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행동 3대 가속노화 버릇: 왜 같은 행동이지만 어떤 사람은 건강해지고, 어떤 사람은 노화가 빨리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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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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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2.20 09: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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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누군가는 건강을 유지하고 젊음을 오래도록 간직하는 반면, 누군가는 빠르게 늙고 병을 얻기도 합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까요? 그 해답은 바로 ‘버릇’에 있습니다. 같은 동작이라도 어떤 ‘습관’과 ‘방식’으로 하느냐가 건강과 노화를 가르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하는 세 가지 행동—걷기, 식사, 일하기—에서 잘못된 버릇 때문에 노화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사례를 살펴보고, 과학적·의학적 근거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1. 걸을 때 ‘손묶임병’
걸을 때 활발한 팔 흔들기는 제2의 심장 역할을 한다
(1) 어떤 습관인가?
‘손묶임병’이란, 걸을 때 팔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마치 손이 묶인 듯 보폭도 작고 상체도 제대로 쓰지 않는 걸음을 말합니다. 이동 수단이 발에서 팔이나 상체까지 연계되지 못하고 제한적인 자세로만 이뤄지다 보니, 전신의 근육과 관절이 고루 쓰이지 않습니다.
(2) 왜 노화를 가속화시키나?
혈액순환 저하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걷기는 유산소 운동의 대표 주자입니다. 그런데 걷는 동안 상체와 팔을 적극적으로 함께 써줘야 혈액순환이 더욱 활발해지고, 심혈관계가 강화됩니다. 반대로 팔을 움직이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둔화되고, 말초 혈류 개선 효과가 떨어집니다.
근육 불균형과 자세 문제 올바른 걷기 자세는 복부와 등, 코어(core) 근육까지 고르게 사용하도록 도와줍니다. 반면 ‘손묶임병’처럼 팔을 움직이지 않으면 하체 근육만 쓰게 되어, 근육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허리 통증이나 거북목, 굽은 어깨 등 자세 문제가 누적될 수 있습니다.
신체 대사 효율 저하 에너지 소모량 역시 감소합니다. 전신을 쓰지 않으면 같은 거리와 시간을 걸어도 칼로리 소모량이 적어지고, 이는 곧 체중·체지방 관리에도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3) 올바른 걷기 습관
팔과 어깨 함께 쓰기: 팔꿈치를 약 90도로 구부린 채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드세요.
시선 정면 유지: 10~15m 앞을 바라보고 허리를 곧게 유지하세요.
발뒤꿈치부터 바닥에 닿는 착지: 발뒤꿈치→발바닥→발가락 순으로 착지해야 충격이 완화됩니다.

2. 먹을 때 ‘빨리빨리 Eating’
천천히 먹는 습관은 인슐린과 혈당 변동을 안정화한다
(1) 어떤 습관인가?
현대사회는 시간에 쫓겨 식사를 급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빠르게 삼키다 보니, 포만감을 늦게 느끼게 되고 과식이나 소화 장애로 이어집니다.
(2) 왜 노화를 가속화시키나?
혈당 스파이크(혈당 급상승) 빠르게 먹으면 혈당이 급상승(스파이크)하기 쉽습니다. 급격한 혈당 상승은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촉진하고, 이는 췌장 기능에 부담을 주어 제2형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활성산소 발생이 증가해 세포 노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관 부담 및 영양 흡수 저하 씹는 횟수가 적으면 소화 효율이 떨어집니다. 이는 위장과 장에 부담을 주고, 장내 미생물 환경(microbiome)까지 악화시켜 면역 기능과 관련된 노화 지표에도 나쁜 영향을 줍니다.
(3) 올바른 식사 습관
15~20번 이상 씹기: 음식이 잘게 분해되도록 충분히 씹으세요.
식사 시간 여유 두기: 20분 이상 시간을 두고 천천히 식사하세요.
혈당과 인슐린 균형 유지: 식전에 물을 한 잔 마시면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일할 때 ‘꼼짝않고 한자세’
앉아만 있으면 ‘노화 지름길’…근골격과 대사기능이 모두 위협받는다
(1) 어떤 습관인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서 일하거나, 스마트폰·PC 모니터만 바라보며 거의 움직이지 않는 습관입니다.
(2) 왜 노화를 가속화시키나?
근골격계 질환 위험 증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우 오래 앉아있는 생활방식은 근골격계 질환과 척추질환 위험을 높입니다. 고정된 자세로 있으면 허리∙목∙어깨에 부담이 집중되어 만성 통증, 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 및 대사량 감소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이 떨어져 몸이 붓거나 피로감이 쉽게 쌓입니다. 또한,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체중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3) 올바른 업무 자세와 중간 휴식
1시간마다 5분 이상 스트레칭: 혈액순환 및 관절 부담을 줄이세요.
앉은 자세 교정: 허리를 등받이에 붙이고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세요.
적극적 생활습관 연계: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세요.

맺음말
우리의 몸과 마음은 반복되는 작은 습관의 집합체입니다. 매일의 작은 습관이 모여 더 건강하고 더디게 나이 들도록 만듭니다. 올바른 행동 습관을 실천하여 건강을 지키고 젊음을 오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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