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많다고 건강한 게 아닙니다: 혈관을 막는 근육 vs 심장을 지키는 근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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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c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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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5.09.02 1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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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강지킴이 닥터 박민수입니다.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 중에는 근육량이 꽤 많은데도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전단계인 분들이 많습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체형도 좋은데 왜 대사증후군이죠?”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오늘은 이 질문에 답해보겠습니다.
♨ 근육이 많다고 다 건강한 건 아닙니다.
같은 근육이라도 어떤 건 심장을 살리고, 어떤 건 혈관을 막고, 대사를 망가뜨립니다.
1부: 겉보기 근육과 기능적 근육의 차이
근육은 단순히 외형적인 ‘사이즈’가 아닙니다.
진짜 건강한 근육은 에너지를 태우고, 염증을 낮추고, 혈당을 조절하는 대사기관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 겉만 큰 근육
❌ 복부비만과 함께 발달한 상체 중심 근육
❌ 크레아틴·단백질에 의존한 무리한 근육 증가는
→ 오히려 혈관을 눌러 고혈압과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킵니다.
반면에
✔️ 유산소 대사 기반의 근육
✔️ 하체 위주로 발달한 근육
✔️ 미토콘드리아가 살아있는 근육은
→ 심장을 보호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좋은 근육이 됩니다.

2부: 근육이 많아도 위험한 사람들의 공통점
① 인슐린 저항성
근육은 많지만 포도당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 근육은 굶고, 혈관엔 당과 지방이 남습니다.
→ 결국 동맥경화, 당뇨, 지방간으로 진행됩니다.
② 산화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보충제·수면 부족 →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 심근경색 위험 증가
③ 만성 염증 상태
복부비만 + 고단백 식이 + 수면 부족 →
내장 지방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IL-6) 분비 증가 → 혈관 자극, 심장 부담
④ 장내 미생물 불균형
장내 유해균 많고 유익균 적으면 → 장누수(LPS 유출) → 전신 염증 → 심장과 근육 동시 공격
⑤ 스트레스 + 교감신경 항진
과도한 경쟁·무리한 훈련·불규칙한 생활 →
교감신경 우세 →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부정맥 위험
3부: 약물보다 더 위험한 일상 습관들
스테로이드, 각성제 다이어트약, 크레아틴 과용, 갑상선 호르몬 남용 → 심장 자극 → 부정맥·고혈압 위험
하지만 더 무서운 건 일상의 독성 루틴입니다.
❗ 탄수화물 부족 + 과도한 단백질 → 간·신장 부담
❗ 정제 보충제 위주 식사 → 미세영양소 결핍
❗ 만성 수면 부족 → 코르티솔 과다
❗ 에너지 드링크 + 흡연 → 교감신경 과흥분
❗ 앉은 시간은 길고, 운동은 몰아서만 → 대사 비효율
☞ 결국 근육은 있어도 몸은 병들고, 심장은 조용히 위험해집니다.
4부: 심장을 지키는 근육, 이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 Zone 2 유산소 운동
→ 걷기, 자전거, 수영 등 심박수 110~130 유지 → 지방 대사 자극
✅ 하체 중심의 근육 훈련
→ 허벅지·종아리·엉덩이 → 심장의 보조펌프
✅ 항염증 식단
→ 식물성 지방, 발효식품, 정제당 줄이기, 오메가-3 섭취
✅ 장내 유익균 증가
→ 유산균 + 프리바이오틱스 + 수용성 섬유소
✅ 회복 중심 생활 리듬
→ 낮에는 햇빛, 밤에는 깊은 수면 → 멜라토닌·성장호르몬이 근육 재생·심장 회복을 돕습니다.
“선생님, 몸은 좋은데 대사증후군이래요.”
근육은 있는데 혈압·혈당·중성지방이 높다면, 그건 좋은 근육이 아닙니다.
근육의 양보다 질, 무게보다 기능 이것이 건강을 지키는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운동과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지만, 심장을 살리는 방식으로 해야 진짜 건강한 근육이 됩니다.
여러분, 근육이 건강을 지배합니다.
하지만 그 근육이 ‘어떤 근육’이냐가 심장과 혈관의 생명을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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