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먹을까 말까 고민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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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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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2.22 10: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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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을 먹어야 할까? 먹지 말아야 할까?
최근 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산균 시장이 1조에 육박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시장 규모가 더 빨리,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유산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오늘은 유산균을 먹어야 하는가, 아니면 먹지 말아야 하는가? 그리고 유산균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료나 대화 중에도 유산균을 복용해야 할지, 말지를 묻는 분들이 무척 많습니다. 물론 저는 유산균 복용을 지지하는 쪽입니다.
다만, 암과 같은 면역과 관련된 질병이 있다든지, 면역저하제등을 드시는 것과 같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라면 유산균 복용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따른다는 말씀도 항상 당부해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특별한 체질 문제나 건강상의 문제, 기저 질환이 있는 분이라면 유산균 섭취에 앞서 반드시 주치의와의 긴밀한 상의와 협조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신체는 미생물의 장입니다.
우리 몸에서 우리 '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세포는 전체의 43%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단일 세포 등과 같은 미생물이 차지합니다.
이 미생물 속 유전체, 즉 두 번째 유전자는 각종 질병, 알레르기, 비만, 염증성 장 질환, 파킨슨병, 암, 우울증, 자폐증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유산균 복용을 반대하는 의견은 균을 배양해 건강 기능 식품 형태로 먹었을 때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사람 몸속에 정착할 수 없기 때문에 건강 효과를 거의 기대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주장 역시 충분히 반박할 수 있는데요.
만약 한 번만 유산균을 먹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유산균을 먹었을 때는 분명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눈부시게 발전하는 관련 과학기술에 힘입어 장에 유산균을 장착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도 속속 발명되고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지금까지 밝혀진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1. 유산균의 가장 잘 알려진 효과는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음식물의 소화 흡수력을 높여주고 대사 기능을 활성화시킨다는 점입니다.
섬유질은 장내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는 데 반해 장내 세균은 섬유질을 분해하여 소화를 촉진시켜주는 것입니다.
2. 유산균은 면역력을 강화시켜 우리 몸의 저항력을 높여줍니다.
또 유산균은 유해물질이나 발암물질을 분해한 뒤 대변을 통해 체외로 배설시켜줍니다.
3. 유산균은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비타민 B1, B6, B12, 엽산, 비타민 K 등의 합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유산균은 장내 흡수가 어려운 철과 칼슘 등 무기질을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바꿔주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5. 유산균은 다른 병원균이나 유해균의 감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유익한 장내 세균이 소화관벽에 정착하게 되면 병원균이나 유해균이 장벽에 자리하지 못하므로 유해균의 증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6. 식사를 통해 섭취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소화 흡수를 조절하고 혈관 내벽에 붙어있는 과잉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배설을 촉진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7.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다이어트를 돕는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습니다.
기사는 최근 몇 년 새 발표된 복수의 메타 분석 결과를 근거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일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봤습니다.
특히 최근 다이어트 효과와 관련해서 주목받는 유산균이 있습니다.
바로 B3 유산균, Bifidobacterium Breve B3 유산균인데요.
이 유산균은 여러 연구에서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두 학술지에 실린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또 학술지 Journal of Nutritional Science에 실린 또 다른 연구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가 체중 감량에 기여하는 이유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장내 세균이 생산하는 단쇄지방산의 양을 늘려서 지방의 산화를 도움으로써 지방 저장량을 감소할 가능성이 높고,
또 유산균 복용이 염증을 줄여서 체지방 감량을 도울 수 있고, 식욕과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지방이 덜 쌓이게 조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조절할 가능성, 민슐린 민감도를 유산균 복용이 개선할 가능성이 그 원인으로 추측됩니다.
지금까지 유산균 복용이 우리 몸에 가져다줄 수 있는 다양한 건강 증진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유산균에 대한 효능과 일반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유산균을 두고 무슨 만병통치약급으로 포장하는 과장 광고도 많은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당연히 유산균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습니다.
즉, 유산균은 그 자체만으로 병을 치료하는 약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다만 이미 많은 건강 증진 효과가 증명된 가장 믿을 만한 유산균을 굳이 확실한 치료 효과가 증명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복용하지 않아서 생기는 여러 가지 손실을 따져본다면 저는 안전하게 자신에게 맞는 유산균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서 좀 더 선제적으로 복용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산균 제품 중에서도 이렇게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합쳐서 서로 시너지를 낸다는 의미로 신바이오틱스라는 용어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에 유산균이 분비한 대사산물까지 포함한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제품도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요즘 너무나 중요하게 부상하는 건강기능식품의 유산균을 먹어야 하는가, 아니면 먹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해 여러분이 판단하실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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