이 글루타치온으로 전환된다. 글루타치온이 부족하면 정맥주사를 통해 보충하기도 한다.비타민 Q로 불리는 코엔자임큐텐은 체내에서 스스로 생성되는 비타민으로 심장에 많아서 심장 비타민이라고도 불린다. 자체적으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기도 하고, 항산화 효소와 함께 활성산소를 착한 산소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심장센터에서는 심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엔자임큐텐을 섭취하도록 했더니 사망률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코엔자임큐텐은 남성 불임에도 효과가 있으며, 이란 사히드사두기 의대 연구에 따르면 코엔자임큐텐을 매일 200mg 섭취하도록 했더니 불임 남성들의 산화 스트레스가 감소하면서 그들의 정자 운동능력이 향상되었다. 코엔자임큐텐의 하루 권장량은 90~100mg이며, 영양제로 섭취하면 된다.코엔자임큐텐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지방이 함께 포함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비타민 E와 함께 섭취하면 세포의 지방질 막을 보호하는 효과를 높여주고, 비타민 E를 환원시켜 항산화 효과를 개선하는 효과를 발휘한다.셀레늄은 미네랄 중에서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꼽힌다. 셀레늄은 회춘 미네랄이자 항암 미네랄이기 때문에 중년 이후라면 외부로부터 꼭 공급받아야 하는 미네랄에 속한다. 셀레늄은 우선 그 자체로도 강력한 항산화력을 발휘하며 대표적인 노화 방지 영양소인 비타민 E보다 수백 배 이상 강한 효과를 발휘한다. 독자적으로도 활성산소를 비롯한 유해물질을 해독해 독소로부터 우리 몸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준다. 여기서 더 나아가 셀레늄은 다른 항산화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작용까지도 겸하고 있다. 셀레늄이 없으면 체내 항산화 효소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항산화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비타민인 글루타치온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바로 셀레늄이다. 셀레늄이 글루타치온을 활성화시키고, 글루타치온은 항산화 효소를 활성화시킨다. 셀레늄이 항산화 효소 연쇄 반응의 시발점인 셈이다. 셀레늄은 마늘, 현미, 카무트, 브라질너트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치매를 예방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된 바 있다.폴리페놀 역시 항산화 효소로 작용한다. 폴리페놀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이 외부의 적과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식물 영양소이며,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은 물론 항균,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효과까지도 발휘한다.특히 안토시아닌은 폴리페놀 중에서도 노화 방지에 탁월한 식물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안토시아닌은 이미 나이가 들어 항산화 효소가 모두 고갈된 상태일 때도 그 능력을 발휘한다. 안토시아닌은 몸속 곳곳을 돌아다니며 활성산소를 잡으며 특히 활성산소 공격을 가장 많이 받는 혈관에 대한 보호 효과가 크다.안토시아닌은 보라색 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으로 자색고구마, 자색양파, 포도, 마키베리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활성산소를 잡아주는 내 몸의 수호자인 항산화 효소를 보호하고, 적절히 섭취하는 일이야말로 노화의 가속 페달을 늦추는 가장 중요한 내 몸 투자인 셈이다.만성 염증 막는 전략 ③ 만성 염증의 공급원 달고 짠 음식의 조절력을 높이자!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당뇨와 고혈압이 있다. 동시에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질병 역시 당뇨와 고혈압이다.만성 염증과 고혈압, 당뇨는 단단한 연결고리를 형성하면서 우리 몸이 질병에 취약한 상태에 이르게 하고, 노화 역시 가속화한다.특히 당뇨는 혈관의 염증을, 고혈압은 혈관의 약화를 일으키는데, 이 둘이 합작하게 되면 뇌졸중, 심근경색, 뇌출혈 등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까지 초래한다.당뇨와 고혈압을 일으키는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원인 제공자는 잘못된 입맛일 것이다. 지나치게 단 음식, 지나치게 짠 음식 등을 선호하는 자극적인 입맛을 가질 때 이들 질병을 피하기 어려워진다.단맛에 중독되면서 과잉 섭취하는 설탕이나 첨가당 등의 정제 탄수화물은 혈관의 노화와 염증을 심화시키고, 비만을 일으킨다.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높아져 우리 몸의 인슐린을 조기에 소모시켜 당뇨병을 일으키고, 식욕을 높여 비만을 일으키기 쉽다.고혈당은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각종 뇌심혈관계질환, 눈의 망막에 혈전이 생기면서 실명을 초래하는 당뇨망막증, 신장의 작은 미세혈관을 망가뜨리는 신장질환, 손끝, 발끝의 말초 혈관들이 막히는 손발 괴사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용량이 서양인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한 한국인은 더욱더 당뇨병에 취약하다. 따라서 한국인이라면 인슐린 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설탕, 음료 등의 단맛에 중독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짠맛 중독 역시 문제가 된다. 소금 과잉 섭취는 한국인의 고혈압 발병을 높이는 주요한 원인이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우리 몸은 이를 보상하려는 욕구에 시달리게 된다. 다행히 물만 마신다면 좋겠지만, 이때 생기는 갈증을 배고픔으로 착각하고 물 대신 음식을 먹을 때가 많다. 시상하부에 생긴 갈증을 배고픔으로 혼동해 음식을 먹는 것이다.지나친 고염식은 장기를 직접 공격하며, 결국에는 고혈압까지 유발한다. 한국인이 유달리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 발병률, 사망률이 높은 이유 역시 과도한 소금 섭취에서 비롯된다. 짠 입맛에서 벗어나 싱거운 입맛으로 입맛을 바꾸는 것은 혈관과 심장 건강은 물론이고, 노화 가속을 막는 매우 중요한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소금과 설탕은 우리 몸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영양소이지만 한국인 가운데는 이 두 가지 잘못된 입맛에 중독된 사람이 많다. 특히 현대인은 스트레스가 심하고, 두뇌활동이 많고, 과로가 일상화되면서 혹사당하고, 피로하다 보니 더 의지하게 되는 것이 설탕의 단맛과 소금의 짠맛이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기 위해 달고 짠 음식을 과잉 섭취하는 것이 당뇨와 고혈압 발병을 증가시키는 실질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두 가지 입맛을 교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단맛 입맛 교정법단맛이 나는 음식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쾌감을 증대한다. 단 음식에 중독된 뒤에 분비되는 도파민은 운동이나 다른 방법들로 분비되는 도파민과는 달리 금단 증상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단맛을 느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단맛을 느끼고 싶다는 강한 갈망이 생기면서 불안, 우울, 안절부절못함, 손떨림, 심계항진(심장 두근거림)과 같은 다양한 정신적·신체적 조급증을 일으키고, 제때 단맛이 공급되지 않으면 금단 증상에 시달리기도 한다.각종 금단 증상은 중독의 정도에 따라 다른 양상을 띠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단맛 중독의 금단 증상 역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대인의 단맛의 중독성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하루에 몇 잔 이상의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는 것이나, 설탕이 듬뿍 들어간 청량음료나 초콜릿을 입에 달고 사는 생활습관일 것이다.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서 질병 차원에서 다루는 일은 드물지만, 단맛 중독 역시 야금야금 우리 몸을 갉아먹는 주범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단 입맛을 교정해 비만과 당뇨를 예방하고 노화의 가속을 멈추게 하는 생활수칙은 다음과 같다.첫째, 식사 순서를 바꾸어 채소나 반찬을 먼저 먹고 밥을 나중에 먹어보기 바란다. 채소-비채소-밥의 순서대로 식사순서를 바꾸면 자연스럽게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 수 있다. 이것을 ‘거꾸로 식사법’이라고 부른다.둘째, 저항성 전분의 비율을 늘리기 바란다. 흰쌀밥을 현미잡곡밥으로 바꾸고, 자주 먹는 면 음식의 재료를 정제되지 않은 곡류로 바꾸어보라. 자주 먹는 빵 역시 통밀빵이나 잡곡빵으로 바꾸면 좋을 것이다.셋째, 탄수화물이 줄어든 만큼 빠진 칼로리는 채소, 견과류, 키위, 레몬, 고구마, 두부, 다시마, 미역, 시금치 등의 건강한 음식으로 채워보기 바란다. 단맛 보충을 위해 과일을 먹되 당지수가 높은 속만 먹지 말고, 껍질까지 함께 먹는다면 오히려 혈관과 심장을 이롭게 할 수 있다.넷째, 가공식품을 최대한 줄인다. 아이스크림, 케이크, 초콜릿 등 당지수가 높은 가공식품을 제한한다. 또 요리할 때 자주 사용하는 설탕이나 시럽, 액상과당의 사용량, 섭취량을 줄여본다. 이들을 사용하기 어렵게 구석이나 높은 곳에 두고 사용 횟수를 줄이면 좋을 것이다.다섯째, 포만감을 높이기 위해 육류와 달걀을 섭취하고, 하루에 물 2리터를 반드시 마시기 바란다.짠맛 입맛 교정법짠맛 중독에서 벗어나 입맛을 싱겁게 만드는 식사 원칙은 다음과 같다.첫째, 우선 국물 음식 섭취를 줄인다. 건더기만 먹고 국물을 남기는 것이 좋다. 젓가락으로 식사하면 소금 섭취량을 많이 줄일 수 있다.둘째, 외식과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인다. 각종 스낵류 및 패스트푸드도 줄이자. 가공식품은 팔기 위해 고안한 음식이므로 태생적으로 짜고 달 수밖에 없다. 소금이 많이 밴 건어물, 소금을 첨가한 땅콩, 각종 짭조름한 스낵류를 주의해야 한다.셋째, 가정에서도 음식에 스스로 간을 칠 수 있도록 소금 선택제를 실시하자. 또 소금통을 멀리 두는 것도 좋다. 꺼내 쓰기 힘든 곳에 소금을 두면 자연스레 소금 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넷째, 짠 반찬은 물에 한 번 헹궈 먹자. 김치나 깍두기, 나물도 물에 헹궈먹으면 소금 섭취를 줄일 수 있다.출처 ; 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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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 높이는 5가지 식사법
    건강에서 영양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크다. 따라서 건강에서 내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제때 공급하는 일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 그리고 내 몸에 해를 끼치는 음식을 잘 알고, 최대한 가리는 일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그런데 좋은 음식을 먹고, 좋지 않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바르게 식사하기이다. 흔히 알고 있는 짜게 먹는 것, 과식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조금만 방심해도 우리는 나쁜 식사에 길들기 쉽다.아무리 좋은 음식을, 꼭 필요한 만큼 먹기 위해 노력해도 잘못된 식사법을 제대로 고치지 못한다면 불량 식사가 되고 마는 것이다.혹시 나도 나쁜 식사 습관은 아닌지 살펴보고, 최대한 빨리 교정해야 한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어쩌면 경우에 따라 어떻게 먹느냐가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건강을 챙기고 면역력을 높이는 올바른 식사법을 소개한다.면역력 높이는 식사법 ① 숟가락 대신 젓가락으로만 식사하라과식은 병이 생기는 큰 이유이다. 필자가 과식을 막는 방법으로 오래전부터 제안하고 있는 방법이 바로 젓가락 식사이다. 식사할 때 숟가락 쓰기를 최대한 자제하고 젓가락으로 식사하면 식사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젓가락을 이용해 천천히 음식을 먹되, 젓가락을 항상 들고 있지 말고 음식을 한 번 집어서 입으로 넣은 뒤에는 반드시 내려놓는 방법을 써보기 바란다.이렇게 젓가락을 내려놓는 것을 습관화하면 자연스럽게 입안에 든 음식을 더 꼭꼭 씹어 먹게 되고 식사 시간 역시 자연스레 늘어난다.우리의 뇌에 있는 포만중추는 음식을 먹기 시작하고 약 15~20분이 흐르면 서서히 만족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 시점부터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되기 때문이다.그런데 비만인들의 식사를 지켜보면 대개 10분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렙틴이 분비되기 전에 식사를 마치기 때문에 적정량보다 더 많은 양을 먹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포만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식사 때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지기도 쉽다.이러다 보면 자극적인 맛에 집착하는 미각 중독 증상이 강해지고, 소화불량도 유발해서 장 건강을 해치기 쉽다. 장 건강이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많은 질병이나 증상이 이어진다.젓가락 식사는 이런 모든 문제를 예방하는 건강한 식사법이다. 젓가락 식사의 구체적인 장점은 다음과 같다.첫째, 젓가락 식사는 침의 분비를 늘려 면역력 효과를 극대화한다. 침은 우리 몸이 분비하는 소화 효소이자 면역 물질이다. 침에는 강력한 면역 물질과 독성 제거 물질이 포함돼 있다. 특히 ‘페록시다아제’라는 효소는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있다.둘째, 젊은 뇌를 유지하고 치매를 예방한다. 젓가락질은 정교한 운동이다. 젓가락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손에 있는 근육을 세밀하게 움직여야 한다. 이러한 미세운동을 통해 뇌의 운동 피질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치매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 음식을 씹는 저작운동은 신경을 자극하여 뇌 혈류를 증가시키고 인지 기능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셋째, 과식을 막아 비만을 예방한다. 젓가락을 사용하면 음식을 천천히 먹게 되므로 뇌의 포만중추에서 렙틴을 분비할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 또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면 턱 근육의 신경을 통해 뇌의 식욕을 관장하는 부위에 자극이 전해져 포만감을 느끼기 쉽다.넷째, 나트륨의 과다 섭취로 인한 고혈압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 국물 음식은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문제는 국물 음식 자체라기보다는 국물 음식을 먹는 방식에 있다. 영양가가 풍부한 건더기 대신 나트륨과 지방 등이 가득한 국물만 떠먹는 습관이 문제인 것이다. 젓가락 식사를 하면 국물 대신 건더기를 먹게 됨으로써 나트륨의 섭취 역시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역력 높이는 식사법 ② 살이 찌고 있다면 천천히 꼭꼭 씹어라살이 찐 사람들의 식사 시간은 대부분 10분을 넘기지 못한다. 만약 10분을 넘긴다고 해도 적정 칼로리를 훨씬 초과하는 과식을 하고 있을 때가 많다.이렇게 빨리 식사를 끝내지만, 그렇다고 적게 먹는 것도 아니다. 본인의 1인분을 빨리 먹는 것이다. 설사 딱 맞는 칼로리의 음식만을 먹는다고 해도 빨리 먹기는 문제를 일으킨다. 심리적 허기를 키우기 때문이다.또 살이 찌기 시작한 사람들에게서는 심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폭식을 즐기는 욕구가 빨리 식사하기를 조장하는 특징이 나타난다. 식사 시간이 20분 이상으로 길어지면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되어 음식 먹기가 불쾌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혈압이나 당뇨를 가진 비만 환자들을 옆에서 관찰해 보면 거의 음식을 씹지 않고 삼키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꼭꼭 씹어야 음식을 천천히 먹게 되고 식욕억제 호르몬 렙틴 역시 활동할 여지가 생긴다. 꼭꼭 씹기만 해도 총 음식 섭취량은 적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비만을 예방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다.전체 먹어야 할 양을 3이라고 한다면 식사 시간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어 전반에 1, 후반에 2를 먹는 것이 미각충족 지연 훈련이다. 이 원칙만 잘 지켜도 건강한 식사가 될 수 있다.전반에 3분의 1만 먹는다면 자연스럽게 천천히 먹기 훈련이 완수된다. 동시에 후반에 전반기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충분히 먹었다는 보상심리를 느끼게 되어 과식 충동을 제어할 수 있다. 물론 충분히 먹는 후반기의 속도 기준이 천천히 먹기의 훈련 기준이 되어야 한다. 전반기 동안 후반기의 반만 먹으려면 후반기 속도의 절반 정도가 되어야 가능하므로 전체 식사 시간은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다.전체 식사를 채소로만 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식사법이다. 채소로만 채운 식사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식사이다. 이는 영양소의 균형과 식욕의 적절한 해소를 고려했을 때 자주 시도하기는 어렵지만, 착한 포만감을 주는 채소로만 하는 식사는 우리 뇌에 각인된 포만감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전체 식사를 채소로만 채우는 시도를 해보기 바란다.상대적 천천히 씹기 방법은 다른 사람보다 천천히 먹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식사 자리에서 가장 느린 속도로 식사를 하는 사람을 한 명 고른다. 초반 1분 정도만 바라보면 쉽게 알아낼 수 있다. 기준이 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수저가 입과 식탁 사이를 두 번 정도 왕복할 때 한 번 정도 왕복하는 사람일 것이다.그 사람을 식사의 기준으로 정했다면 그 사람보다 더 느리게 젓가락과 숟가락을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그 사람이 수저를 들 때 동시에 수저를 들고 놓을 때는 그 사람보다 수저를 늦게 내려놓아야 한다. 또 다음번에 수저를 들 때는 그 사람과 동시에 들어도 되지만 한 번쯤 건너뛰어도 무방하다.서너 번만 그 사람을 의식하면서 식사를 하면 그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리듬이 몸에 배어 상대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자유롭게 자기 식사를 하다가 중간에 한 번 정도 그 사람과 식사 속도를 비교하면 된다.천천히 먹기 훈련의 핵심은 반복을 통한 생체리듬의 조절이기도 하다. 지속해서 반복함으로써 머리뿐만 아니라 손과 입 역시 천천히 꼭꼭 씹기를 자동화하도록 훈련해야 한다.천천히 먹기 훈련만 잘 연습해도 혈압과 혈당을 상당히 낮출 수 있고, 비만 역시 예방할 수 있다. 살이 찌고 있다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씹는 시간은 10% 늘리고, 젓가락 속도는 10% 느리게 만들어보기 바란다.면역력 높이는 식사법 ③ 혈압이 높다면 싱겁게 먹어라최근 짜게 먹는 것이 사망률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많은 사람이 이제 마음껏 짜게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채소 섭취가 많고, 발효 음식을 많이 먹는 비교적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한국인에 한정된 연구이기 때문에 결코 안심할 만한 문제가 아니다.지나친 고염식이 장기를 직접 공격하고 고혈압을 일으킨다는 점은 자명한 진실이다. 특히 고염식으로 망가지는 혈관과 심장은 한 번 망가지면 다시 복구하기 힘들다는 특성이 있다.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혈액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과잉 섭취하면 혈관 내 삼투압이 높아지면서 혈액량이 늘어 혈관이 팽창하고, 혈관 내부 압력이 높아져 고혈압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고혈압은 각종 뇌·심혈관 질병을 유발하는 건강의 최대 적 가운데 하나이다.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심장 특히 좌심실을 커지게 만들어 각종 심·뇌혈관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우리처럼 짠 것을 많이 먹는 식습관을 지닌 핀란드는 23년간 국민의 나트륨 섭취를 3분의 1 가까이 줄였고, 그 결과 국민의 평균 기대 수명을 5년 이상 연장했다.여전히 한국인 가운데 많은 사람이 짜게 먹는 식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기성세대에게서 더 자주 이런 식습관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인의 비만과 고혈압 발병의 큰 원인이 짠맛에 길든 식습관 때문이다.음식을 짜게 먹으면 우리 몸은 이를 희석하려는 욕구에 시달리고 시상하부에서는 이때 생긴 갈증을 배고픔과 혼동해 더욱 식욕을 촉진한다. 짠 음식은 대부분 지방이나 탄수화물과 버무려져 있어서 칼로리가 상당히 높은 특징이 있다.소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고염식은 고혈압이나 비만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싱거운 입맛은 다른 입맛과는 달리 빨리 습득할 수 있으며, 실천 방법 또한 비교적 간단하다. 소금 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10계명을 참고하자.소금 5g 적게 먹는 10계명첫째, 국물 금지. 국물에는 다량의 소금이 녹아 있다. 건더기만 먹고 국물을 남겨라. 설렁탕이나 곰탕 같은 탕류를 먹을 때 소금을 치지 마라. 설렁탕이나 곰탕은 이미 간이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짠 경우가 많다. 너무 싱거워 정 못 먹겠다면 김치나 깍두기 등을 곁들여 먹어라.둘째, 비벼 먹지 않기. 특히 양념장에는 맵고 짠 양념들이 다량 들어가 있다. 비빔밥을 먹더라도 양념장을 될 수 있는 한 적게 비벼라.셋째, 각종 염장류 음식 줄이기. 한식 중에는 소금이 다량 함유된 식품들이 많다. 될 수 있는 대로 이들을 멀리하라. 간장, 된장, 고추장, 각종 젓갈 등이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넷째, 외식 자제. 외식을 2주 동안 하지 않는다. 음식점에서 파는 음식 역시 맛이 생명이다. 외식업체나 음식점을 욕할 필요는 없다. 착한 맛과 잘 팔리는 맛은 다를 수밖에 없다. 싱거운 입맛 훈련을 시작하고 2주 동안 절대 외식 약속을 잡지 마라.외식을 꼭 해야 할 경우는 자주 가는 단골집에서 먹되, 싱겁게 조리해달라고 부탁하라. 그렇다고 맹탕으로 나오진 않는다. 다들 전문가이기 때문에 싱거워도 맛나게 요리할 방법을 알고 있다.다섯째, 각종 스낵류 및 패스트푸드 줄이기. 가공식품으로 파는 간식은 사람들에게 팔기 위해 고안한 음식이므로 태생적으로 자극적인 맛을 첨가할 수밖에 없다. 건어물, 소금이 첨가된 땅콩, 각종 짭조름한 스낵류가 대표적이다. 간식을 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사다 놓지 않는 것이다. 보이면 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여섯째, 소금 멀리 두기. 소금은 꺼내 쓰기 힘든 곳에 비치하라. 요리를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소금을 뿌릴 때가 많다. 소금을 꼭 써야 한다면 조금만 치고 다시 꺼내기 힘든 곳에 넣어두어라. 가령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 손이 닿는 싱크대 서랍장 상단에 두어라.일곱째, 소금 치기도 반식제 도입하기. 반식 다이어트는 열량만 반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다. 입맛 훈련의 기본 원칙 중 하나는 어느 요리에나 설탕, 소금, 간장과 같은 조미료를 반만 넣는 것이다.여덟째, 소금을 필수재에서 선택재로 바꾸기. 음식을 조리할 때 아예 소금을 치지 말고, 차라리 식탁이나 밥상에 소금을 두고 원하는 사람만 간을 할 수 있게 하라.아홉째, 젓가락 식사로 국물 섭취 원천봉쇄하기. 싱거운 국물이라도 많이 먹으면 소금 섭취가 많아진다. 젓가락으로 식사하면 그릇을 들고 마시지 않는 이상 소금 섭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열째, 짠 반찬은 물에 헹궈 먹기. 김치나 깍두기, 나물이 매우 짠데도 음식 맛을 버릴까 봐 그냥 먹어서는 안 된다. 가끔 이런 음식을 물에 헹구면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핀잔을 주는 사람도 더러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내 몸에 대한 예의라는 것을 명심하라.면역력 높이는 식사법 ④ 혈당이 높다면 껍질째 먹어라혈당이 높다면 음식을 껍질째 먹어라. 당뇨가 있는 사람이 단백질 섭취를 제대로 하지 않고 과일주스만 마시면 근육이 어느새 모두 녹고 만다. 혈당을 높이는 주범 가운데 하나가 과일주스이다. 과육만 먹거나 주스만 마시면 인슐린 수치가 오히려 더 올라간다. 과일 섭취가 오히려 해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과일은 주스로 마시거나, 과육만 먹지 말고 껍질째 먹어야 한다.저항성 전분은 주로 음식 재료의 껍질 부분에 들어 있다. 밥도 현미로 먹거나 콩기름 찬밥을 만들어 먹으면 저항성 전분이 6배까지도 올라가 혈당을 안정화할 수 있다.또 음식을 먹을 때 중요한 것이 색깔이다.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색깔 있는 음식을 껍질째 먹으면 그 자체가 저항성 전분의 역할을 하므로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될 수 있는 대로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식사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이와 함께 항산화 물질과 피토케미컬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다양한 컬러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든 피토케미컬은 각종 질병은 물론 암을 억제하는 항암 성분까지 포함하고 있다. 매일 다섯 가지 이상의 컬러 채소와 과일을 섭취해 활성산소를 예방하기 바란다.면역력 높이는 식사법 ⑤ 탄수화물을 줄이려면 거꾸로 식사하라필자가 개발한 ‘거꾸로 식사법’은 우선 과일을 애피타이저로 먹는 것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보통 과일을 식사 후 입가심으로 먹는데 식사 전에 미리 과일을 먹으면 입맛을 깨우고 포만감을 주어 이어지는 식사에서 식사량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젓가락 식사법은 거꾸로 식사법과 어우러져 천천히 식사법의 가장 기본이 된다.혈당을 낮추기 위해서는 2:1 거꾸로 식사법이 효과적이다. 2:1 원칙은 탄수화물 음식과 비탄수화물 음식의 비율을 의미한다. 즉 탄수화물 음식을 1 먹는다면 비탄수화물 음식은 두 배인 2만큼 먹는 것이다.거꾸로 식사법은 식사 순서를 바꾸어 애피타이저로 과일부터 먹고, 식사에서 채소 반찬을 가장 먼저 먹는 것이 원칙이다. 보통 식사할 때 밥 한술에 반찬 한두 가지를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단 탄수화물 음식부터 먹고 나서 다른 음식을 먹는 식이다.하지만 거꾸로 식사법은 채소와 단백질 음식을 먼저 먹고 그다음에 지방이나 탄수화물 음식을 먹는 순서를 따른다. 즉, 밥보다 반찬이 먼저라는 것이다. 식사할 때 채소 반찬 한 젓가락, 단백질 반찬 한 젓가락을 각각 먹은 후 밥 한술을 먹는다.그다음에는 채소 한 젓가락, 지방이 든 반찬 한 젓가락을 각각 먹고 밥 한술을 먹는다. 이렇게 밥과 반찬의 비율을 1:2로 맞추면 되는 것이다.물론 식탁 위에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든 반찬들을 채워놓는 것이 기본이다. 최근 반찬을 파는 가게들이 많아졌으므로 굳이 많은 시간을 들여 반찬을 준비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운동을 겸해 근처 반찬 가게에 들러 자신의 식탁에 부족한 반찬을 구입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거꾸로 식사법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식사 시간이다. 식사 시간이 최소 15분 이상은 되어야 우리 뇌에서 배부르다는 포만 신호가 만들어진다.따라서 젓가락으로 천천히 먹고 꼭꼭 씹으며 탄수화물 식사를 줄여야만 거꾸로 식사법은 완성될 수 있다.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식사하면 금상첨화이다. 음식을 먹으며 나누는 대화는 평상시보다 부드럽고 편안하게 진행될 수 있다.편안한 대화는 신경을 이완해 식사 중추가 자극되는 것을 막는다. 정 힘들다면 식사 시간에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신문 기사나 책에 나오는 짧은 글을 골라 읽어보는 것도 좋다. 단 TV나 동영상 시청은 오히려 식욕을 늘릴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거꾸로 식사법은 혈당 조절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는 여러 실험을 통해 검증된 사실이다. 통상 식사를 하면 혈당이 많이 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심한 사람들은 20mg/dl에서 60mg/dl 정도까지 상승한다.그런데 거꾸로 식사법의 원칙을 지키며 식사를 한 사람의 혈당은 평균 약 3mg/dl밖에 오르지 않는 것이 확인되었다. 동일인에게 일반 식사법을 하게 한 후 잰 경우 혈당이 평균 27mg/dl 정도 상승한 것과 비교해 놀라운 결과였다.거꾸로 식사법의 효과첫째, 포만감을 높이는 채소를 먼저 섭취해 식사량을 줄인다.둘째, 당지수를 낮춰 당뇨 위험을 막아준다.셋째,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통해 장 건강을 돕는다.넷째, 오래 씹어야 하는 채소를 먼저 먹으면 식사 시간이 늘어나고, 그로 인해 포만중추가 빨리 자극되어 포만감이 빨리 찾아온다.다섯째, 익숙하지 않은 순서로 식사하기 때문에 계속 깨어있는 마음으로 식사할 수 있어서 식사법 자체가 건강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준다.출처 ; 건강 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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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사증후군 잡는 식사법 3가지
    건강식사법은 쉽고도 일상적이어야 한다. 특별한 음식을 먹지 않고도 식사를 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건강해진다면 그것만큼 효과적인 건강법은 없을 것이다. 혈관의 3대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 비만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식사법의 기본원칙은 젓가락으로 천천히 거꾸로 먹는 것이다. 이렇게 먹으면 당신의 혈관은 건강해질 것이다. 젓가락으로 먹으면 혈관 속의 나트륨 폭탄이 줄어들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면 포만감을 채워 비만이 예방되며, 거꾸로 먹으면 혈당이 낮아져 혈액이 깨끗해진다.PART 1. 혈압 낮추는 젓가락 식사법한국인의 혈압을 올리는 가장 큰 원인이 짜게 먹기이고 짜게 먹기의 주된 원인이 바로 국물이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식탁 위에 젓가락만 남겨놓기를 권유한다. 젓가락 식사는 국물 섭취를 방지하여 소금 섭취량을 줄여준다. 국물 음식은 나트륨을 과다섭취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젓가락 식사를 하면 국물 대신 건더기를 먹게 됨으로써 나트륨의 섭취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건강관리의 기본은 쉽고도 일상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당신은 기존의 식탁에서 한 가지만 바꿈으로써 손쉽게 건강으로 가는 한 가지 팁을 획득할 수 있다. 식탁에서 과감하게 숟가락을 치우고 젓가락만으로 여유 있고 혈압을 낮추는 건강한 식사를 즐겨보기를 바란다. 젓가락 식사법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첫째, 젓가락 식사는 식사 속도를 늦추어 ‘슬로우 이팅’을 가능하게 한다. 젓가락을 사용하면 음식을 천천히 먹게 되므로 뇌의 포만중추에서 렙틴을 분비할 시간을 충분히 벌어줄 수 있다. 또한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면 턱 근육의 신경을 통해 뇌의 식욕을 관장하는 부위에 자극이 전해져 포만감을 느끼기 쉽다.둘째, 젓가락 식사는 면역력과 뇌기능을 개선시킨다. 젓가락 식사는 자연스레 침의 분비를 늘려준다. 침 속에는 강력한 면역 물질과 독성 제거 물질이 포함돼 있다. 특히 ‘페록시다아제’라는 효소는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젓가락질은 정교한 운동이다. 젓가락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손에 있는 근육을 정밀하게 움직여야 한다. 이러한 미세운동으로 뇌의 운동 피질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치매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 음식을 씹는 저작운동은 신경을 자극하여 뇌혈류를 증가시키고 인지기능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셋째, 젓가락 식사는 국물 섭취를 방지하여 소금 섭취량을 줄여준다. 국물음식은 나트륨을 과다섭취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문제는 국물음식 자체라기보다는 국물음식을 먹는 방식에 있다. 영양가가 풍부한 건더기 대신 나트륨과 지방 등이 가득한 국물만 떠먹는 습관이 문제인 것이다. 젓가락 식사를 하면 국물 대신 건더기를 먹게 됨으로써 나트륨의 섭취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젓가락 식사에 거꾸로 식사를 결합하면 건강식사법의 90%는 완수된다. 젓가락 식사법은 이후에 나오는 거꾸로와 천천히 식사법의 가장 기초적인 도구 식사법이 된다.PART 2. 혈당을 낮추는 거꾸로 식사법혈당을 낮추기 위해서는 ‘2 대 1 거꾸로 식사법’을 제안한다. 2 대 1은 탄수화물 음식과 비탄수화물 음식의 비율을 뜻한다. 즉 탄수화물 음식을 1 먹었다면 비탄수화물 음식은 그 두 배인 2를 먹자는 것이다. 거꾸로는 식사의 순서를 바꾸어 에피타이저부터 시작하여 채소를 먼저 먹자는 것이다.우리는 보통 식사를 할 때 밥 한 술에 반찬 한두 가지를 먹는다. 일단 탄수화물 음식부터 섭취하고 다른 음식들을 먹는 것이다. 하지만 거꾸로 식사법이 제안하는 바른 식사는 채소와 단백질 음식들을 먼저 먹고 그 다음에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것이다. 즉, 밥보다 반찬이 먼저다. 그 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2 대 1 거꾸로 식사법’은 우선 과일을 에피타이저로 먹는다. 우리는 보통 과일을 식사를 마친 후 입가심으로 먹는 편이지만 식사 전에 미리 먹으면 입맛을 깨우고 포만감을 주어 식사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둘째, 식사를 할 때는 채소 반찬 한 젓가락, 단백질 반찬 한 젓가락을 먼저 먹은 후에 밥 한 술을 뜬다. 이 과정을 1이라고 하자. 다음에는 채소 한 젓가락, 지방이 들어간 반찬 한 젓가락을 먹은 후 밥 한 술을 뜬다. 이 과정을 2라고 하고, 1과 2의 과정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면서 식사를 하면 자연스럽게 탄수화물 음식과 비탄수화물 음식의 비율이 조절된다.물론 이때 식탁 위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포함된 음식들이 고루 놓여 있어야 한다.셋째, ‘2 대 1 식사법’의 또 다른 의미는 음식을 먹는 시간과 음식을 먹는 도중에 나누는 대화 시간의 비율이다. 식사 시간은 최소한 15분 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이는 우리 몸이 배부르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시점이 음식을 먹고 나서 평균 약 15분 정도 후이기 때문이다.음식을 먹으면서 나누는 대화는 평상시보다 부드럽고 원만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음식의 섭취로 인해 만족을 느낀 우리의 신경이 느슨하게 이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식사 중에 나누는 대화는 자연스럽게 식사 시간을 늘려줄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유대감도 강화시켜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이 같은 거꾸로 식사법의 건강 효과는 혈당조절 능력에서도 나타났다. 식사를 하면 어느 정도 혈당이 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심한 사람들은 20mg/dl에서 60mg/dl 정도까지도 혈당이 상승한다.그런데 거꾸로 식사법의 원칙을 지키며 식사를 한 사람들의 혈당은 평균 약 3mg/dl 정도밖에 오르지 않았다. 동일인들에게 일반적인 방법으로 식사를 하게 한 다음 재 본 혈당이 평균 27mg/dl 정도 상승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결과였다.☞거꾸로 식사법의 효과1. 포만감이 높은 채소를 먼저 섭취함으로써 식사량을 줄여준다.2. 당지수를 낮춤으로써 당뇨 위험을 감소시킨다.3.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통해 장 건강을 향상시킨다.4. 오래 씹어야 하는 채소를 먼저 먹게 되면 식사 속도가 자연스럽게 늦춰지는데, 이로 인해 포만중추가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되므로 식사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진다.5. 익숙지 않은 순서로 식사를 하게 되므로 식사 때마다 식사법 자체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일깨울 수 있다.PART 3. 혈관에서 지방을 비우는 천천히 식사법비만한 사람들의 식사습관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바로 식사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의 식사시간은 대개 10분을 넘지 못한다. 그만큼 빨리 식사를 마친다.이때 유의할 것이 ‘빨리’ 먹는 것이 ‘적게’ 먹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본인의 1인분을 그냥 빨리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들의 식사모습이다. 이렇게 빨리 식사를 하는 이유는 심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폭식을 즐기는 욕구 때문이다. 식사시간이 20분 이상 길어지면 식욕억제호르몬인 렙틴호르몬이 나와 음식 먹기가 불쾌해지기 때문에 렙틴이 분비되기 전에 재빨리 음식을 먹어 치우는 것이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자주 실패하는 사람을 옆에서 지켜보면 거의 음식을 씹지 않고 삼키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이렇게 음식을 씹지 않고 삼키는 습관은 비만과 직결된다. 꼭꼭 씹으면 음식을 천천히 먹을 수밖에 없고 식욕억제호르몬 렙틴이 활동할 충분한 여유도 만들어진다. 꼭꼭 씹기만 해도 총 음식 섭취량은 적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빨리 먹기 자체가 미각중독의 즉각성을 강화시켜 더욱 악화시키는 주범이므로 반드시 천천히 먹기를 훈련해야 한다. 이때 도움이 되는 실천지침은 다음과 같다.첫째, 30번 씹기의 도구로 슬로우푸드를 먹는다. 우리의 입맛은 몇 번 씹지 않고도 부드럽게 삼킬 수 있는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져 있다. 잘 넘어가는 음식은 빨리, 많이 먹고자 하는 욕망에 잘 들어맞는 음식이다. 특히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음식은 입맛을 더 조급하게 만든다. 입맛이 조급해지면 과식과 폭식이 뒤따른다. 스트레스가 있을 때는 입맛 조급증까지 맞물려 더 부드러운 음식에 탐닉하도록 우리를 부추긴다.반면 질기고 다소 딱딱하며 거친 음식은 입맛의 인내력을 길러준다. 각종 채소, 배아가 살아 있는 곡류, 통째 먹는 과일 등은 오래 씹어야 한다. 처음에는 짜증도 나고 못마땅하겠지만 천천히 먹기 습관이 몸에 배면 그동안 잊고 살았던 음식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현미잡곡밥은 서른 번 이상 씹어도 더 씹을 거리가 남는다. 사람들이 꺼리는 음식 가운데 하나인 생양배추도 스무 번 이상 천천히 씹으면 말할 수 없이 신선하고 달콤한 천연 감미를 느낄 수 있다.둘째, 미각은 욕구이므로 만족시키면서도 너무 방종하지 않도록 규율을 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너무 누르면 터져버리고 내버려두면 제멋대로 행동해버린다. 따라서 필요할 때 참을 수 있는 능력, 즉 자신의 만족 욕구를 지연시킬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미각충족 지연력 훈련 법칙은 초반기보다 후반기에 먹을 음식의 양을 늘리는 것이다. 대부분의 미각중독인들은 초반에 많은 음식을 먹고 후회한다. 그러고 나서는 후반에 식사량을 조절하는데 우리의 머릿속에는 충분히 먹지 못했다는 불만감이 쌓여 오히려 미각충동만 강해질 수 있다.전체 먹어야 할 양을 3이라고 한다면 식사시간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어 전반에 1, 후반에 2를 먹는 것이 미각충족 지연력 훈련이다. 전반에 3분의 1만 먹는다면 자연스럽게 천천히 먹기 훈련이 완수된다. 동시에 후반에 전반기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충분히 먹었다는 보상심리를 각인하게 되어 과식충동을 적절하게 막아준다. 물론 충분히 먹는 후반기의 속도기준이 천천히 먹기의 훈련기준이 되어야 한다. 전반기 동안 후반기의 반만 먹으려면 후반기 속도의 절반 정도가 되어야 가능하므로 전체적인 식사시간은 예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다.셋째, 전체 식사를 채소로만 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식사법이다. 영양소의 균형과 욕구의 적절한 해소를 고려해 자주 실천할 수는 없지만 착한 포만감을 주는 채소로만 하는 식사는 분명히 우리가 가진 포만감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넷째, 미각중독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먹는 모습을 찍어본다. 카메라를 의식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주의하지만 미각중독자들의 식사시간은 분주하고 조급하다. 음식을 앞에 두고 있으니 초연하기가 쉽지 않고 자꾸 식탁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모든 식사는 넘김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과식은 한 번 넘김의 양이 많거나 넘김의 횟수가 자기 기준보다 많은 경우이며, 폭식은 멀쩡하게 잘 유지되던 넘김의 양이나 총 횟수가 특정 식사에서 과도하게 넘치는 경우이다.적절한 식사시간을 확보하고 넘김의 양을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넘김 횟수를 요령껏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일한 식사시간 안에 넘김 횟수를 제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천천히 꼭꼭 씹거나 씹지 않는 시간, 즉 식사시간 중에 먹지 않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방법이다.자신이 정한 기준에 따라 씹기 속도와 횟수를 조절하는 절대적 천천히 씹기를 우선 훈련한다. 절대적 천천히 씹기를 훈련할 때는 타이머를 이용한다. 비디오에 촬영된 본인의 모습을 보면서 한 번 입안에 들어간 음식을 얼마의 시간 동안 몇 번이나 씹는지를 타이머를 재면서 체크한다.비디오를 분석한 다음에는 2배 횟수 씹기 훈련을 시행한다. 이전 같으면 10번만 씹고 삼켰을 음식을 20번 씹고 삼키는 훈련이다. 자연스럽게 한 번 입에 들어간 음식을 씹는 시간도 길어진다. 이전에 한 번 들어간 음식을 씹는 시간이 총 30초였으면 훈련을 통해 60초 동안 씹게 된다.이렇게 되면 훈련 전에 15분 동안 30번 음식을 집던 것이 훈련 후에는 15분 동안 15번 음식을 집는 것으로 바뀐다.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섭취량도 줄어든다.다섯째, 상대적 천천히 씹기는 다른 사람보다 천천히 먹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식사 자리에서 가장 느린 속도로 식사를 하는 사람을 한 명 고른다. 초반 1분 정도만 바라보면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다.기준이 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수저가 입과 식탁 사이를 두 번 정도 왕복할 때 한 번가량 왕복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을 기준으로 정했으면 그 사람보다 더 느리게 젓가락과 숟가락을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그 사람이 수저를 들 때 동시에 수저를 들고 놓을 때는 그 사람보다 수저를 늦게 내려 놓는다. 다음번에 수저를 들 때는 동시에 들어도 되지만 한 번쯤은 건너뛰어도 무방하다.서너 번만 그 사람을 의식하면서 식사를 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리듬이 몸에 배게 된다. 자유롭게 식사하다가 중간에 한 번 정도 그 사람과의 식사속도를 비교해 본다. 천천히 먹기 훈련의 핵심은 반복을 통한 생체리듬의 조절이다.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머리에서뿐만 아니라 손과 입도 천천히 꼭꼭 씹기를 자동화하도록 훈련해야 한다.출처 ; 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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