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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나이는 얼굴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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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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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06 09: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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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이 넘으면 얼굴에 인격이 나타난다고 한다. 살아온 삶의 이력이 얼굴과 표정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건강학으로 넘어오면 마흔이 넘은 얼굴은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다.

7년간의 덴마크 쌍둥이연구는 이 결과를 논문으로 증명했다. 일란성 쌍둥이중에서 외모가 젊어 보이는 사람들이 같은 쌍둥이인데도 더 건강하게 오랫동안 장수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즉 외모는 혈압이나 혈당 못지않게 중요한 건강의 원인인자이자 결과인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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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진료경험에 의하면 외모는 혈관 호르몬 면역이라는 생체건강 핵심요소의 외적 발현이다. 비주얼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외모는 중요한 자산이다. 전에 없이 성형이나 각종 피부 관련 제품, 시술이 붐을 이루는 이유도 최근 들어 외모의 가치가 유래없이 높아진 까닭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기본적으로 내 몸 안의 건강은 내버려둔 채 얼굴이나 피부, 즉 겉모습에만 신경 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잠시 젊어 보이는 외모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아름다움을 얻을 수 없고 외모에 관한 걱정과 고민이 되레 스트레스가 돼 노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정말 가치 있는 아름다운 외모는 내적 건강과 몸 안의 활성이 몸 밖으로 표출돼 서로 긴장과 균형을 이룰 때일 것이다.

내적건강의 파괴로 인한 피부 노화의 원인은 다양하다. 활성산소는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막는 것은 피부 건강이라는 요새를 지키는 첫 번째 임무다.

내적인 피부건강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적으로는 수분 부족을 꼽을 수 있다. 피부는 여러 겹의 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복잡한 재생 메커니즘을 가진 부위다. 그런데 그 메커니즘을 이끄는 핵심중추가 바로 물이다. 따라서 수분 섭취에 소홀하면 피부의 재생력과 탄력성을 쉽게 잃는다.

필자가 늘상 강조하는 ‘하루 2리터 물 마시기’는 탄력 있는 피부를 위해서라도 꼭 지켜야 할 건강수칙이다.

이밖에 햇볕, 지나친 피부 자극, 잘못된 세안, 각종 화학 화장품의 남용, 몸 안의 노폐물, 불규칙적인 식사나 부족한 영양공급,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들이 피부 노화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

평온한 마음과 스트레스 적은 생활은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을 줄여 피부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아름다운 피부를 얻고 싶다면 신체의 내적건강에 유의하라. 아니 내적건강을 키우면 아름다운 피부라는 뜻밖의 상도 받게 된다. 일단 찡그린 표정, 화난 표정을 짓지 않는 습관을 갖자. 피부 자체의 탄력성이 떨어지지 않더라도 주름이 많이 잡히는 표정을 자주 짓다 보면 얼굴에 자국이 패이고 그것이 결국 주름이 되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한 스트레스 역시 피부 노화의 주된 원인이다.
 
얼굴에 나쁜 자극은 최소화하고 좋은 자극은 많이 줘야한다. 좋은 자극은 피부의 탄력섬유기능을 높이는 얼굴 마사지다. 기본적인 얼굴, 목 마시지법을 익혀 하루 10분 정도는 꼭 투자하라. 

꾸준한 운동, 적정 체중유지, 스트레스 억제, 충분한 수면과 같은 기본적인 건강습관 유지에 힘쓴다. 가령 빈번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체중은 피부에 원활한 영양공급을 방해해 피부탄력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촉진을 돕는 음식도 골고루 섭취한다. 단 콜라겐이 많은 음식을 찾다 보면 자칫 사골이나 돼지껍데기 같은 동물성지방 섭취가 늘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한다. 따라서 함유량보다는 체내 흡수력이 뛰어난 음식이 더 바람직하다.

연구결과 상어지느러미 등에 풍부한 해양성 콜라겐이 분자량이 적어 동물성 콜라겐에 비해 체내 흡수력이 높은 편이다. 이들 물질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C 등의 섭취에도 신경써야한다.

웃음은 피부전문가의 세심한 얼굴 마사지와 같은 효과가 있다. 웃으면 적어도 얼굴의 15개 근육이 동시에 활발히 움직인다. 이렇게 웃기만 해도 공짜 마사지를 받는 효과가 있는데 웃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밝은 웃음은 찡그린 표정처럼 얼굴 근육을 경직시키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거의 모든 근육을 운동하게 해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드는 비결이 될 수 있다.

일본 오사카 의대팀은 웃음치료가 암세포를 죽이는 자연살해세포(NK)를 14%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 역시 1~5분 정도 웃으면 NK세포가 5~6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웃음은 주름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주름과 노화를 막는 피부건강의 첩경인 것이다. 어떤 의학자는 하루 10분만 더 웃어도 이틀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오늘부터 진정한 외모 미인이 되려면 외모의 외적관리와 더불어 내면적인 신체건강관리에도 관심을 더욱더 기울여주시기 바란다.

출처 :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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