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감염 후 롱코비드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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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2.19 10: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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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롱코비드 증후군에 대해서 이야기하려합니다.
코로나 19에 걸린 이후 계속되는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요. 잘 아시겠지만, 이것을 롱코비드 증후군이라고 부르죠.
조사에 따르면, 롱코비드 증후증이 무려 2년 가까이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으며,코로나 19 감염으로 건강 상태가 극적으로 나빠지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항상 경각심을 갖고,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 위생과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제는 잘 아시겠지만, 일단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되는데요. 이는 다른 감기나 독감과도 증상이 상당 부분 일치하는데요.
이런 증상은 주로 바이러스 감염 후 약 2~14일 시점에 나타납니다. 단,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는 증상이 2~4일만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실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 대부분은 기침이나 발열 등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을 겪거나,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고서야 본인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 정도로 무증상 감염으로 감염 사실을 모르고 시간이 지난 후에 롱코비드 증후군이 나타나 고생하는 분들도 있는 것입니다.
우선 롱코비드 증후군의 증상과 그 원인을 알아볼까요?
이중 흔한 증상으로 후각 상실이 있습니다. 유행 초기에는 바이러스가 신경계에 침투한 것이 원인이라 추정했었지만,
최근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올 때 후각 상피세포를 망가뜨리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또 한 가지 심한 폐렴 역시 자주 나타나는 후유증 가운데 하나인데요.이는 호흡기로 들어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 안쪽으로 퍼지면서 과도한 혈전증을 일으키고, 폐포와 모세혈관 장벽, 폐포상피세포 ,내피세포, 호흡기 상피세포 등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또 이는 폐섬유증 같은 치명적인 증상으로 이어져 폐가 두껍고 뻣뻣해지면서 기체교환을 방해해 호흡 부전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머리가 갑자기 멍해지는 ‘브레인포그’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에 따르면 롱코비드 환자 10명 중 7명이 집중력과 기억력 문제를 일으키는 브레인 포그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여러 증거들을 종합하면 롱코비드 증후군의 원인으로 크게 4가지 정도가 지목받고 있습니다.
우선 미세 혈전으로 신진대사 노폐물이 제때 제거되지 못하고, 세포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서 롱코비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앞서 설명했듯이 면역체계 교란으로 인해 과도한 염증 반응이 오랜 기간 지속하기 때문에 롱코비드 증후군이 생기는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세 번째는 코로나19 감염 지속 현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와 기도가 아닌 우리 몸의 다른 부위를 감염시켜서 롱코비드 증후군이 나타난다는 주장입니다.
네 번째 신진대사 장애는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부분입니다. 코로나 19 감염으로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면서 롱코비드 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이라는 추론입니다.
현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는 있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우리 몸의 변화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입니다. 이렇게 원인과 증상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상 확실한 치료법 역시 제대로 확립되지 못한 실정인데요.
다시 말해 개별 증상에 효과가 있는 기존 약물을 처방하는 방법 외에는 달리 치료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아직 정확한 치료법이 나오지 않은 까닭에, 몸 전체의 기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기본 치료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롱코비드 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증상 조절을 위한 약물치료와 운동(특히 호흡재활), 음성 및 언어치료, 인지치료, 영양상태 개선, 수면 및 스트레스 조절 등과 같은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체력과 영양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시작해서 근력을 키우고, 고른 영양 섭취를 통해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운동과 관련해 꼭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회복을 위해 지나친 운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저희 병원에도 롱코비드 증후군 회복을 위해 무리한 운동을 했다가 오히려 증상을 키워오는 분들이 종종 내원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롱코비드 증후군을 악화시키거나, 회복을 늦추는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현재 몸 상태를 잘 체크하면서 적정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두 번째 면역력과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장내세균의 균형을 되찾는 일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코로나 19 감염 후, 혹은 그로 인한 항생제 복용 이후 장 점막이 손상되거나 장내세균의 균형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장 점막을 복구하고, 장내세균의 균형을 되찾는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박민수박사 유튜브 채널에서 계속 소개해드리는 5R 전략이 여기에 가장 적절한 처방일 것입니다.
롱코비드 증후군의 주요 증상 가운데 하나인, 브레인 포그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할 것입니다. 많은 경우, 이는 뇌에 제대로 영양 공급이 되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이므로, 다시 뇌로 영양이 잘 공급될 수 있도록 적절한 영양 요법을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뇌기능을 개선하는 약물 요법과 뇌 건강에 중요한 각종 영양소를 잘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코로나 19 감염 때문에 갑자기 각종 약물의 복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간 기능의 저하를 초래하는데요. 따라서 떨어진 간 기능을 회복하는 약물 치료, 식이요법에도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또 심리적 후유증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코로나 19 감염 이후 흔히 나타나는 우울감이나 불안, 해소되지 않는 스트레스가 다른 건강 회복을 막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시 자신감을 회복하고, 우울이나 불안을 떨쳐낼 수 있는 다양한 심리 건강 증진 방법들도 적극적으로 실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 코로나 19 감염 후에는 심폐 기능의 손상이나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심폐 재활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꾸준하게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신선한 공기를 쐴 수 있는 녹지 환경을 찾아서, 호흡기와 폐를 정화하고, 심폐 능력을 회복하는 심폐 운동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밖에도 추천할 활동이 있다면, 햇볕을 쬐는 시간을 늘려보는 것입니다. 코로나 19 기간 동안 햇볕을 충분히 쬐지 못했던 것이 롱코비드 증후군이 생기거나 길어지게 만드는 한 가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아직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된 바는 없으나, 충분히 햇빛 쬐기가 롱코비드 증후군 회복에 상당한 효과를 준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양 관리를 힘쓰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적정 칼로리를 섭취하되, 양질의 식사가 되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나, 소화가 잘되는 육류, 두부 등과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고 레몬차나 유자차같이 비타민C가 풍부한 차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음식으로 영양소를 모두 보충하기 어려울 때는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롱코비드 증후군의 치료가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절대 회복이 불가능한 증상은 아닙니다. 대개의 경우 이렇게 증상에 맞는 약물 처방과 체계적인 영양 요법, 운동을 꾸준히 실천했을 때 대략 3개월 정도가 지나면서 서서히 호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롱코비드 증후군이 있다고 의심된다면, 혼자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먼저 병원을 찾아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고, 체계적인 검사부터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 가운데 자신에 해당하는 것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시고, 롱코비드 증후군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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